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부동산]] "AI 때문에 일자리 증발?"… UBS "홍콩 집값, 2027년까지 '제자리걸음' 할 것"

[홍콩부동산]] "AI 때문에 일자리 증발?"… UBS "홍콩 집값, 2027년까지 '제자리걸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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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금리 불확실성과 국경 간 투자 규제 여파로 홍콩 주택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홍콩 주택 가격 전망치를 사실상 '보합(Flat)'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7년까지 5~6% 상승을 전망한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UBS의 마크 렁(Mark Leung)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부동산 연구 분석가는 홍콩 개발사들의 배당 수익률 스프레드가 과거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AI 관련 일자리 감소, 대만구 통합, 주택 공급 증가, 인구 유입 둔화 등의 위험 요인을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주거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렁 분석가는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임대료는 2027년까지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2028년부터는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년 이후 3~4%의 GDP 성장이 유지되었음에도 고용 창출 능력은 약화되었다고 짚었다. 특히 2023년 이후 대졸자 취업 기회가 70% 이상 급감하고 청년 실업률이 7~8%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대만구 통합과 관련해 렁 분석가는 교통망 개선과 소득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특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국경을 넘어 이주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북부 메트로폴리스(Northern Metropolis)의 주택 부족 현상이 과거 12년간 이어졌던 상승 주기보다 짧은 4년 동안만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홍콩은 심각한 인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순인구 유입은 3만 2,000명에 불과해, 정부가 2042년 도시 계획 목표인 96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연간 15만 3,000명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피스 시장의 경우 공실률이 10%대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2%로 제한될 것으로 UBS는 예상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현상이 오피스 공급 감소에 따른 이점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렁 분석가는 기술, 물류, 교육 분야로의 다각화가 인구와 주택 수요를 유인하여 북부 메트로폴리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앵거스 찬(Angus Chan) UBS 홍콩 연구 및 전략 총괄은 AI를 통한 비용 절감이 2030년까지 MSCI 홍콩 지수 성분업체의 이익을 5~10%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노동 시장 내 초급 사무직 24만 3,000개와 행정 지원직 44만 4,000개의 일자리가 AI 기술과 높은 중복도를 보이며, 이는 전체 고용의 각각 7%와 12%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찬 총괄은 이들 일자리 중 일부가 구조조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나, 재교육(Reskilling)을 통해 그 충격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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