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휴전' 이후 불거진 이견을 봉합하는 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주요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막 중국과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미중간 합의는 미중간의 초고율 관세 전쟁을 봉합한 5월 1차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제네바) 이후 불거진 '희토류-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 갈등을 봉합한 이...
중국이 27일 첫 자국산 비만약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노벤트 바이오는 비만약 마즈두타이드(mazdutide)에 대해 이날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이노벤트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중화권 판권을 라이선스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노벤트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개발한 세계 최초 글루카곤(GCG)/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이중 수용체 작용 체중 감량제라고 전했다. 허리둘레와 혈...
서울시는 중국 상하이시 문화여유국과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청메이홍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상하이시가 2014년 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처음 체결한 관광 분야 공식 협약이다. 최근 활기를 띠는 한중 관광 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추진됐다. 양 도시는 ▲ 문화관광 산업 협력 ▲ 공동 관광 마케팅 ▲ 관광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일본 정부가 박사과정 대학원생 대상 지원 제도에서 생활비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국회에서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이 제도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문부과학성이 재검토하는 제도는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2021년 시작한 '차세대 연구자 도전적 연구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국적과 관계없이 1인당 생활비와 연구비를 연간 최대 290만엔(약 2천720만원)씩 지급했다. 지난해 지원금...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 중국 당국이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 대만인의 동포증 신청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자유시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전날 언론브리핑에 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처음 자국을 찾는 대만인, 이른바 '서우라이쭈(首來族)'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주 대변인은 대만 동포의 중국 왕래를 더욱 편리하게 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간 인적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
챗GPT 개발사인 미국의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가 중국의 스타트업 즈푸AI(Zhipu AI)를 콕 집어 견제하는 보고서를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즈푸AI가 여러 국가에서 정부 계약을 확보하는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면서 중국이 글로벌 AI 주도권을 추구하는데 점점 더 강력한 동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픈AI는 또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즈푸AI가 "미국이나 유럽의 경쟁사들에 앞서 중국의 시스템과 표준을 신흥국들에 뿌리내리면서, '책임감 있고 투명...
중국 산둥성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세계 1위인 중국이 올해 들어서도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설치를 기록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 에너지 전문가인 라우리 뮐리비르타 아시아정책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이 5월에 설치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의 발전 용량은 각각 93GW(기가와트), 26GW로 폴란드 전체 발전 용량과 같은 수준이다. 뮐리비르타 선임 연구원은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이 생산하는 전력량은 위치와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국의...
BBQ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 2천만명이 넘는 청두는 마파두부 등이 다양한 음식이 시작된 곳으로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미식 도시' 중 하나다. BBQ는 청두에 160㎡ 규모로 'BBQ 빌리지 청두 동쟈오지이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소이갈릭 등 BBQ의 대표적인 치킨메뉴와 함께 피자, 햄버거나 한식인 찜닭, 떡볶이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BBQ 관계자는 "청두는 경제와 문화, 미식의 도시로서 중국 서부 시장을 확...
국회 한중의원연맹은 23일 중국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 의회 외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원연맹은 오는 26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항저우의 AI 연구 기관 및 산업 클러스터 등을 찾아 혁신 기술 동향과 산업 육성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인공지능 업체 센스타임과 상하이 화웨이 연구개발(R&D) 센터, 로봇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모교로 알려진 공학 명문 저장대가 일정에 포함됐다. 이 기간 항저우 옛 임시정부 청사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
인천항만공사(IPA)는 한중 국제카페리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IPA는 이달 22∼26일 인천∼스다오, 인천∼칭다오 항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현지 여행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개항장 역사 체험, 전통차·요가 체험을 비롯한 인천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IPA는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에 맞춰 다른 한중 카페리 항로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IPA는 한중 카페리가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
중국의 당뇨병 환자가 2023년 기준으로 2억3천3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속 저우마이겅 교수가 중국 군사의학연구저널 6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05년보다 163% 급증했다. 앞서 국제당뇨병연맹(IDF)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21년 기준으로 1억4천1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저우 교수는 중국의 ...
중국 정부 최고 싱크탱크 소속 학자가 올해와 내년 한국·중국이 잇따라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양국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23일 관영 광명일보 기고문에서 1991년 APEC 의장국이던 한국이 회의를 계기로 중국과의 수교 협상을 성공리에 이끌었다며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은 APEC 정상회의를 연달아 주최하는데, 양국이 다시금 APEC 다자 무대를 계기로 양자 우호 협력을 제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향후 미중 무역협상의 중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당국의 단속 의지를 문제 삼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오피니언 면에 실은 '중국의 마약 통제 노력과 성취가 워싱턴에 경종을 울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이민 위기에서 보여준 자원과 결단력만큼 펜타닐 위기를 우선시했다면, 오늘날 미국 내에서 펜타닐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제로 주마다 정책이 달라 미국이 ...
중국이 다음달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별도 신분증인 국가 인터넷 신분증 제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온라인 통제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등 중국 6개 정부 부처는 '국가 인터넷 신분 인증 공공서비스 관리방법'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총 16개 조항으로 된 이 방안은 문자와 숫자로 조합한 인터넷 주민번호격인 '인터넷 번호'와 '인터넷 신분 인증'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인터넷 업체들이 하는 개인 신분 인증을 국...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중국 앤트그룹이 중국 스마트안경 제조업체들과 협업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전날 홍콩에서 메이쭈의 스마트안경 '스타V'를 활용한 간편결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제는 앤트그룹이 홍콩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HK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앤트그룹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언어 인식과 본인 인증 등에 활용됐다. 앞서 앤트그룹은 지난 1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중국 증강현실(AR)업체인 ...
중국 관영 언론이 블라인드 판매 방식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하자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캐릭터 '라부부'(LABUBU)를 만든 중국 기업 팝마트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0일 '블라인드 박스와 블라인드 카드는 어떻게 아무 규제가 없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라인드 판매 방식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불문하고 소비 자제력이 부족한 아동·청소년의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장을 뜯기 전까지 어떤 제품 또는 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또는 랜덤 판매 방식은 이전부...
대한체육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특별시 일원에서 '2025 제25회 한중 생활체육교류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 차원의 생활체육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우의를 다지고, 종목•지역별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특히 수영은 이번 교류에 처음 포함된 종목으로, 중국 선수단은 제11회 서울특별시연맹회장배 수영대회에 참가해 생활체육 외연을 확장할 참이다. 행사 기간 중국 선수단은 종목별 경기에 참여하고, 경복궁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등 서울의 주요 명소도 방...
경기 성남시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도시 간의 관계가 2016년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이후 8년 만에 강화된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천위항 후이저우시장은 18일(현지 시각) 후이저우 호텔에서 만나 협약서에 서명한 뒤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양 도시 간 청소년 교류, 스마트시티 정책 협력, 기업 간 매칭 프로그램 협력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후이저우시와 교류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은 양 도시가 미래 성장...
중국 소재 여행사 고려투어스가 "조만간 북한 나선 관광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비공식 소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식 공지'라는 점을 전제로 "지난 16일 일부 중국 여권 소지자에게 나선 국경이 개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공지했다. 다만, 이들은 "관광객이 아닌 나선 관광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고려투어스는 설명했다. 고려투어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나선 관광 재개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 ...
지난달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중국이 이달에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을 결정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문가 의견을 취합, 중국 당국이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불법 상품 유포를 방지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심층조사 결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한 것으로 예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EU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위조된 상품 등 불법 상품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거래자에 대해 자체 제재를 적절히 집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DSA상 규정된 위험평가 의무와 관련, 불법 상품 확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