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학에서 재학하고 있는 학생 10명 중 8명이 중국 출신으로 알려져 대학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겠다는 홍콩의 계획이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대학에 지원되는 정부 예산과 정책을 집행하는 관할 부서인 대학 위원회(University Grants Committee)는 현재 홍콩에 재학 중인 대학생 1만 770명 중 8,936명이 중국 출신 학생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355명은 마카오와 대만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권 나라 출신 들이다. 홍콩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홍콩 내 8개 대학들이 지난해 ...
홍콩의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관리 위원회(Minimum Wage Commission)는 지난 한 달 고용주 측과 노동자 측의 열띤 논쟁을 거쳐 현재 시간당 28달러인 법정 최저 임금을 7% 인상하기로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 내 입법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입법의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새로 오른 임금은 내년 5월부터 적용된다. 노동자들은 시간당 최소 33달러, 고용주는 30달러 밑으로 해야 한다며 양측이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이 문제는 렁 행정장관이 개입해 위원회가...
사스와 비슷한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창궐할지 모른다며 홍콩 보건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9년 전 홍콩에서 시작된 사스는 당시 홍콩에서만 299명,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사망자를 내며 홍콩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가져 왔었다. 급성 호흡기 질환(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사스는 모양이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칭한 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이 바이러스는 단순한 감기 질환을 가져오는 것이지만 변형을 일으킬 경우 그 파급효과가 무시무시하다.이번에는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
홍콩이 대만 여행객에게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앞으로 대만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을 방문하고자 하는 대만 사람은 이제부터 홍콩 정부의 인터넷 싸이트 GovHK에서 사전 도착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여기서 허가받으면 허가증을 개인이 출력해 홍콩 도착시 입국 심사관에게 내면 된다. 대만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이 조치는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는데 새 제도가 시행된 후 첫 2주 동안 2만 7천 명의 대만 사람이 홍콩 방문 사전 도착 신고서를 제출했다. 홍콩 정부의 완화된 비자 제도와 발맞추어 홍...
홍콩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들이 전 세계적으로 반미시위를 일으킨 미국 영화를 비난하는 데 동참했다. 지난 23일 홍콩에 사는 이슬람 교도들의 대대적인 시위가 센트럴에서 있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센트럴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홍콩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고 지나가려는 일부 시위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 주최측은 행진이 시작되기 전 센트럴 차터 가든에 모여든 인파는 5천명이고 이 중 3천 명이 미 대사관으로 행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숫자를 3천 3백명과 8백명으로 각각 추정했다.이슬람 교...
어린 자녀를 둔 홍콩 학부모 네명 중 세명이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사이좋게 노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답한 것으로 최근 한 설문 조사 결과 나타나 홍콩 아동들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음이 지적됐다. 홍콩 사회 서비스(Hong Kong Council of Social Service)는 3세~6세 아동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발표했는데 응답자의 74.4%가 자신의 아이들의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능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함' 이라고 답했고, 17.2%는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대답했다.아이의 사회성이 보통 수준은 ...
침사초이 일대에서 명품 쇼핑을 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짐을 실은 채 그대로 달아나는 택시들의 불법행각을 단속하기 위해 홍콩 경찰이 사복 경찰들을 이 지역에 집중 파견했다. 사복 경찰들은 주로 중국인 명품 관광객이 많은 침사초이 모디 로드와 캔톤 로드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가장해 이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홍콩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지날까지 이 지역에서 10여 명의 관광객(중국인 9명, 프랑스 여성 1명)으로부터 30만 달러 상당의 명품 가방과 옷을 분실했다는 불만이 접수되자 사복 경찰을 배치해 단속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택시를 탔다가...
