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수요저널, 홍콩, 홍콩정보, 홍콩교민, 홍콩한인, 홍콩주택, 홍콩임대, 홍콩취업, 홍콩여행, 홍콩호텔, 홍콩날씨, 홍콩생활, 홍콩영사관, 홍콩총영사관, 홍콩한인회, 홍콩한인, 한인신문 ,한인사회, 심천, 마카오, 홍콩대학, 홍콩여행, 홍콩비자, WEDNESDAY JOURNAL, 홍콩채용, 홍콩채용공고, 홍콩워홀, 워킹홀리데이, 홍콩직장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빠른 고령화와 함께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올해 전시회에서는 건강한 피부와 신체를 위한 다양한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대만 브랜드는 난초 추출물 기반 항산화 페이셜 오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활력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풍부한 세럼을 공개했다. 해당 세럼은 피부 재생·리프팅·톤 개선으로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폭넓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남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들은 남성을 위한 항노화 제품도 출시했는데 한 한국 브랜드는 아미노산을 함유한 항노화 아이크림, 로션, 에센스 등을 출시해 참관한 중장년 남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적인 뷰티를 넘어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라이프스타 일에 대한 관심도 커져,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의 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은 NADH, PQQ 등 비타민과 영양소로 구성되어 에너지 증진과 면역력 강화, 젊은 신체 유지 등종합적인 건강 증진을 돕는 ‘장수 비타민’을 출시했다.

올해 KOTRA 홍콩무역관은 대한화장품협회 및 전문 무역상사와 협력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알렸다. 한국관은 대한화장품협회 소속38개 기업과 전문 무역상사 5개 기업 부스로 구성됐으며, 참가사들은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전시해 홍콩 및 전 세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KOTRA 홍콩무역관은 홍콩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HKTV Mall과 협업해 ‘K-뷰티 라이브 커머스’ 세션을 개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최신 K-뷰티 제품을 홍보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관 참가 기업 중 하나인 화장품 기업T 사는 팔로워 3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다샤 타란(Dasha Taran)과 공동 개발한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실제 현장에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브랜드 인터뷰에 따르면, 대표 제품 ‘젤리 빔 하이라이터(Jelly Beam Highlighter)’는 얼굴과 몸에 모두 쓸 수 있는 멀티 하이라이터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알란토인 등 피부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주 꽃 추출물이 함유된 ‘젤리 플럼핑립 오일(Jelly Plumping Lip Oil)’을 예시로 들며, 최근 천연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콩 관람객들의 반응에 대해 해당 인플루언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팔로워들을 직접 만났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긍정적인 피드백이 매우 높았다”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브랜드 인기가 인상적이고, 앞으로도 팔로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8년 연속 참가 중인 스킨케어 브랜드 S 사의 해외영업 담당 J 씨는 “자사의 앰플 라인은 강력한 보습은 물론 여드름 케어, 피부 장벽 강화까지 다각도로 작용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홍콩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원하는 효능을 모두 담고 있어, 자사 제품 중 단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것을 보면, K-뷰티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한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헤어케어 기업들 역시 한국관을 중심으로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 대거 참여하며, K-뷰티의 저변을 두피·모발 영
역까지 넓혔다.
헤어케어 브랜드 R 사의 해외영업 담당 P 씨는 “ 수년째 이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 홍콩 소비자들의 헤어케어 관심도가 매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런흐름을 반영해 현지 기후와 두피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고보습 시어버터 샴푸와 헤어 로션이며, 최근에는 로즈마리·비오틴 등 식물 유래 성분을 담은 탈모 증상 완화 및 두피 유수분 밸런스 라인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최신 뷰티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아시아 대표 뷰티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뷰티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협업 및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다양한 신규 전시 존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이해하고 몰입형 뷰티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2025년 3분기까지 한국의 뷰티 제품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뷰티 산업 내 혁신 제품을 선정하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어워즈 2025에서 한국 제품 8개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이 중 3개 제품이 수상하며 K-뷰티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홍콩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도 클리닉 수준의 뷰티 케어가 가능한 얼굴, 목, 두피 등 부위별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효과적인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여러 피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다기능 뷰티 제품 역시 편의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천연·유기농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건강한 노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군이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기준 한국의 대홍콩 뷰티 제품 수출액은 약 4억6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프랑스에 이어 홍콩의 두 번째로 큰 뷰티 제품 수입국임을 의미해 K-뷰티 제품이 홍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은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K-뷰티 주요 시장과의 높은 연결성, 그리고 뷰티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되는 자유항이라는 제도적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K-뷰티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높은 매력을 지닌다.
이처럼 홍콩이 K-뷰티 브랜드에게 중요한 수출 시장이자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홍콩 뷰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기능과 성분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 콘텐츠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치열한 홍콩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우리 기업은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과 같은 글로벌 뷰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자료: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공식 홈페이지, Yahoo News, Fortune Insight, Global Trade Atlas, 한국관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