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무국(Civil Service Bureau)이 직원 성과 평가에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100개 핵심 직급을 대상으로 강화된 평가 시스템 1단계를 전격 시행했다.
잉그리드 영(Ingrid Yeung Ho Poi-yan) 공무원사무국장은 새 평가 체계가 기계적이지 않다며, 명확한 이의 신청 채널과 행정적 재량권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대상은 전체 공무원의 약 30%인 4만 1,000명이다.

특히 최고 호봉에 도달한 6만여 명의 고참 직원이 불공정하게 하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영 국장은 "경직된 정규분포 곡선을 강제하지 않으며 하위 등급을 자의적으로 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에게 최하위 등급을 임의 배정하면 직장 사기와 부서 운영에 큰 타격을 준다고 덧붙였다.
평가 첫 1~2년은 평가 패널의 업무량이 늘 수 있지만, 기준이 정착되면 표준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두 번의 주기를 거친 뒤 2~3년 내에 비핵심 관리 직급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2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책 발표에 담긴 부서장 책임제 및 2단계 조사 메커니즘을 위해 공공서비스위원회 조례 하위 법령이 통과됐으며, 실무 준비가 한창이다. 타이포(Tai Po) 왕푹코트(Wang Fuk Court) 화재건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개인 비위는 징계 절차를, 시스템 결함은 위원회의 2단계 조사 메커니즘을 발동해 행정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구조조정 여파를 맞은 홍콩우체국(Hongkong Post) 직원 200여 명 중 초기 대상자 30여 명에 대해서는, 타 직급 전직 시 수습기간 부여, 기존 급여 수준 유지, 채용 우선순위 부여 등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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