소송을 생각하신다면 가장 먼저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청구 금액이에요. 홍콩은 청구 금액에 따라 관할 법원이 명확히 나 뉘어 있어서, 이 기준만 알면 어디로 가야 할지 바로 알 수 있답니다! 소액심판정 (Small ClaimsTribunal) 청구금액 : HK$75,000 미만 주로 다루는 사례 ○ 채무 변제, 서비스 요금미지급 ○ 재산 손해배상 ○ 물품 판매 관련 분쟁, 소비자클레임 등 예시: 물품을 배송 했는데 대금 HK$8,000을 받지 못한경우 → 변호사 대리를 허용하지 않으며, 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하루 1~2잔의 술은 ‘약주’라며 혈액순환에 좋고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여겨 왔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암 예방 지침에서 ‘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라 밝혔을 정도입니다. 해당 지침은 2016년 3월이 돼서야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변경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과거 ‘적정 음주량’이란 개념으로 남자는 하루 2잔, 여자는 하루 1잔의 음주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연구가 왜곡됐을 가능성...
2026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는 시점에서 작년 홍콩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과 뉴스들을 정리해 본다. 2025년, 어떤 주요 이슈들이 홍콩 사회를 뜨겁게 달궜을까? 1.타이포 홍푹 아파트 화재 2025년 12월, 홍푹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6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는 홍콩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은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법원 건물의 안전 규정과 설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홍콩 특별...
니가 사는 집 3 현미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건 내가 보내준 파일 수준이 아니다,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다혜가 열심히 만든 자료구나 싶었다. 순간적으로 질투도 났지만 보면 볼수록 파워포인트 자료를 정성스럽게 만든 것이 느껴졌다. 현미는 다혜 가정을 위해서 요구받았던 정보만 정리해서 보냈었다. 하지만, 이 PPT 파일은 홍콩에 살지 않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사이완호와 타이쿠싱이 어디쯤인지 홍콩 지도로 먼저 소개하고 한국국제학교와 근처 델리아스쿨 같은 학교 정보도 들어 있었다...
저는 집과 교회를 매일 걸어 다닙니다. 버스를 타도 한 정거장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거장에서 내린 뒤 교회까지 걷는 거리를 생각하면 처음부터 걸어 다니는 쪽이 더 빠릅니다. MTR도 비슷하고요. 교회와 집을 오가는 길에 많은 가게가 있습니다만, 유독 제 눈에 띄는 한 커피집이 있습니다. 많은 집 중 눈에 띄는 이유는, 커피집 앞에 작은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그 집 앞을 지나갈 때쯤이면 언제나 같은 시간에 할아버지 한 분이 제 앞을 걸어가는 모습을 봅니다. 천문대 길 언덕을 올라가는데, 일반인 보폭...
아무리 심한 욕설을 했어도 끝끝내 몸싸움은 하지 않았기에 김 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경찰은 김 군에게 경찰서로 동행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욕설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이 옳지만 그렇다고 법적으로 욕설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 가능할까? 욕설로 인한 법적 문제를 생각할 때 흔히 모욕죄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욕죄(Defamation)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해당 언행이 실제로 모욕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입증책임이 뒤따르게 되고,단순 욕설로 인한 피해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단순욕설을 모욕...
우리 학원의 중국어 시간. 한 수강생이 질문을 던진다. “홍콩 사람들의 영어 이름을 보면 재미있고 독특한 게 많던데 왜 그런가요?” 이 칼럼을 읽는 독자들도 현지인들의 특이한 영어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콜라, 포테이토, 네버, 식스틴.. 이런 골때리는 이름들은 누가, 어떤 연유로 짓게된 것일까? 독특한 영어 이름은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 광동어 속담 중 ‘나쁜 운명은 무섭지 않으나 나쁜 이름이 무섭다’라는 말이 있다. 이와 같이 풍수에 민감한 홍콩인들은 중국어 이름을 지을 때는 매우 신중하다...
