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대학 졸업자들의 실업률이 높아 홍콩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홍콩대학 측이 밝혔다. 홍콩대학의 학부 입학 사무처와 교환학생 담당관인 존 스핑크스(John Spinks)는 오는 9월 신학기에 입학을 희망하는 2만 3천여명의 해외 학생의 신청을 접수했다고 말한다.이 중 순수 외국인은 4천 명이고 9천 여명은 중고등학교를 외국으로 유학 갔다가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홍콩 학생들이다. 나머지 1만 여명은 중국 학생들이다. 홍콩 대학 측은 내년도 신입생 접수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외국학생들 또는 귀환 학생들의 ...
중국 민주인사 리왕양(李旺陽. 62)의 의문사에 분노한 홍콩 시민 2만 5천여명이 10일 오후 길거리 행진에 이어 중국연락판공실 앞에서 진상규명 촉구 시위를 벌였다. 홍콩의 중국연락판공실 앞에서 이같은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취임을 앞두고 있는 차기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은 관례에 따라 리왕양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한다고 덧붙였다.리왕양은 후난(湖南)성 노동자들을 이끌어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민주인사로 지난 6일 입원해 있던 후난성 ...
홍콩 입법회의는 지난 8일 정부가 대여한 땅에 학교를 짓기 위해 공사 대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해로우 인터내셔날 스쿨(Harrow International School)에 총 2억 7천 3백만 달러의 무이자 대출을 해주겠다는 정부의 안을 승인했다. 외국 학교의 대출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ㅤㅌㅞㄴ문(Tuen Mun)에 지어지는 새로운 학교 건설 비용의 일부를 부담함으로써 홍콩 내 외국학생들의 국제 학교 수요에 응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홍콩 정부는 설명했다. 해로우는 홍콩에 지어지는 첫 기숙사형 국제학교이다. 1단계 공사가 끝나고 개교하...
"앞으로 2~3년 후에는 마카오에서 이곳을 바라보는 풍경이 더 매력적일 것입니다."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남단에 있는 헝친다오(橫琴島)섬 북부지역은 마카오와 중국 국경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지난 5일 오전 이곳을 찾았을 때 뙤약볕 속에서도 컨벤션센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컨벤션 센터 건립에 70억위안(약 1조3000억원)이 투자돼 2010년 6월 착공됐으며 헝친다오 개발 사업 중 공사진척이 가장 빠른 곳"이라며 "2군데 호텔 신축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내년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이...
서울시가 산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홍콩의 산지방재를 총괄하는 'GEO(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를 벤치마킹한 산지사면 전담 관리조직을 신설한다. 또 시 공무원을 홍콩 GEO로 장기 파견해 상주하면서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을 배우는 협무협약도 추진한다. 홍콩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11일 과거 반복적인 산사태 피해를 당한 후 산지방재시스템을 구축한 현지 파메이와 유퉁로드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발생한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같은 산지 피해 방재 대책을...
중국이 웨이보 실명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이 정권 교체를 이루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사회 안정을 위해 인터넷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공업정보화부는 8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채팅 논단, 블로그, 중국판 트위터격인 웨이보사용자는 전원 실명 등록을 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는 아울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사용자의 이런 실명등록 제도를 공고하도록 의무화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 광저우, 선전 등 5개 ...
중국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유럽의 재무위기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데다 중국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8일부터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년만기 대출금리는 6.56%에서 6.31%가 인하되고, 예금금리는 3.25%로 조정된다. 중국이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말 이후로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해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앞서 중국 경제참고보...
중국의 만리장성 영역 확장을 둘러싸고 한·중 간 역사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중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성(長城)'의 범위에 사실상 고구려와 발해의 성을 포함시킴으로써 한국 고대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한 '동북공정'이 재가동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한·중이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합의한 약속이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소지도 크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7일 "중국이 이번 발표를 통해 고구려와 발해에 세워졌던 성과 울타리까지 중국의 장성에 포함시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Varyag)함이 곧 북해(北海)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군항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둬웨이왕(多維網)이 보도했다.1998년 미완성 상태로 우크라이나에서 도입된 바랴크함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완성된 뒤 최근까지 8차례 시험운항을 해왔다. 때문에 바랴크함이 언제, 어느 해역에 투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10일 둬웨이왕에 따르면 바랴크함은 조만간 북해함대가 관할하는 칭다오 기지의 자오난(膠南) 샤오커우쯔(小口子)군항에 주둔할 예정이다...
□ 범죄조직 배후의 이메일 사기 급증○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 대폭 증가 -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 건수는 전년동기(14건)대비 83건으로 14배 대폭 증가 - 동기간 중 이메일 사기로 현지 및 외국 기업이 입은 손실액은 2300만 홍콩달러(34억2700만 원)로 전년 동기의 118만 홍콩달러(1억7582만 원)보다 19배 이상 증가함 - 홍콩 경찰에 의하면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를 포함해 622건의 기술범죄가 접수됨. (전년동기대비 37% 증가) - 2012년 5월까지 경찰은 1200만 홍콩달러(17억8...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오는 7월 19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에 주 2회(목·일)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이 노선에서 부산 출발 22시, 마카오 출발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의 스케줄로 운항하며 A321-200(195석), B737-400(162석) 항공기를 요일마다 번갈아 투입한다. 한국발 항공권 판매는 오는 5/25(금)부터 시작한다. 에어부산 홍콩지점 강경대 지점장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부산-홍콩-마카오-부산" 새로운 형태의 노선을 구성하였으며, 터보젯과의 제휴를 통해 홍콩-마카오간 페리 운임할인 제공은 물론...
