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심각한 인력 부족과 극심한 초과 근무로 인해 기술자들이 신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4,000명의 등록 기술자는 80,000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해야 하며, 이는 각 기술자가 매일 6~8대의 엘리베이터를 관리하고 긴급 수리를 위해 항상 대기해야 하는 불가능한 업무량이다. 이러한 과다 업무 일정은 기술자들이 월 300시간 이상 일하게 하며, 이는 홍콩의 평균 근무 시간인 170시간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59세의 베테랑 기술자 찬 씨의 ...
공공 주차 공간에 버려진 자전거가 쌓여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 자전거 전용 주차 구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와 도로에서의 불법 주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유엔롱, 샤틴, 쩡관오 지역에 약 57,000개의 공공 자전거 주차 공간이 있지만, 버려진 자전거와 공유 자전거 간의 경쟁으로 인해 많은 주차 공간이 항상 가득 차 있다. 특히 쩡관오에서는 5,500개 주차 공간이 거의 주차되어 있으며, 녹슬고 함께 묶인 버려진 자전거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쩡관오와 포람역 외부 주...
홍콩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여행 경고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높아지는 안전 위험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두 나라로의 모든 비필수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경고 조정은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국경 지역과 여러 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의 시리아 및 레바논 국경 근처 지역으로의 여행을 특히 경고했다. 최근 충돌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에 대해서는 이스파한, 곰, 마르카지, 부쉬르 주가 특히 높은 위험 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지난해 1월 청산 명령을 받은 지 1년 반 만에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재련사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헝다의 홍콩 증시 상장 법인인 중국헝다(中國恒大)는 이날 공고를 통해 홍콩거래소로부터 지난 8일 상장 지위 취소가 결정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헝다 측은 거래소가 부과한 거래 재개 지침의 어떠한 요구도 충족하지 못했으며, 정지된 주식 거래가 지난달 28일 이전에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달 25일부터 상...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10월 30일 홍콩에서 조선시대 청화백자 항아리 1점을 경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작품은 높이 28㎝, 지름 26.2㎝로 15세기에 제작된 항아리다. 추정가는 1천600만∼2천400만 홍콩달러(약 28억3천만∼42억4천만원)다. 청화 안료를 사용해 항아리 전체를 보상화문(寶相華紋)으로 장식했으며 상단과 하단에는 연화문의 띠가 둘려 있다. 크리스티 측은 "조선 전기 청화백자 중에서 청화 안료를 사용한 것은 보기 드문 예"라며 "조선 전기 청화백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철분 불순...
홍콩 구룡버스(KMB)가 8월 24일부터 51번 노선에 이층 버스를 도입한다. 이는 타이모산 등산 시즌에 맞춰 관광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노선의 수용 능력이 시간당 약 500명으로 두 배 증가한다. 츈완(Tsuen Wan)과 셩츈(Sheung Tsuen)을 연결하는 이 서비스는 지난달 실시된 도로 시험에서 2층 버스의 적합성이 확인된 후 시행된다. 교통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랜차이즈 버스 운영자 및 관련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며, 산악 노선에 적합한 2층 버스...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2%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12%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인용, 12개월 이동 평균 자료 기준으로 미국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현재 12%로 떨어졌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역시 2018년 12월 4천180억 달러에서 현재 2천80...
중국의 지난 달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5.7% 증가했다. 미국발 무역환경 변화와 극단적 기후조건, 국내시장의 출혈경쟁 등 여러 압박 요인 속에 중국의 7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세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7% 증가해 로이터 시장 예상치(4.6%)를 하회했다. 폭염과 홍수 등 계절적 영향 속에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
✅ 외국인 가사 도우미 고용주 모임인 QAHEP는 정부에 가사 도우미의 법정 최저 임금을 동결할 것을 촉구. 현재 공무원 급여 동결, 홍콩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 필요성 제기. ✅ 경찰은 화요일 오후 코즈웨이 베이에서 마약 단속 작전을 실시하여 외국인 2명(필리핀계 여성 나이지라아계 남성)을 체포하고 에토미데이트가 첨가된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포함해 37,000홍콩달러 상당의 마약을 압수. ✅ 이민국(ImmD)은 홍콩 전역의 불법 취업을 타깃으로 100곳이 넘는 곳에서 단속 후 24명을 체포. 식당, 인테리어, ...
"넘어진다! 넘어진다!", "대단하지? 저 로봇이 혼자 일어났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북부의 국가스피드스케이팅홀. 사각 링 안에서 로봇 두 대가 권투 장갑을 낀 채 킥복싱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둔탁한 타격음이 울리는 격투 대결 옆으로는 '느리지만 치열한' 축구 경기가 펼쳐졌고, 바깥 트랙에서는 1천500m 달리기 경주가 이어졌다. 로봇을 인공지능(AI)과 함께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중국이 야심 차게 개최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모습이다. 전날 밤 개막식을 연 이번 대회는 ...