니가 사는 집 2 지난 몇 달간 현미가 만나본 다혜는 괜찮은 기억의 사람이었다. 첫 해외 생활이라 겁도 많았지만 뭘 알려주면 열심히 해보려는 다혜였다. 영어는 잘하는 편이 아니어도 용감하게 뭐든 해보려 했다. 홍콩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려는 자세였다. 정보든 음식이든 얻은 게 있으면 작은 거라도 다시 갚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현미는 다혜와 그동안에 있었던 일이나 말에 대해 뭔가 불편한 적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한번은 현미가 다혜와 함께 길을 가다 어떤 여자들과 눈인사하더니 그들이 ...
12/25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우리는 지난, 그리고 진한 추억에 잠기고 또한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제가 어릴 때 집 근처에 큰 절이 있었고, 아버지와 아침마다 절 뒷산에 올라 맨손체조 하고 약수 한 컵을 마시고 내려오곤 했습니다. 동네 교회를 처음 갔던 때는 열 살 크리스마스 때였습니다. 성탄 설교도, 프로그램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 교회는 좋은 곳이구나’ 절 입구는 험상궂은 사천왕이 있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젊은 여성 변호사로서 홍콩에서 활동 중인 제가 여러분의 결혼 준비를돕기 위해 이 글을 써봅니다. 결혼은 아름다운 시작이지만, 때로는 현실적인준비도 필요하죠. 오늘은 홍콩에서 혼전계약서(Pre-Nuptial Agreement)에 대해 간단히알아보겠습니다. 이건 법적 조언이 아니라, 참고 자료로만 보세요! 혼전계약서(Pre-NuptialAgreement)란 무엇일까? 혼전계약서는 이혼 시 자산 분할에 대한 당사자들의 의사를 명확히 하는 문서예요. 법원이이혼 소송을 다룰 때, 이 계약...
의료 기술과 삶의 질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입니다. 관절염의 종류는 크게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이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 계통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의사의 진료에 따라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한 까다로운 질병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과사용으로 관절이 마모되어 생기는 질병입니다. 여기서는 ...
홍콩의 4대 천왕 – 유덕화, 곽부성, 여명, 장학우 8, 90년대 홍콩의 대중문화는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였다. 그 중심에는 스크린과 음악계를 오가며 활약한 홍콩의 4대 천왕이 있었다. 유덕화, 곽부성, 여명, 장학우이다. 오빠 부대를 끌고 다니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4대 천왕들도 이제 60줄을 넘겼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한때 홍콩을 넘어 아시아를 호령한 이들의 근황이 궁금하다! 유덕화 - 스크린과 콘서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 중 주윤발과 장국영에 ...
글 손정호 (이 이야기는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의 상상력으로 쓴 소설입니다.) 니가 사는 집 1 2012년 홍콩섬 동부 지역 사이완호(Sai Wan Ho 西灣河). 이곳은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한국국제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아파트 단지와 쇼핑몰이 몰려있는 타이쿠(Tai Koo 太古) 지역도 바로 옆 동네다. 홍콩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이 곳 집을 볼 때 두 번 놀란다. 작은 평수에 놀라고, 높은 월세에 더 놀란다. 40년된 아파트의 24평 짜리 월세가 약 ...
글 손정호 편집장 (이 글은 2014년 7월 23일 수요저널에 게재한 글입니다. 한인 사회에 봉사하러 나오셨다는 몇몇 분들이 봉사 경력도 없이 용감하게 활보하시고, 사진 찍는 데만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에 에둘러 쓴 글이었습니다. 10년도 훌쩍 지났으니 이젠 이런 글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해 드려야 할까요?) 대학 시절 나의 부끄러운 단상을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나에겐 세상과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부끄럽지 않다. 내겐 절실했었고, 그 이상의 결과를 준 일이다. ...
