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근대사에서 가장 큰 폭동으로 기록된 1967년 구룡폭동의 45주년 기념식이 지난 6일 유족들과 당시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1967년 폭동은 홍콩 좌익세력의 노동운동이었다. 처음에는 산포콩(San Po Kong)의 조화 공장에서 노동 쟁의를 하던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21명의 노동자가 체포, 연행되자 이를 기점으로 노동 운동이 거세게 불붙어 그 해 연말에는 홍콩 여기저기서 무력 충돌이 잇따르게 된다.극렬 좌익세력은 시위를 주도하며 거리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무장 투쟁도 함께 벌여 시위 기간 동안 모두 5...
도날드 짱 행정장관 목소리에 권위가 상실되고 있다. 약 한달 임기를 남긴 입법의원들이 상정된 법안을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무조건 미루기만 하자 도날드 짱은 공직임무를 제대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날드 짱은 "영세 상인들을 위한 경쟁법 도입이나 부동산 매매 제한에 관련된 법안 등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표결이 미뤄지고있다. 이는 차기 행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중요 쟁점 법안들을 차기 행정부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는 ...
공공자금을 지원해 E-book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교육 당국과 이에 대항하는 출판업계의 대립이 가까스로 해결됐으나 교육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나서자 출판업계는 이에 맞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10일까지 개정된 교과서 가격을 교육국에 제출하라는 쉔밍영(Suen Ming-yeung) 교육 국장의 최후통고를 무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출판업계는 교과서에 수반되는 각종 교육 자료, 지도안 등을 학교와 교사에 무료로 제공했다. 그리고 그 비용은 해당학교가 이 ...
과도한 양의 화학성분 크로뮴이 함유된 한방 성분의 소염진통제가 리콜 명령을 받았다. 홍콩 보건당국은 독일회사 윈텍스(Wintex)의 광동 공장에서 만든 허벌 셉 캡슐(Herbal Sep Capsule)에 전량 리콜 처분을 내렸다. 보건당국은 정부 연구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한방 캡슐에는 허용치 2ppm의 40배가 넘는 84ppm의 크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광동성 보건 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에서는 지난 달, 산업 폐기물로 만들어 안전 기준치의 무려 100배가 넘는 크로뮴이 함유된 7천7백만 개의 한방 ...
한 대학 설문조사 결과 5명 중 1명이 교내에서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으며, 그중 절반 가량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문대학 학생회가 콘돔회사인 오카모토와 함께 재학생 1,175명을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성관계를 한 적이 있으며 이 중 40%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는 교내에 콘돔 자판기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세가 되기 전에 성관계를 한 학생은 39%였고 미성년인 18세 이전도 17%인 것으로 설문 조사 결과 나타났다. 중문대...
홍콩 세관은 홍콩 내 22 곳의 주거지에서 밀수 담배 1만1천 개피를 압수하고 전화 주문을 통해 이를 구매한 혐의로 22명을 체포했다. 압수된 담배는 싯가 27,500달러 상당이다. 홍콩 세관에 따르면 현재 전화로 이루어지는 밀수 담배의 거래는 전체 밀수 담배 판매의 약 60%를 차지한다. "거리에서는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전화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고 세관이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76곳의 밀수 담배 거래처가 세관에 적발됐고 이를 통해 압수한 담배는 총 1천870만 개피, 5천만 달러 상당이다. 담배를 ...
지난 11일 밤 삼수이포(Sham Shui Po)에서 폭력조직간 다툼으로 보이는 폭력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제지하려던 교통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저녁 9시 40분경, 해당 경찰관은 캐슬피크 로드(Castle Peak Road)와 프라타스 가(Pratas Street)의 교차로에서 다섯 명의 남자가 모두 칼을 들고 차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차에서 내린 다섯 명의 남자는 세 명의 친구와 함께 막 식당에서 나가던 다른 남자를 쫓아가 칼을 휘둘렀다. 경찰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고함을 질렀으나...
막대한 차익을 약속하며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은 레드 와인에 투자를 권유해 돈을 가로챈 사실이 알려져 홍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피해자 대부분은 부유한 중국인들이며, 매우 귀한 와인이라는 이유로 한 병당 수 만 달러씩 투자하도록 권유받았다. 사기꾼들은 아직 와인통에 담겨져 있는 상태지만 출시가 되면 막대한 차익을 노릴 수 있다고 유혹했다. 또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면 소개비도 준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았다. 홍콩 경찰은 지난 달 4명의 여성으로부터 불만 접수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자칭 와인 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한...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였던 차이나 캠의 故 니나 왕 회장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가짜 유언장을 들고 나왔다가 패소해 엄청난 소송비용을 물게 된 토니 챈이 자신의 재산은 홍콩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송에서 토니 챈이 들고 나왔던 유언장은 국제적인 필적 감정가의 조사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차이나 캠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했던 토니 챈은 자신의 소송비용은 물론 소송 대상자인 차이나 캠의 법적 비용까지 지불하도록 판결을 받았으나 계속 지불을 미뤄왔었다. 소송 비용을 재차 청구한 차이나 캠 측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재판부의 심문에서...
홍콩 보석업체들이 경기 부진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하자 이처럼 공짜 여행을 보내주는 등 중국 부자들을 겨냥해 치열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증권증권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초우타이푹 등 유명 홍콩 보석상들이 날이 갈수록 사치품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본토 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VIP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여행 패키지 프로그램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초우타이푹은 최근 75명의 중국 본토 VIP를 대상으로 2박 3일의 홍콩 크루즈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해 초우타이푹에서 최소한 1...
