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든 통만룽(Roden Tong Man-lung) 홍콩변호사협회 회장이 지난주 제39차 2026 로아시아(LAWASIA) 총회 기간에 대한민국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KBA)를 방문해 대표단을 이끌고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번 양자 회담에서 법적 규제 프레임워크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국제 분쟁 해결 서비스 등을 논의했다. 통 회장은 홍콩 변호사 업계의 법적 자율규제 기관으로서 입회, 직무 윤리, 징계 규제를 담당하는 홍콩변호사회의 역할을 소개하며 전문 표준 유지와 법조계 독립성 수호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양측은 인공지능과 신흥 법률 기술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통 회장은 인공지능이 법조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입장 문서를 발표하며 업계 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현지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법률 실무가들은 업무 결과물과 자문에 대해 개인적 및 직업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도 한국 법조계에서 인공지능이 핵심 관심 분야라고 화답하며 정책과 규제 분야의 향후 교류 강화를 희망했다.
또한 양측은 중재와 국제 분쟁 해결 서비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통 회장은 국제중재기구(IOMed) 설립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의 국제 허브로서 홍콩의 강점을 홍보했다. 양측은 국경 간 상업 활동 증가에 따라 대안적 분쟁 해결 메커니즘의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법조인 육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홍콩변호사회는 2014년부터 한국 당국 및 변호사협회와 한국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120명이 넘는 한국의 젊은 변호사와 법학 전공생을 홍콩으로 초청했다. 지난 8월에도 19명의 한국 연수생이 홍콩 인턴십을 마쳤으며, 오는 10월에는 홍콩 청년 변호사 5명이 서울에서 인턴십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콩변호사회는 8월 기준 한국 국적의 등록 외국 변호사 4명과 로펌 2곳이 홍콩에서 활동 중이라며, 홍콩이 법률 관할 구역을 잇는 지역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단은 로아시아 총회와 연계된 체육 행사 '법률가 러너(LegalRunner)'에도 참가해 법조계 교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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