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중국에서 전통적인 미덕 가운데 하나인 효(孝) 사상이 점차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노령화 대책 기관들이 공동으로 신세대 효도 기준인 '신 24효'를 마련해 발표했다. 1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중국 노령대책위원회 등 3개 기관은 24개 조항으로 된 행동 기준인 '신 24효'를 공표했다.'24효'는 원래 중국 원나라 때 곽거경(郭居敬)이 당시 민간에서 전해지는 효자의 이야기 24편을 수집해 편집한 책으로, 줄곧 효 사상을 선양하는, 효의 기준이자 교범으로 이용돼 왔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최근 일주일 새 무려 5명의 티베트인들이 분신을 시도하고 이로 인한 시위에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중국의 티베트(시짱자치구ㆍ西藏自治區) 통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중국 공안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쓰촨성 아바현 키르티 사원에서 티베트 불교 승려 룽툭과 평신도 타쉬가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항의,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중국이 허용할...
중국인들이 사업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ㅤㄲㅘㄴ시(關係ㆍ연줄)로 풀어간다는 얘기는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자본주의적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최근 중국 경제가 과거처럼 10% 내외의 고속성장을 구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상사(商事) 분쟁을 개인 차원이 아니라 법정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법원이 처리한 재무 관련 소송 건수는 37만 6,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최종 판결까지 가지 않고 재판부 중재로 마무리 된 사건도 급증해 지난해 법원 중재 ...
서울신문이 중국인민대학 신문 및 사회발전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양(瀋陽)·우한(武漢) 등 4개 지역에 있는 베이징대·칭화(淸華)대·푸단(復旦)대 등 주요 20개 대학의 학생 136명을 상대로 한국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높았으나 한국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열흘간 서면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중국 학생들은 한국 제품에 대해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좋다'(8.8%)와 '좋다'(41.9%...
□ 최근 홍콩의 미용산업 동향 ◯핫이슈는 기능성 화장품 - 2010년 홍콩 스킨케어 시장의 매출은 2009년에 비해 5% 증가함. 매출 증가의 원인은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비교적 고가의 안티에이징 제품들의 판매 증가(2009년에 비해 10% 증가)라고 볼 수 있음. - 청소년 남성층을 중점으로 한 여드름 관련 제품의 매출 역시 5% 증가. 이는 젊은 세대를 기점으로 한 홍콩 남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보여줌. - 반면 화이트닝 기능을 가지는 제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이는 화장품 제조회사...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해외교민들을 위해 국문홈페이지 내 해외발 항공권 예약발권 기능을 추가로 구축하고 오는 16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해외발 항공권 예약발권의 경우 해당국가 홈페이지에서 해당언어로만 가능했던 것이 이제 국문홈페이지에서 가능해져,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해외교민들에게 한층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해외의 외국인고객뿐 아니라 교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8월 16일부터 한 달간 이벤트를 펼친다. 국문홈페이지 내 해외발권 고객을...
농림수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는 한국 식품의 수출시장 개척 및 식문화 홍보를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12 홍콩식품박람회(Food Expo 2012)’에 참가한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홍콩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어 및 소비자 대상 박람회로서 20여개국 1,000여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aT는 농심, 대상, 삼양식품, 한성식품 등 26개 업체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개설해 신선식품류, 인삼류, 건강차류, 음료, 주류, 수산제품 등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다양한 품목을 전...
동기별 전년대비 0.6%의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던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는 홍콩의 경제가 오히려 0.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유럽의 부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미국의 경기 회복도 매우 더딘 것이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정부 경제 부처의 이코노미스트 헬렌 첸은 "선진국들의 경제 둔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아시아에도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외부 환경에 의한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버스와 MTR 등 홍콩의 대중 교통을 단돈 2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노령인구가 1백만 명을 넘었다. 노인 특별 할인제도는 도날드 짱 행정장관의 임기 말인 지난해 10월 도입돼 올해 6월부터는 MTR에서도 적용됐고 최근 버스 회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KMB와 씨티버스, 뉴월드 퍼스트 버스, 롱윈 버스 등도 경마장 행 버스와 공항행 버스를 제외한 모든 버스 노선에서 노인 요금 2달러 정책을 도입했다. 당국은 노인 요금 2달러 혜택을 받는 사람은 11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는 추가 비용은 홍콩 정부가 보조해 줄 예정인데 올...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했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홍콩 정부는 공공 주택 보급을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짱츈와 재경국장은 홍콩 정부의 공공주택 보급 정책(HOS)의 일환으로 오는 2016년 860가구가 보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츈완에 3개 단지로 들어설 예정인 이 곳은 원래 공장건물들이 있던 지역이다. 홍콩 정부는 공장들이 중국으로 대거 이전함에 따라 수요가 없어진 공장 건물 부지들을 공공주택으로 전환시켜 주택 공급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재 사용되지 않는 공장 건물들은 위치도 좋다. 대중 교통...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던 렁춘잉 행정장관이 이번에는 자신이 임명한 찬 만포(Chan Man-po) 개발국장의 부동산 불법 투기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찬만포 개발국장은 자신의 부인이 오너로 있는 회사 소유의 아파트와 관련해 계속 변명만 일삼아 오다가 시민들의 신임을 잃었다. 시민들은 정직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니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찬 국장이 연루된 아파트는 한 아파트를 여러 가구로 불법 세대 분리해 세를 놓는 서브 렛(sub-let/subdivided) 아파트로 알려졌다. 이런 불법 개조 ...
