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찰이 의료 뷰티 센터를 이용하고 허위 진료 확인서를 위조하여 210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 320만 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정교한 보험 사기단을 적발하고, 수요일 일제 단속을 통해 의사와 보험 설계사를 포함한 14명을 체포했다.
경찰 상업범죄국(Commercial Crime Bureau)은 해당 사기단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여, 사기 공모 혐의로 19세에서 69세 사이의 남성 3명과 여성 11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그룹에는 뷰티 센터 직원 2명, 등록 의사 2명, 보험 설계사 3명, 그리고 보험 가입자 7명이 포함되어 있다.
수사 결과, 부패한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일반 실손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서 엄격히 제외되는 주근깨 치료, 색소 침착 제거, 고주파 피부 탄력 개선 등 미용 시술을 받도록 특정 에스테틱 센터로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미용 시술이 끝난 후, 사기단은 허위 진료 확인서를 작성하여 보험 회사에 제출했다. 이들은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환자들이 사마귀 제거, 농양 배농, 내성 발톱 수술 등 보험 청구가 가능한 정당한 의료 치료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이번 수사의 결정적인 돌파구는 경찰이 출입국 기록을 대조하면서 마련되었다. 여러 진료 확인서에 기재된 특정 날짜에 담당 의사나 보험 청구 주체 중 한쪽이 홍콩에 실제로 체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류의 신빙성에 즉각적인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2025년 6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해당 클리닉의 운영 방식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총 2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억 8,400만 원) 이상에 달하는 약 200건의 의심스러운 청구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는 지난해 말 처리된 약 114,000홍콩달러(한화 약 2,188만 원) 상당의 초기 사기 청구 9건 외에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체포된 의사 중 한 명은 최근 보고된 별도의 기획 교통사고 사기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국은 두 범죄 조직 간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뷰티 센터와 용의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여 디지털 포렌식 및 추가 조사를 위해 다수의 휴대전화, 컴퓨터,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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