23일 밤 신계 위엔롱에서 발생한 집단 폭력 싸움에서 한 네팔 청년이 목에 칼을 맞고 숨져 경찰이 사건에 관련된 20명의 네팔 남자 수색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3일 밤 남핀와이 마을 인근 농구장에 밤 10시쯤 두 그룹의 네팔 조직폭력배들이 협상을 위해 모여들었고 이 중 일부는 조직 폭력배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이 중 한 조직이 정기적으로 그 마을의 농구장에서 회합을 가져왔고 다른 조직은 다른 동네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집단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모두 달아나고 목과 가슴에 2...
유부남과 미혼의 여자 친구가 자신들의 불륜을 괴로워하다가 청차우의 한 민박집에서 동반자살했다. 이들은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던 사이로 동창회에서 만난 후 사귀기 시작해 깊은 관계가 됐다. 이들은 며칠 사이로 두 사람의 생일이었던 것을 기념해 함께 청차우에 있는 작은 민박집에 함께 지난 25일 투숙했다. 다음 날 체크아웃 하기로 되어 있던 이 커플이 방을 나오지 않자 민박집 주인은 방을 찾아갔고 이 둘이 욕조에 앉아서 함께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에는 자신들의 불륜을 괴로워하는 편지가 남겨져 있었고 유리창과 출입문은 테이프로 봉한 ...
홍콩에 첫 해외 지점을 내며 24시간 영업으로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뎠던 대만계 대형서점 에스라이트가 한 달 만에 밤샘 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에스라이트의 우칭유 회장은 "홍콩에서 대형 서점을 운영하는 것은 다른 곳보다 더 많은 통찰력이 필요한 반면 얻어지는 것은 적다"며 영업 전략의 방향 전환이 필요함을 시인했다.코즈웨이베이의 3개층을 장악, 대규모로 출발한 에스라이트는 이제 매일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당초 에스라이트 측은 목요일부터 주말에는 밤샘 영업을 시작하고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이를 평일에도 늘리겠다고 발표...
애플이 지난 29일 홍콩의 두 번째 공식 매장을 카우룽통에 위치한 페스티발 워크(Festival Walk)에 열었다. 센트럴 IFC점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여 만이다. 카우룽통의 이 매장은 애플의 7번째 중국 매장으로 애플은 중국 베이징에 2 개, 상하이에 3개의 공식 직영 매장을 가지고 있다. 1년 전 IFC 매장이 문을 열 때는 500여 명의 애플 팬들이 전날부터 진을 치고 앉아 개점식을 기다렸다. 또 애플의 하청 업체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라는 노동 단체의 시위도 있었다.사실 애플 사는 지난해부...
반(反) 중국 성향의 신문 빈과일보(Apple Daily)로 유명한 홍콩 언론 그룹 넥스트 미디어가 대만 진출 10여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2일 연합보 인터넷망 등에 따르면 넥스트 미디어는 대만 케이블 채널 넥스트 TV를 매각하기로 하고 전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인수자는 대만 케이블 업체인 녠다이(年代)TV로 알려졌다. 넥스트 미디어는 케이블 업계의 진입 장벽 등을 주요 사업 실패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 측은 논평에서 "기존 사업자들의 영향력 등으로 케이블 TV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선...
심장 박동이 일반인보다 현저하게 낮은 '운동선수 심장'을 가진 것으로 오진받았던 어린 여학생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공공병원의 의료진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퇴원한 후 자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사망한 12세의 이 소녀는 생전에 배구와 농구를 즐기는 활발한 여학생이었는데 지난해 4월 갑자기 두 번이나 의식을 잃어 ㅤㅌㅞㄴ문 병원에 실려갔었다. 담당 의사는 원인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아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여학생은 4일 후 그냥 퇴원 조치됐다. 그리고 한 달 후 집에서 자다가 사망했다.당시 이 여학생을 진...
