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파파게노 재단 아시아 최초 초청… 자폐 아동 위한 음악 치료의 실제 사례 공유
-알체 판 즈베덴 여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 "음악은 세상과 연결하는 소중한 통로"
음악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희망을 전해온 HKGNA(대표 미셸 김)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젝트인 ‘뮤직 힐즈!(Music Heals! 2026)’가 지난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홍콩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덜란드의 파파게노 재단(Papageno Foundation)을 아시아 최초로 초청하여 더욱 심도 있는 음악 치료의 세계를 선보였다. 홍콩 침례대학교(Hong Kong Baptist University)와 완차이(Wan Chai)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 가족과 교육 관계자,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음악 치료의 놀라운 변화를 확인했다.
◆ "자폐는 소통의 벽이 아닌 다름"… 알체 판 즈베덴 여사의 감동적 증언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전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야프 판 즈베덴(Jaap van Zweden) 마에스트로와 함께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한 알체 판 즈베덴 여사였다. 자폐를 가진 아들을 키우며 재단을 설립한 판 즈베덴 설립자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이 어떻게 자폐 아동의 감정 표현을 이끌어내는지 생생하게 전달했다.
함께 홍콩을 방문한 재단의 음악 치료 및 연구 책임자 마티유 파터(Mathieu Pater) 박사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검증된 음악 치료 기법을 소개하며 전문가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 다학제적 접근으로 살펴본 음악의 힘… 전문가 그룹 열띤 토론
행사 기간 중 진행된 세 차례의 세미나에서는 음악 치료의 전문적 영역부터 공동체 치유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홍콩대 정신건강의학과 필리스 찬(Phyllis Chan) 명예임상부교수와 홍콩 중문대 교육심리학과 캐서린 소(Catherine So) 교수 등은 임상 현장에서의 음악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홍콩 음악치료협회 휴고 웡(Hugo Wong) 회장은 홍콩 내 음악 치료 시스템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제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강연에 그치지 않고, 신경다양성 피아니스트 말콤 목(Malcolm Mok)과 한국의 크로스오버 가수 정필립(Phillip Jeong), 한태인(Tae In Han)* 감동적인 라이브 공연이 곁들여져 '음악이 주는 치유'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 10년의 여정, 홍콩 사회의 따뜻한 위로로 자리매김
2015년 시작된 HKGNA의 '뮤직 힐즈!'는 지난 10여 년간 특수 교육이 필요한 아동과 트라우마를 겪는 홍콩 내 소외계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HKGNA 미셸 김 대표는 "이번 파파게노 재단과의 협력은 홍콩 음악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음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통해 더 건강하고 따뜻한 홍콩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홍콩 네덜란드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홍콩 침례대학교 음악대학, 홍콩 음악치료협회,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스탠포드 홍콩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