올해 들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비자 면제 제도와 로봇 대회 등 잇단 국제 행사의 영향이라고 자평했다. 14일 중국중앙TV(CCTV)는 베이징 국경검문소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올해 누적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88만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입국자 증가 폭은 같은 기간 베이징을 출입한 전체 인원(1천300만명) 증가 폭(18.7%)의 두 배에 달한다. CCTV는 이에 대해 중국이 한국을...
중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용 비자를 신설한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리창 총리가 최근 서명한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출입국 관리 조례' 개정안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안은 중국 입국 시 발급하는 비자 유형에 외국의 청년 과학기술 인재에게 발급하는 'K비자'(K字簽證) 관련 항목을 추가했다. 개정안은 또 "K비자를 신청하려면 중국 정부의 유관 주관부서가 규정한 외국 청년 과학기술 인재의 조건과 요구에 부합해야...
✅ 구룡모터버스(KMB)는 하이킹 성수기 동안 타이모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월 24일부터 51번 노선에 1층 차량을 대체하는 2층 버스를 도입. ✅ 홍콩 정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여행 경고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격상했으며, 주민들에게 두 나라로의 모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슈퍼컵을 준비하면서, K11 Musea에서 새로 오픈한 CR7 Life Museum을 방문. K11 Musea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
18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두 대의 항공기가 기계 문제로 인해 한 시간 간격으로 회항했다. 두 사건 모두 부상자는 없었다. 첫 번째 회항은 티웨이항공의 TW664편으로, 인천공항행 에어버스 A330-300이었다. 홍콩 성도일보는 Flightradar24.com을 인용하여, 해당 비행기가 오전 1시 36분에 이륙했지만 착륙 장치 고장 의심으로 30분 이상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2시 50분경 홍콩에 안전하게 돌아왔다. 두 번째 회항은 홍콩익스프레스의 UO676편으로, 제주행 에어버스 A32...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피와 땀과 눈물 속에서도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한 재일 동포들의 역사를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와 별도로 발표한 재일 동포를 향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80년 전 빼앗긴 빛을 되찾은 데에는 재일 동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일 동포들은 가혹한 노동 현장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참혹한 피해를 겪었음에도 항상 조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유럽에서 조국의 독립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한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의경(1899~1950, 필명 이미륵) 지사를 선정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경성의학전문학교(현재 서울대 의과대) 재학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대한청년외교단' 편집부장을 맡아 '외교시보'와 '국치기념경고문' 등 선전물을 발간해 배포하는 등 독립 여론 조성에 앞장섰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이 일제에 발각되자 탄압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고, 대한민국 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25일을 전후해 중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일본·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에는 특사단을 보내면서 한중관계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한중수교일(24일) 등의 일정을 고려해 특사단 방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사단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 '중국통'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 칼날이 무차별적으로 적용돼 과거 관용 대상이었던 소수민족 엘리트들의 낙마가 이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로써 절대다수인 한족 이외의 55개 소수민족의 엘리트들이 중국 지도층에서 갈수록 감소하는 이른바 '권력 지형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치자라 전 티베트 자치구 주석 [홍콩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치자라(齊紮拉·66) 전 시짱(티베트) 자치구 주석에 이어 5월 란...
경남도가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로 숙박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수십건 올라왔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 사이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숙박비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이 40건 가까이 게시됐다. 왜 세금을 가지고 중국인들에게 숙박비를 지원하느냐고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경남도가 지난 12일, 9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정...
✅ 홍콩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바람이 강해지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하라고 경고. 일요일 돌풍 동반한 소나기 예상. 다음 주초는 뇌우를 동반한 폭우 예상. ✅ 캐세이퍼시픽은 극심한 악천후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에 큰 혼란이 발생한 후, 향후 이틀 동안 22편의 항공편을 취소할 것이라고 금요일에 발표. ✅ 노동복지국은 최고인재제도(TTPS)를 통해 홍콩에서 일해온 수입노동자 중 54% 이상이 비자를 갱신하는 데 성공했으며, 체류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고소득자라고 공개. ...
일본의 유망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팬 미팅 참석차 홍콩을 방문했다가 통역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AFP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여성 통역사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된 일본 아이돌 그룹 원앤온리(ONE N' ONLY)의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26)에 대해 전날 홍콩법원이 벌금 1만5천홍콩달러(약 263만원)를 선고했다. 카미무라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사건 발생 전후 그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강제추행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