태풍 비센티는 홍콩을 지나간 지 한참이 지났지만 비센티로 인한 피해는 복구하는 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듯 보인다. 태풍 비센티가 지나간 후 홍콩의 해변에는 정체 불명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주머니들이 발견됐었다. 처음에는 디스커버리 베이에서만 보고됐던 것이 이후에는 홍콩섬과 란타우섬 해변을 중심으로 거의 홍콩의 모든 해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는 발견 당시 시노팩(SinoPec)이라는 주머니에 들어있었는데 중국 최대의 원유회사인 시노팩 측은 당시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물건이라며 이를 부인했었다. 태...
란타우섬의 디스커버리 베이와 무이오(Mui Wo)를 연결하는 페리 회사가 운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당국에 페리 운행 횟수를 줄이겠다고 신청했다.홍콩 교통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페리회사는 디스커버리베이-무이오 노선 운영을 아예 포기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베이와 무이오 간 페리를 운행하는 펑차우 카이토(Peng Chau Kaito)는 주말에는 아홉 번의 왕복 운행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주중에는 현재의 다섯 번 왕복 운행을 두 번으로 줄이겠다고 당국에 신청했다. 페리 회사측에 따르면 2003년 리터당 1.7달러였던 유...
귀신 집을 촬영하러 가던 방송팀 4명이 갑자기 쓰러진 거대한 나무에 깔려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마온샨에서 발생했다. i-Cable 방송팀 4명 중 카메라 맨과 오디오 담당자 등 두 명은 머리와 등에 큰 부상을 당해 지난 7일 저녁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들은 귀신 들린 집을 촬영하기 위해 길을 헤치며 가고 있었는데 거대한 아카시아 나무가 갑자기 이들 위로 쓰러졌다. 구조팀은 이 지역에 사고 당시 바람도 전혀 불지 않았기 때문에 나무가 왜 쓰러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i-Cable의 프로그램은 라디오 호스트로도 활동하...
정신질환자에 의한 가족 상해 또는 살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11일 오전 6시 40분 경,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이 청사완(Cheung Sha Wan)의 한 아파트 8층에서 2개월짜리 자신의 딸을 밖으로 던져 살해했다. 이 여성은 아기를 던진 후 자신도 뛰어내리려고 했으나 마침 집에 있던 남편에 의해 구조됐다. 생후 2개월의 영아는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29살의 이 여성은 10년간 정신질환을 앓은 기록이 있으며 얼마...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인터넷 언론사에 복면을 한 괴한 4명이 침입해 집기를 부수고 달아나는 사건이 지난 8일 발생했다. 복면 괴한들은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경, 완차이 헤네시 로드의 한 건물 9층에 있는 독립미디어(Independent Media/ 줄여서 In-media)의 사무실에 침입해 컴퓨터와 텔레비전 등을 부수고 달아났다. 사건 당시 사무실 안에 있던 두 명의 직원은 해를 입지 않았다. 홍콩 언론인 협회와 입법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홍콩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위중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미디어 측은 사건이 발생하기...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산 분유 2 종에서 필수 영양 성분 미달 사실이 발견됐다며 아기들에게 이 분유들을 먹이지 말라고 권고했다. 구매 금지 권고가 내려진 제품은 일본 와코도와 모리나가의 제품이다. 홍콩 보건당국은 시판 중인 14개 분유 제품을 수거해 영양 성분을 검사했는데, 이 중 일본산 두 개 제품은 제품이 권장하는 방식대로 섭취했을 경우 필수 요오드 성분이 WHO가 정한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보건국의 코윙만 국장은 문제가 된 두 개 분유는 주로 6개월 미만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며 홍콩의 ...
입국 심사관을 속이고 홍콩에 들어오기 위해 다른 여성의 신생아로 자신의 임신 사실을 감추려 한 중국 여성과 아기를 이 여성에게 빌려 준 중국 여성 모두 홍콩 경찰에 체포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곧 태어날 아기는 물론, 신생아도 자기의 엄마들과 함께 세상에 나온 첫 몇 달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27세와 29세의 이 두 여성은 모두 중국 광시 출신으로 홍콩 형제와 결혼한 동서-올케 사이이다. 이들은 거짓말로 무사히 중국에서 넘어왔으나, 홍콩 입국 심사대에서 한 여성이 이전에 홍콩의 응급실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경찰에 보고되...
홍콩 식품위생국은 일본산 조제분유 2개 제품을 섭취 중단 권고한데 이어, 홍콩식물안전센터는 7일 롯데 브랜드의 초코파이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아몬드가 함유돼 있다며 시민들에게 경고했다.중국 반관영 중궈신원에 따르면 이 센터는 아몬드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 먹을 경우 구토,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도 롯데 초코파이가 이를 포장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홍콩 내 유통업체가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했으며, 소비자 피해전화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의 뿌리가 썩는 병이 번지고 있었음에도 당국이 이를 알리지 안았던 것으로 밝혀졌다.태풍 비센티가 홍콩에 왔을 때 침사초이 네이단 로드의 쇼핑가에서 수령 100년 이상 된 보리수 나무가 쓰러지며 행인을 덮쳐 다치게 했는데 이 나무의 뿌리는 '갈색 뿌리 병'(Brown root rot) 또는 나무의 암이라 불리는 균에 침식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 균은 2007년 구룡공원의 한 나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바 있었다. 당시 100년 이상된 보리수 나무는 이 병에 걸려 쓰러졌었다.이 균이 홍콩 전역에 번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당...
중국의 우주비행선 선조우9(Shenzhou 9)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홍콩을 방문한 가운데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무료 입장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새벽 5시부터 줄을 섰다. 홍콩 시내 4곳의 입장권 배급처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입장권 배부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으며 수 백명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실망한 채 돌아가야 했다. 완차이에서 새벽부터 줄을 섰던 73세의 한 노인은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내 손자가 중국의 우주선에 대해 며칠 동안이나 얘기했는데 다행히 입장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