중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홍콩에서 옛 지배국인 영국 국기가 시위 현장에 잇따라 등장해 중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최근 중국-홍콩 접경지대에서 발생한 홍콩인들의 중국인 병행수입업자 반대 시위에서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과 영국 지배 당시 홍콩기가 등장했다. 시위현장에는 또 '중국인들은 중국으로 다시 꺼져라'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앞서 주권반환일인 7월1일 벌어진 시위에서도 유니언 잭이 목격된 바 있다.SCMP는 이를 두고 홍콩에서 식민통치시대에 대한 향수가 커지고 있음...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가 다음달 8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중국의 권력이동이 시작됐다. 당 대회 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혔지만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는 상무위원에 누가 진입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행 9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명의 자리를 두고 후진타오(胡錦濤·70)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세력과 장쩌민(江澤民·86) 전 주석과 시진핑(習近平·59) 국가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태자당·상하이방 연합세력 간에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
중국이 지난달 말 자국에 공수된 일본 신문을 전량 몰수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전일본공수(ANA) 산하 물류회사인 OCS에 따르면 베이징 세관 당국은 지난달 27일자 일본 석간 신문과 28일자 일본 조간 신문을 전량 몰수했다. 27일자 석간과 28일자 조간은 같은 봉투에 넣어서 28일 저녁에 중국 내 계약자에게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몰수됐다. OCS 관계자는 중국이 이전에도 자국에 공수된 일본 신문·잡지의 일부 페이지를 뜯어내거나 문장에 먹칠을 한 적은 있지만 전량을 몰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베...
최근 중국 대학생 사이에 법정 혼인 연령 이전에 결혼하는 조혼(早婚)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고 후난성에서 발행되는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30일 우한(武漢)시내 한 호텔에서 친구와 선후배 40여명을 초청해 결혼식을 올린 올해 만 20세와 19세 대학생 커플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처럼 법적으로는 부부가 아니지만 당당하게 결혼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의 혼인법은 합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한 나이를 남성은 만 22세, 여성은 만 20세로 정하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만 20세 신랑 천(陳) 모씨는 ...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달 28일 보시라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지적했다. 이는 보시라이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중국 내 좌파 마오주의자 세력을 향해 '보시라이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정치적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당국의 발표 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른바 '보시라이의 정부' 명단이 돌고 있으며 텔레비전 여성 앵커와 영화배우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보시라이의 어두운 면들을 폭로했다가 감옥에 갇히기도 했던 전 문회보 기자 장웨이핑은 1990년대 보시라이가 다...
중국은 1일부터 수입식품에 대해 원산지 등의 등록제도를 도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식품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적조사를 할 수 있도록 이런 등록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외국 수출업자나 대리점은 중국내 위탁 판매업자와 함께 회사명, 원산지, 종류 등을 등록해야 하며 중국 수입업자는 검역을 신청할 때 등록번호도 제출해야 한다.중국은 수입식품 등록제도가 정착되면 문제가 있는 식품 수입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수입식품으로 인한 식품안전...
2012년 홍콩 바이어의 최대 관심사는? - 한국 제품, 중국산보다 품질 좋고 일본산보다 가격 낮아 인기 – - 동남아·중국산과의 경쟁 심화 예상, 가격경쟁력 확보해야 - □ 올해 홍콩 바이어들의 관심은 한국산 식품에 ○ 2012년 홍콩 무역관에 가장 문의가 많은 제품군은 식품 2012년 8월 현재 홍콩 바이어 인콰이어리 자료원: 코트라 홍콩 무역관, www.BuyKorea.or.kr - 2012년 8월 현재까지 홍콩 무역관을 통해 접수된 바이어 인콰이어리는 총 121건이며 그 중 ...
제27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로 조용천 전 주중 대사관 공사가 홍콩에 도착해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조용천 총영사는 19일 홍콩에 부임하자마자 21일 저녁 글로벌어린이재단이 개최한 뷰티풀마인드 콘서트에 참석해 한인단체장과 기관장들과 인사를 나누며 적극적인 첫인상을 남겼다. 24일 오후에는 한인주간지 수요저널을 비롯한 위클리홍콩, 한류타임즈의 편집장과 대표 등을 초청, 지면을 통해 먼저 교민 독자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티타임을 가졌다. 조용천 총영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총영사로서의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