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이 청구되는 이동 통신사의 로밍 요금이 도마에 오른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 이번에는 참다 못한 소비자 한 명이 이동 통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대상으로 한 홍콩의 첫번째 소송이다. CSL을 법정에 끌고 간 벤 살젠트(Ben Sargent)는 CSL이 명확하지 않은 요금 체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05년부터 CSL을 이용해 오던 벤 살젠트는 지난해 친구의 결혼식 차 외국여행을 다녀온 후 요금폭탄을 맞아야 했다. 11개월 동안 여러 차례 요금이 매겨진 정확한 자료를 ...
록마차우 입경소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려던 중국인 부모가 입국 심사관의 심사를 받는 동안 아기가 출생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기는 부모가 그토록 바라는 홍콩 거주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홍콩의 감옥에서 1년을 보내야 하게 됐다. 이 아기의 부모는 지난 3월 27일 홍콩과 선전의 경계에 있는 록마차우 입경소를 통해 홍콩에 들어오려고 했다. 그러나 한 눈에 봐도 임신 말기임이 분명한 여자의 모습에 입국 심사관이 의심을 했고 이 중국인 부부는 중국 여권을 보여주며 인도네시아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홍콩에 오는 것이...
오는 2015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올해 9월 신학기부터 3년간의 유예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시행될 '국민교육(National Education)'에 대해 홍콩 교사 및 부모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이에 '인민 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홍콩에 '애국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처음으로 중국당국의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환구시보는 지난 31일자 사설에서 "국민 교육 교과목 도입 논의 여부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이 과목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 새 교과목이 홍콩...
홍콩의 대표배우 임달화가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영화 ‘도둑들’ 홍보차 방한해 인터뷰를 나눴다. 임달화는 영화 '도둑들'에서 연인 호흡을 이룬 국내 배우 김해숙과의 일화부터 전지현, 김혜수, 김윤석, 김수현에 대한 칭찬 세례, 그리고 낮밤 없이 촬영에 매진하는 고생에 비해 처우가 좋지 않은 국내 영화 스태프에 대한 걱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달변으로 풀어냈다. 임달화는 57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유머러스한 답변을 하는가 하면 때로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30여 ...
홍콩의 저가 항공사 홍콩에어라인이 지난 주 태풍 비센티로 인해 비행 스케줄이 심각하게 정체되면서 공항직원들이 과로를 호소하며 근무지를 이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승객들은 문의를 할 곳마저 찾지 못해 방황하는 불편을 겪었다.홍콩 에어라인의 지상 근무 요원은 태풍 비센티가 홍콩을 지나간 이후 계속된 비행기의 이착륙 연체로 업무가 거의 마비됐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비행기가 대책 없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이 쌓인 승객들의 항의가 폭주하자 이에 전체 직원 80명중 50여명만 출근했다. 이 날 오후 2시에서 7시까지는 공항에 홍콩 ...
대만회사 에스라이트(Eslite)가 홍콩에 대형 서점으로 첫 발을 내디디면서 24시간 서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즈웨이베이 하이산 플레이스 몰(Hysan Place mall)에 3개층으로 문을 열게 되는 이 서점은 일단 개점 초기에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4시간 밤샘 운영을 하고 반응을 보아 운영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을 하다가 밤에 이 곳에서 잠이 드는 고객이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에스라이트 측은, 늦은 밤 책을 읽다가 졸게 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고객들이 장소를 잘못 이...
지난달 28일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에서 일본 업체인 오지(王子)제지의 폐수 배출 하수관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 정부의 일인자인 쑨젠화(孫建華·51) 당서기가 시위대에 봉변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쑨 서기는 청사에서 나와 시위대와 대화를 시도하다 과격한 군중에 상의가 벗겨지고 안경까지 부서지는 수모를 겪었다.현지 당국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여 하수관 건설을 영원히 취소한다면서 백기를 들었다. 하수관 건설 백지화 이후에도 인근 난퉁(南通)시 주민이 식수원 오염 우려를 이유로 아예 이 업체의...
중국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기 최고지도부 구성을 사실상 결정짓게 될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정식 개막됐다.중국 중앙TV(CCTV)와 홍콩 문회보 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5일 회의가 시작된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전국 31개 성시(省市)와 17개 각 분야 대표 62명과 만나 회견을 가졌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시 부주석 외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조직부장, 류옌둥(劉延東)국무위원, 링지화(令計劃) 당중앙판공청 주임 등도 참석했다.중국 지도부는 지난 2001년이후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에 즈음해 각 분야 ...
중국이 올해 안에 수도 베이징과 남단 광둥성 선전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미 우한-광저우 노선과 광저우-선전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징과 우한을 잇는 고속철도 북부 구간 연결을 연내 마무리해 베이징과 선전까지 고속철도 종단 노선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5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철도당국은 올해 안에 베이징,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 허난성 정저우(鄭州),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잇는 베이징-선전 고속철도 북부 구간인 광저우-우한 연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광저우-우한 연결이 마무리되면 베이징과...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마오쩌둥(毛澤東) 묘지와 인민영웅기념비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둥청(東城) 구 문화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베이징 남쪽의 융딩먼(永定門)부터 북쪽 구러우(鼓樓)까지 정남북 방향으로 7.8km에 이르는 일명 '중축선(中軸線)' 지역의 여러 건축물을 한꺼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보도했다.중국인들이 '용맥(龍脈)'이라고 부르는 정남북을 잇는 가상의 일직선에는 명(明) ...