▲ 2011년 코윈 아기사진 공모전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상 수장작-후(배은아 作)코윈(KOWIN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홍콩지부는 작년에 개최한 ‘출산장려를 위한 영유아 사진공모전’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가족을 주제로한 사진공모전을 수요저널과 함께 공동 주최한다. 김옥희 홍콩담당관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중인 최지형 지부장은 지난달 14일 김구환 한인회장에게 행사를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27일에는 작년도 ‘영유아 사진전’의 인터넷접수와 심사를 맡았던 수요저널 손정호 편집장를 만나 올해 사진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 한인드래곤보트 동우회가 올해도 6월 23일 토요일 스탠리에서 개최하는 국제드레곤보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땀방울과 바닷물에 젖은채 노를 젓고 있다. 생생한 연습현장을 담기 위해 손 편집장이 직접 목숨을 걸고(?) 지난주 2일 오후 보트에 올랐다. -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 작년 멤버들의 절반이 새로운 젊은 피로 교체됐다. 어느새 바다사람이 된 그들은 모두 구릿빛깔로 그을려 있었다. ▲ 천호필(기업은행) 씨 아들이 아빠를 응원하며 모래 ...
도날드 짱 행정부의 과도한 씀씀이와 재벌들로부터 선물 접대 등이 불씨가 돼 도날드 짱이 탄핵의 위험까지도 안을 수 있게 됐다. 임기 막판에 물러나라는 원성을 사고 있는 도날드 짱은 지난 1일, 3개월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도날드 짱은 재벌 친구들로부터 받은 혜택에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고 임기 중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 룸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도날드 짱은 "통합된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해치고 동료 공무원들의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3...
아시아 각국이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한 결과 올해 국제 대학 순위에는 큰 변동이 생겼다. 최근 발표된 QS 인텔리전스 유닛(Intelligence Unit) 순위에 홍콩의 두 개 대학이 세계 최고의 '젊은 대학' 중 최고로 꼽혔다. QS 인텔리전스 유닛의 대학 순위는 학계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범 세계적인 설문 조사와 각 대학의 연구 실적, 각 대학의 국제 학생 및 교수진의 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홍콩 뿐 아니라 중국 북경대(Peiking University)도 아시아 순위에서 여섯 계단이나 올라 ...
올해 7월 런던 올림픽도 홍콩 사람들은 공중파로 시청할 수 없게 됐다. 올림픽 중계권을 따낸 i-Cable의 조건을 기존 공중파 방송국인TVB와 ATV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유료 케이블 방송인i-Cable의 가입자가 아닌 사람은 인터넷을 이용해야만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있다. i-Cable은 처음으로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으나 2010년 정부에 제출한 공중파 방송 설립 신청이 기존 2대 방송국의 텃세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중파 방송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했다. i-Cable은 올림...
홍콩 정부는 내년부터 홍콩의 학교에 통학하는 중국 학생의 수를 13,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홍콩 정부는 홍콩 교육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홍콩으로 밀려들어오는 중국 학생들의 수를 제한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에는 매일 통학을 위해 입경소를 드나드는 학생들이 수 천 명에 달한다. 새삼스럽게 중국인 통학생 규제를 홍콩 정부가 거론하는 것은 최근 수년간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인 아이들의 증가 때문이다. 중국인 통학생의 수를 13,000명으로 제한하기 위해 현재는 특별 통행증으로 매일 자유롭게 오가고 있지만 ...
2008년 대지진 이후 홍콩 정부가 쓰촨 지방 정부에 기부했던 2백만 달러의 성금을 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홍콩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쓰촨(四川,사천성)의 학교가 헐리고 그 자리에 고급 아파트가 지어진다는 소식에 홍콩정부와 분노한 시민들이 결단을 내렸다.홍콩 행정부 람수이렁 사무국장(Chief Secretary for Administration )은 지난 27일 쓰촨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쓰촨의 맨양 바우히니아 소수민족 고등학교는 홍콩 정부와 민간 단체의 성금을 받아 지어진 학교였다. 쓰촨을 휩쓴 대지진으로...
센트럴의 HSBC 본사 1층을 6개월째 점령하고 있는 반 자본주의 운동 '센트럴 점령(Occupy Central)' 시위자들에게 HSBC가 자발적으로 떠나달라고 최후 통고를 했다. '센트럴 점령' 시위자들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반 자본주의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HSBC 1층을 점거, 이 곳에서 생활해 왔다. 은행 측은 지난 29일 시위 대표들과의 '우호적인' 대화를 했기 때문에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가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위자 대표들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은행 측에 말했었다.HSBC...
지난 3년간 홍콩의 대학생들의 화두는 '직업을 찾아 북으로!'였다. 홍콩 대학생 연합이 지난 3월 홍콩 내 7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데에 관심을 보였던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70%였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그 비율이 83%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왜 중국에서의 구직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대답을 한 학생은 2012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7%이다. 2010년의 조사에서는 20%가 그렇다고 답했었다. 설문 대상 대학생의 ...
지난해 이후 성홍열 발생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5살 여자 아이가 지난 30일 현재 성홍열에 걸려 위중한 상태이다. 지난 27일 고열과 기침, 콧물, 목이 붓는 증상을 보였던 이 여자 아이는 나중에 성홍열의 대표적인 증상인 '오톨도톨한 빨간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해 쿤통(Kwun Tong)의 유나이티드 크리스챤 병원 소아과 병동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자아이의 언니와 남동생도 2주 전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었다. 의학 전문가들은 독감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홍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