유가 인상으로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케세이 퍼시픽이 무급 휴가, 인력 동결 등 비용 절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케세이 퍼시픽은 유가 인상과 항공 수송 물동량 감소가 경영에 큰 부담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한다. 케세이는 이 같은 요인 때문에 올 상반기 실적이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disappointing)으로 예상했다. 이전에 케세이가 '실망스럽다'(disappointing)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썼던 때는 지난 2008년으로 이 때 유가 선물(先物)을 잘못 베팅하는 바람에 85억 6천만 달러의 순 손실을 안았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총영사관에 뛰어든 충칭시 전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과 미 대사관에 뛰어든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이들의 잇따른 미국 공관 뛰어들기 사건 이후 미국 공관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로 불리고 있다. 이 '안전한 장소'로 뛰어들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일까? 홍콩에서 발행하는 전자잡지 '양광시무(陽光時務)'가 3일 공개한 '미 영사관 뛰어들기 매뉴얼'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이 메뉴얼은 '적절한 방법으로' 미국 공관에 뛰어드는 방법을 전수, 난민 신청 또는 정치 망명을 가능케 ...
홍콩 톱스타 류더화(劉德華)가 쉰 나이에 고대하던 딸을 봤다. 명보(明報)와 금일신문망(今日新聞網) 등 중화권 매체는 10일 류더화의 부인 주리첸(46)이 이틀 전 노산으로 딸을 낳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 양허(養和) 의원에서 태어난 아기는 무게 2.7kg으로 산모와 함께 건강하다고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임신설이 나돌았으나 뒤늦게야 주리첸이 딸을 가진 사실을 고백했던 류더화는 모녀에 쏟아지는 매스컴의 관심을 피하려고 일절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류더화는 아내가 집에서 편안히 산후 조리를 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이 필리핀을 향해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외교적 수단을 통한 압박, 관영언론을 총동원한 으름장에 이어 통상 압력까지 넣고 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대부분 중국 여행사가 필리핀 관광 상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대규모 여행사들의 필리핀 관광 상품 판매 중단은 필리핀의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중국이 관광 중단 카드를 동원해 스카보러 섬 영유권을 놓고 대치하는 필리핀에 우회적인 압력을 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
중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조선족 록가수 최건(추이젠·51)의 음악인생 26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 여름 중국 전역에서 상영된다고 홍콩 봉황위성텔레비전이 12일 보도했다. 3D 형식으로 제작된 그날을 초월하다(超越那一天)는 최건의 최근 공연과 26년간 중국 사회 변화 등을 담고 있다.최건은 1986년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一無所有)라는 노래를 발표해 그 세대 중국 젊은이들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는 중국에 록을 소개한 선구자였고, 그의 노래는 개혁개방 속에서 변화에 목말라하며 중국 사회의 모순을 예민하게 느끼던 젊은이...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에서 10일 토지 보상 문제로 불만을 품은 철거민 여성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려 이 여성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자폭(自爆) 사건은 오전 9시 자오퉁시 차오자(巧家)현 바이허탄(白鶴灘)진에 있는 토지보상 민원 처리 센터에서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철거에 따른 보상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센터를 찾아간 이 여성은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몸에 두르고 있던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다.이 폭발로 이 여성과 센터 직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4...
중국 공안과 사법,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막강한 실력자인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 서기(상무위원)가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에 연루돼 사실상 실권을 박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와 외교관 등을 인용, "저우 서기가 형식적으로 상무위원직을 유지하며 대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미 실권을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에게 넘겨주고 은퇴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저우 서기는 올 10월을 전후해 열리는 18차 당대회 때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다른 상무위원들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스캔들로 촉발된 공산당 내 치열한 권력투쟁을 목격한 중국의 부유층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외 시민권 획득에 몰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를 우려한 중국 재력가가 해외 투자이민으로 탈출구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1년(회계연도 기준)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인 EB-5 비자 발급에서 중국인 비율은 75%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앞서 5년간 이 비율이 전체의 50%에 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오름세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
중국 정부가 중외(中外)합작 회계법인의 대표를 늦어도 3년 후에는 중국 국적자로 해야 회계업 영위 자격을 유지해주기로 했다.중국 재정부, 상무부, 증감회 등 5개 부처는 11일 합동 회의를 열어 이 같은 `합작 파트너 본토화' 방침을 결정해 해당 회계법인에 통지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2일 보도했다. 재정부는 합작 회계법인의 중국인 책임자를 조속하게 키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합작 회계법인들도 본토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중국인 인재 양성해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신문...
- 국제 기준 미입증 효능 표기 불가 -- 홍콩 전용 유아식품 영양표기법 올해 안 발효 -□ 유아용 식품에서 부적절 표기 적발○ 최근 소비자 위원회와 식품안전국은 시중에 판매되는 117개(건조 곡물원료 46종(씨리얼, 치발과자, 쌀과자, 비스킷 등), 통조림 71종(과일·야채죽, 과일·야채 주스, 닭·소고기 육수, 푸딩, 리조또, 파스타 등)) 유아용(0~3세) 식품을 대상으로 라벨링 표시 검사를 진행했음. ○ 이를 통해 영양성분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효능을 표기한 사례들이 적발돼 소비자와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끔.□ 사례...
▲ Beyond the scenery 11-08, 75x150cm, 장지에 방해말, 목탄, 2012 ▲ Beyond the Scenery 12-10, 117x76cm, 장지에 방해말, 목탄, 2012먹과 종이 대신에 숯과 방해말(방해석의 가루로 눈처럼 하얀 것이 특징)로 작업하는 한국화가 박영학의 개인전이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작품의 형태에 따라 작은 숯조각들을 설치작업 하듯이 밀어 넣고, 장지에 방해말을 여러 차례 올려 눈이 부시게 하얗고 거친 바탕을 만든 후 목탄으로 선과 면을 그린다. 재료의 특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