최근 가짜 약을 해외로 수출해 외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국 사회 내외에 가짜 약 문제가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안부가 가짜 의약품을 척결하기 위해 전국적인 대규모 작전을 진행했다. 5일 중국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 가운데 적발 및 차압된 가짜 약품 제조 공장만 1100여 곳에 이르고 당국이 압수한 가짜 약만 11억6000만 위안(약 2060억 원)에 상당한 2억500만 정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전국적으로 1만8000여 명의 경찰관이 참여했고, 이번 작전 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향후 전망에 대해 중국 대형 증권사와 외국 투자은행이 정반대의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았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내 최대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가총액 기준 중국 2위 증권사인 하이퉁 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내 2000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의 첸 리 중국 주식 투자전략 대표는 중국이 3·4분기에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증시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첸 대표는 "중국 성장률은 3·4분...
중국과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바탕 비난전을 벌이고 있다.중국은 4일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싼사(三沙)시에 경비구(警備區)를 설치하고 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미국이)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싼사시 설립은 중국의 정당한 자주권 행사"라며 "(미국이) 남중국해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친강 대변인은 이어 "분쟁지역에 논란을 고조시...
□ 높은 한류 인기, 여심 공략이 중요 ○ 한국의 드라마, 영화, K-POP 등 문화콘텐츠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홍콩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끔.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해서는 한류의 상륙이 늦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재 홍콩에서의 한류 인기는 매우 높음. ○ 높은 한류의 인기를 방증하듯 홍콩인들의 한국 방문도 잦아졌는데 2011년 한국 방문 홍콩 관광객이 전년 대비 23% 증가해 28만 명에 달했음. 연도별 홍콩인 관광객수 변화 추이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전옥현)은 지난 7월 27일 금요일 제18대 대통령선거 경품제공 이벤트 당첨자 20명을 추첨했다.추첨은 김치 당첨자 10명을 먼저 뽑고 난 후, 쌀 당첨자 10명을 뽑았으며, 추첨의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추첨함에서 응모자번호를 뽑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홍콩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병욱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추첨위원으로 홍콩한인회 최문욱 사무국장, 홍콩한인여성회 유주현 부회장, 수요저널 손정호 편집장, 위클리홍콩 로사권 대표, 한류타임즈 이경옥 대표가 참여하여 각자가 무작위로 4명씩 추첨했다....
지난 7월 25일 12시 30분 홍콩섬 서라벌에서 가진 수요저널 모임에서는 국제결혼한 한인여성 8명이 참석해 한인사회 ‘비주류’로 분류되는 국제결혼한 여성들의 애환을 터놓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됐다. 배우자의 국적은 홍콩인, 대만인, 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등 다양한 국적이었다.이들은 결혼과 홍콩생활에 대부분 만족하고 있었으나 한국인으로서 갖고 있는 가슴 속 깊은 허전한 어딘가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홍콩인 남편을 둔 A씨는 “가정을 위해서는 홍콩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 정서와 고향에 대한 향수...
오는 9월 신학기부터 도입되는 '중국식 국민교육' 을 두고 홍콩 시민 수 만명이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월 29일 교사, 학생, 학부모는 물론 일반 시민 등 수 만명의 시위대가 33도의 폭염 속에서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정부청사까지 약 4km를 행진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 수는 시위대 추산 9만명, 경찰 추산 3만2000명이다.전날 홍콩 교육당국은 9월부터 초등학교에서,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식 국민교육을 시범 시행할 계획이며 3년 안에 이를 필수...
홍콩 여성들의 수명이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홍콩 통계국의 조사 결과가 7월 26일 발표됐는데 이에 따르면 홍콩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6.7세로 10년 전의 84.6세보다 늘어났다.낮은 출생률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지난 10년간 홍콩 시민의 평균 나이는 36.7세에서 41.7세로 약 5년 가량 늘어났다. 또 지난해 홍콩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1,89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일본 내 자체 조사 결과 젊은 세대의 자살 증가 경향과 함께 특히 지난...
홍콩이 외국 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콩 거주민이 아닌 사람도 위안화 거래 통장을 열어 위안화를 무제한으로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그러나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에 따라 지금까지 위엔화를 사는 데 일정 조건이 따라 붙는 홍콩 거주민이 외국인에 비해 오히려 더 불리한 조건이 되는 상황을 낳았다.홍콩 통화국은 지난 25일, 홍콩 비거주민이 홍콩에서 위안화 거래 통장을 만드는 데 적용되는 제한을 모두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 ID카드가 없는 사람은 누구나 홍콩에서 위안화 통장을 만들어 얼마든...
그동안 남성 출산 휴가제도를 공무원과 일부 기업에서만 시행해 왔으나 내년부터 모든 직종에서도 3~5일의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콩 노동국의 청킨청(Cheung Kin-chung) 국장은 "노동국이 남성의 출산 휴가에 대해 면밀히 검토를 했고 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에 제도 시행에 대한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내년에는 남성의 출산휴가를 보장하도록 하는 입법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미 일부 회사에서는 출산을 맞은 아빠들에게 평균 2.9일의 출산 휴가를 주고 있...
아시아에서 구직 전망이 가장 밝은 곳이 중국과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의 구인 현황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드슨 리포트(Hudson Report)에 따르면, 홍콩의 고용주들은 올해 ¾분기에 직원을 채용하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허드슨 리포트는 홍콩의 432개 회사 중 41%가 직원 추가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답했는데 이는 2/4분기의 38%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또, 조사 대상 회사의 절반 이상이 현재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한 회사는 전체의 10%보다 적었다.아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