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 마카오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중국 본토의 교육 컨설턴트로부터 284만 홍콩달러(약 5억 1,120만 원)를 사취한 혐의로 51세 남성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딩(Ding) 성을 가진 이 피의자는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해 왔으며, 여러 학부모교사회(PTA)에서 고위 직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29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딩 씨를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45세의 본토 교육 컨설턴트 양(Yang) 씨가 지난 5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딩 씨와 양 씨는 2024년 3월 1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딩 씨는 양 씨가 대리하는 학생들을 위해 노스포인트(North Point, 北角)에 위치한 직접보조금제도(DSS) 중고등학교인 Kiangsu-Chekiang College의 입학 정원 5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딩 씨는 양 씨에게 해당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홍콩 중등교육휴업고시(HKDSE) 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홍콩이나 마카오의 대학교 입학이 보장된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 학생 37명의 지원비 명목으로 23회에 걸쳐 총 284만 홍콩달러(약 5억 1,120만 원)를 지정된 본토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중고등학교나 홍콩, 마카오의 고등교육 기관으로부터 합격 통지나 면접 초대를 받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양 씨는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딩 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결국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기 혐의로 분류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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