홍콩의 법조계에서 ‘법정변호사(Barrister)’라는 직함은 제법 고고한 귀족처럼 들린다. 가발을 쓰고 법복을 휘날리며 고상한 언어로 정의를 논하는 모습. 하지만 그 거추장스러운 껍데기를 벗겨내고 본질을 들여다보면, 나는 그저 매일 링 위에 오르는 싸움꾼에 불과하다. 법정과 복싱 링.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두 장소는 닮았다. 두 곳 모두 인간이 자기 육체와 정신의 한계에 부딪히며, 가장 밑바닥의 본성까지 발가벗겨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내가 옳다고 믿는 신념을 증명하려는 욕망과, 내가 철저히 틀릴 수도 있다는 ...
“홍콩 좋아? 지내면서 어려운 건 없어?” 지인의 질문에 “머리 자를 곳이 없어”라고 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합니다. 하지만 홍콩에 사는 우리는 이 문제가 의외로 심각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머리를 한 번 잘못 자르면 적어도 한 달에서 몇 달은 난감해집니다. 특히,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분일수록 더 곤란해질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곤란하고 난감하죠. 제가 일본에서 거주할 때도 경험했던 문제입니다. 일본인 미용실에 들어가 스타일을 설명합니다. 그는 몇 가닥 자르...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고등법원, 무거운 법정의 문을 닫고 나오면 나의 또 다른 재판이 시작된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 서류.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치열한 공방. 의뢰인의 운명을 짊어진다는 압박감. 논리의 탑을 쌓느라 탈진해버린 영혼을 이끌고 나는 홍콩 센트럴의 화려한 빌딩 숲 한 켠, 어둡고 매캐한 지하 클럽으로 향한다.이것은 습관이라기보다는 생존 본능에 가깝다. 왜 하필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이냐고? 그곳은 법정과 가장 닮았으면서도 동시에 법정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분쟁 해결...
지난 12월 8일. 폴리유에서 홍콩한인여성합창단 제 2회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타이포 화재로 인해 많은 사람이 아프고 슬퍼하는데 공연을 하게 되었지만, 이 공연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된 공연. 감사하게도, 저는 가장 앞 자리에 앉아 가까이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옷을 입은 단원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고 섭니다.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공기가 달라집니다. 조금 전과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첫 세 곡은 마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는 듯, 장엄하고 거룩한 선율이 흐릅...
잘 작성된 고용계약서에는 통상 Restrictive Covenant 혹은 Restraint of Trade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조항의 대표적인 내용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뒤 정해진 기간이 경과하기 이전에는 경쟁업체로 이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당사자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법적인 분쟁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대부분 이 금지기간이나 범위가 적절한지에 대한 확인을 구하고 있다. 법에서는 일률적으로 금지기간을 정하고 있지 않고, 법원도 같은 ...
1980년대부터 90년대에 걸쳐 홍콩은 아시아를 호령하는 톱스타들을 양산했다. 이중 성룡과 주윤발은 홍콩 영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먼저 스타덤에 오른 것은 성룡이다. 80년대 초, 취권으로 일약 최고의 스타 자리에 등극했다. 이어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가 주윤발이다. 1986년 ‘영웅본색’이 대박을 치며 영화팬들에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후 두 배우는 홍콩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군림한다. 홍콩 영화의 전설인 성룡과 주윤발은 지금도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
글 손정호 편집장 (* 이 칼럼은 2021년 12월 1일 수요저널에 게재된 글입니다. 글을 쓴지4년이 지났지만, 한인 사회의 변화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봉사와 헌신에 참여하는 인재가 더 부족해지면서 단체장을 역임하셨던 일부 어르신들의 입김만 더 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임원이나 이사회가 결정하더라도일부 어르신 고집 때문에 도루묵이 되거나 이해하기 힘든 결론이 나기도하더군요. 부디 흐르는 세월 앞에서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길 바랍니다.)한인 사회에서 미디어 업종으로 2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매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