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끄러운 일상을 제공하는 심리스(Seamless) 테크놀로지
봉제선이 없는 의류와 같이 ‘아주 매끄러운 상태(Seamless)’의 끊김없는 일상을 지원하는 하이테크(High-Technology) 전자제품 또한 눈길을 끌었다.
홍콩 기업인 Brilliant Guard Limited사에서 생산한 IoT를 활용한 스마트 자물쇠(Smart Lock)는 일반적인 자물쇠와 달리 모든 자물쇠의 설정 상태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각 열쇠마다 열 수 있는 자물쇠를 설정할 수 있어 당장 열쇠 하나를 잃어버린다고 해도 자물쇠 여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특정 시간에 자물쇠가 열리고 또 잠기도록 한 ‘예약 개폐 기능’도 제공해 하루 열쇠를 깜박하더라도 미리 예약해두었다면 문제없이 자물쇠 개폐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자물쇠의 배터리가 소진된 상황에도 열쇠가 충전기 역할을 해 자물쇠를 열 수도 있다.

증강현실(AR) 기술과 서비스 산업 간 융합 가속화
현실에 가상공간을 입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은 서비스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 미러로이드가 출품한 스마트 미러(Smart Mirror)는 AR을 통해 가상 헤어스타일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제품으로, 실제 테스트해보려는 해외 바이어들이 줄을 이었다.
미용실에 간 이용자는 스마트 미러 앞에 앉아 화면에 떠 있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우측 메뉴 선택을 통해 마음 속 생각한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생머리, 펌, 단발 등 헤어스타일부터 앞머리 길이, 헤어 색상까지 매우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선택한 헤어스타일은 모바일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가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결정한 스타일을 헤어디자이너에게 보여줌으로써 원하는 헤어스타일 상태로 미용실 문 밖을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관 동향
이번 2023 홍콩 춘계 전자제품 전시회에는 한국관이 마련돼 총 10개의 우리 기업이 한국관을 통해 참여했으며 이외 3개의 기업은 개별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관 참가사 전시 제품은 약 20여 개로 제품으로, 혁신 스타트업 픽셀로(PixelRo)사의 이온(Ion) 발생기, 메이텔(Maytel)사의 양방향 무전기 등이 있었으며 그중 모본코퍼레이션(Movon Corporation)에서 개발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Driving Status Monitoring, DSM)은 주최사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뽑혀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운전 습관을 분석해준다는 점에서 동남아, 중동, 미주, 유럽,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먼저 차량에 부착된 지능형(AI)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이 지나가는 주변 도로 환경, 보행자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DSM 시스템이 이를 분석한다.
이후 잠재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는 경우 해당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이렇게 쌓인 운행 정보는 LTE 망을 통해 서버에 전송, 축적됨으로써 추후 운전자 개인의 교통습관을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활용된다.

시사점
이번 홍콩 전자제품 전시회의 경우 ‘혁신(Innovation)’을 테마로 했듯이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다수의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중국 본토 리오프닝(Re-opening) 이후 진행된 첫 전자제품 전시회인 만큼 다수의 OEM, ODM 중국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국 기업들의 전시 참여로 중국 바이어들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유럽, 러시아, 중동 등 제3국 바이어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는 과거 전시회에 비해 중국 바이어보다 유럽, 러시아, 중동 등 제3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여러 국가의 잠재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춘계 전자제품 전시회는 끝났지만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추계 전자제품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의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이 점을 고려해 홍콩 전시회 참여를 전략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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