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지난달 선진국의 동시다발적 양적완화로 외화의 국내 유입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거품을 키우고 있는 탓이다. 홍콩 통화당국은 "1달러당 7.75홍콩달러의 비율로 총 6억달러를 19일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홍콩 통화당국의 환시개입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화당국은 "달러당 홍콩달러 환율을 7.75~7.85홍콩달러로 고정하는 페그제에 따라 환시개입을 단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9일 달러당 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마지노선인 7.75홍콩달러선에서 움직이...
렁 행정장관의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마치 '원죄'처럼 홍콩 시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어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상당히 힘들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홍콩의 가장 큰 친 중국 정당인 민건련(Democratic Alliance for the Betterment and Progress of Hong Kong)의 탐유청 당수는 영자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홍콩 시민들이 렁 행정장관을 '홍콩의 이익을 희생시켜가며 중국 중앙 정부나 홍콩 주재 중국 사무소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었...
홍콩 정부가 ESF에 대한 보조금을 계속 지원하고 보조금 인상도 기대된다는 보도가 나가자, 학교 측이 얼마 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입학 조건의 50만 달러 기부금 방안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됐다.홍콩 정부는 수일 내로 지난 10여 년간 동결되어 왔던 ESF 산하 학교들에 대한 연간 보조금 2억 8천 3백만 달러를 없앨 것인지 계속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일전에 한 홍콩 신문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홍콩 정부가 ESF 지원 보조금을 오히려 늘릴 것이라는 희망적인 보도를 했었다.정부 보조금이 동결되기 ...
홍콩의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도시 빈민은 2011년 전체 인구의 17.1%을 차지해 이전보다 그 수는 감소됐지만 빈민층과 소득 최상위층의 격차는 전보다 훨씬 커졌다. 또, 노인 인구에서 빈민층이 크게 늘어 홍콩의 노인 3명 중 1명이 생활이 곤란한 것으로 최근 홍콩 사회복지 협회(Hong Kong Council of Social Service)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홍콩은 따로 빈민의 소득을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콩 사회복지 협회는 도시 평균 소득의 절반을 '빈민'으로 규정하...
올해 학기부터 의무 교육 시범 시행이 예고됐던 국민 교육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번에는 국민 교육 찬반 양 진영이 홍콩 정부 종합 청사 앞에서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국민 교육을 지지하는 단체 '중국-홍콩 청년 문화 연합'(China-Hong Kong Federation of Youth Culture)은 지지자들에게 하얀 셔츠를 입고 애드미럴티 정부 종합청사 앞에 모이라며 국민 교육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이에 맞서 국민 교육을 반대하는 시민 모임이 이번에는 동조하는 시민들에게 검정 ...
600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 희생이 요구된 물량의 코끼리 상아가 홍콩 세관에서 적발됐다. 이제까지 적발된 코끼리 상아 거래 중 세계 최대 물량이다. 홍콩 세관과 광동 세관이 지난 2개월 동안 합동 작전을 벌인 결과이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무려 3.8톤, 지난 2007년 전 세계에서 적발된 코끼리 상아 거래 물량 전체인 1.6톤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만일 이 코끼리 상아가 그대로 시장에 풀렸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2천 670만 홍콩 달러 정도에 팔릴 수 있는 양이다. 코끼리 상아들은...
란타우 섬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27세의 홍콩 거주 영국인 수습 변호사가 결승점을 눈 앞에 두고 쓰러져 사망했다.란타우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지난 주말 열린 이 철인 3종 경기에는 약 1천 8백명이 참가했으며 사망한 남성은 지난 14일 이틀간의 경기 중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목격자들은 희생자가 이틀째 경기 결승점을 눈 앞에 두고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쓰러졌다고 말했다. 앞서 수영과 싸이클링 경기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10km달리기를 거의 완주한 상태였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일차로 응급조치를 받은 후 비상사...
외국인 여행객 3천명의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 3대를 이민국이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실된 컴퓨터에는 홍콩 시민의 신상 정보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첵랍콕 공항의 이민국 관리소는 이 3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17일 이민국 관리소 사무실 안에서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도난당한 컴퓨터는 이민국 사무실 안에 있었으며 규정상 직원이 모두 자리를 비울 경우 방문은 잠그게 되어 있다. 이 3대의 컴퓨터에는 홍콩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홍콩 공항에 착륙했을때의 여권 조사 기록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HSBC가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가장 최근 타겟이 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HSBC 영국 본사는 메인 서버가 DOS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을 당해 전 세계 일부 국가의 HSBC인터넷 뱅킹에 문제가 생겼으나 고객들의 정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공격을 받은 나라들은 영국과 파키스탄, 아일랜드와 러시아 등이다. 홍콩 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에는 HSBC의 전 세계 온라인 망이 정상으로 복구됐다. 이날 전세계 은행망 동시 다발 공격에는 HSBC뿐 아니라 미국의 캐피탈 원 금융(Capi...
영양가 있는 자연 식품으로 간주되는 말린 과일은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다. 홍콩 소비자 위원회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50가지 종류의 말린 과일을 검사한 결과 모든 종류의 말린 과일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방부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검사 대상 표본은 말린 망고와 말린 자두, 레몬 등이다.소비자 위원회는 가장 흔한 방부제는 이산화황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독성은 낮지만 화학 첨가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천식 발작, 두통, 구토 등 알러지 반응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방부제 이외에도 당도를 높이...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와서 더 길게 지속되며 날씨도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세계 각국의 날씨가 겨울에는 더 춥고 여름에는 더 더운 극한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은 이례적인 추운 날씨가 계속돼 홍콩 기상청은 총 10번의 한파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 중1월 14일부터 25일까지는 관측 기록사상 최장인 259시간의 한파 경보가 지속됐었다. 또 지난 겨울에는 수온주가 12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총 25일 있었다.기상청은 올해들어 3월까지 12도 미만 날씨가 17일 기록됐고...
홍콩의 도박 중독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 복지 재단이 경고했다. 카리타스 도박 중독자 상담 센터(Caritas Addicted Gamblers Counselling Centre)는 현재 18세인 도박 가능 연령을 21세로 높여야 한다고 홍콩 정부에 촉구했다. 카리타스 도박 중독자 상담 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천 명의 중독자를 상담해 왔으며 지금도 상담 센터 한 곳 당 매달 40명을 상담하고 있다.카리타스 측에 따르면 도박 중독자 6명 중 한 명은 29세 이하이고 62%는 30~49...
지하철에서 추행당한 한 홍콩 여배우가 MTR에 여성 전용칸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주주'라는 예명을 가진 이 여배우는 지하철 차량 뿐 아니라 차량 승강장에도 여성 전용 구간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서를MTR측에 전달했다.주주는 지난 12일, 오후 6시 퇴근 시간에 붐비는 애드미럴티 전철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추행을 당한 후 캠페인을 시작했었다. '주주'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도대체 누가 나한테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순간 너무 화가 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이대로 있을 것이 아니라 많은 ...
중국 지도부를 교체하는 제18차 공산당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상왕', '막후실세'로 불리는 장쩌민(江澤民·사진) 전 국가주석의 왕성한 공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의 행보가 상무위원 인선 등 차기 권력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당내 계파 간 권력투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장 전 주석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해양대학 설립 100주년 축하연에 참석해 이 대학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해양사업 ...
주중 일본 대사가 중국과 일본 간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갈등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시 귀국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 대사는 20일 모교인 나고야대에서 강연하며 중일관계에 대해 "(국교 재개 후) 40년간 수십명의 총리가 기울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며 "(이러다간) 4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하게 경종을 울렸다.니와 대사는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내 상황에 대해 "일본 국기와 내 얼굴 사진이 언제나 TV에 나온...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결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자칭린(賈慶林)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과거 10년간의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자치구 관리 정책을 평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자 주석은 달라이 라마 세력과의 투쟁에 있어 지금이 관건 시기라고 규정하면서 앞으로 달라이 라마와의 투쟁 방침에 절대 동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 주석은 이어 티베트 관리가 당과 국가의 업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면서 당 중앙의 결정이 제대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
중국 어민이 한국 해경의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평소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던 중국 누리꾼들이 차분하고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어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을 괴롭히는 한국을 치자"는 식의 과격한 주장을 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국 어민의 불법 조업이 비극의 근본 원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누리꾼 'liensy4764'는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 게시판에서 "만약 우리 수역이었다면 저항이 허용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민들이 불법적인 저항으로 말썽을 일으켰다"며 "결국 우리 ...
중국이 서해와 보하이(渤海)만을 감시하기 위해 무인기 기지 2곳을 랴오닝(遼寧)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랴오닝성 정부는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에 무인기 항공감측기지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곳의 무인기 기지를 통해 서해와 보하이만 등 인근해역의 긴급상황에 대비한 기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무인기를 이용해 서해상의 어업활동, 환경·지형 변화와 영유권과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상에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 행위로 한국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에...
홍콩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네 가지 - 계약을 매우 중시하는 홍콩인, 중국 본토인들과는 접근 방법 달라야 - □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 ○ 영국의 식민지 통치 - 155년간 영국 식민지 통치로 법률·제도 등이 영국의 영향을 받았음. 중국 본토와 달리 교통수단의 좌측 통행, 영국의 관습법 등이 여전히 남음. -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외국어 교육으로 많은 홍콩 사람들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음. ○ 광둥어 사용 지역 - 중국어와 영어가 홍콩의 공식 언어이지만 홍콩 시민의 90%는 광둥어를 사용함. - 광...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 홍콩지회(지회장 최지형)가 홍콩수요저널과 공동으로 주최한 가족사진 공모전 에 전경은 씨의 '환상의 생일파티'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동영상 부문의 최우수상은 전경섭 씨의 '사촌동생 100일 축하'가 선정됐다.코윈 홍콩지회는 작년 영유아 사진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가족사진으로 주제를 정한뒤 수요저널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접수했다. 특별히 영유아를 소재로 한 동영상 부문도 개설해 새로운 재미를 더 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
내년에 전기료가 또 오른다. 홍콩 당국은 홍콩의 두 개 전기회사 홍콩 일렉트릭과 CLP파워로부터 내년도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들이 신청한 인상폭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기료 인상폭은 올해 말 쯤 입법회의의 의결을 걸쳐 결정된다. CLP는 이미 지난 5월, 크게 오른 연료비를 핑계로 향후 4년간 현재 요금의 40%를 더 올릴 것이라는 폭탄 선언을 한 바 있다. CLP측은 홍콩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천연 가스를 쓰도록 요구하자 천연 가스의 가격은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고 CLP의 천연 가스 수요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