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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세련된 스타일로 국제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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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세련된 스타일로 국제무대 데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국민 가수'라는 명성만큼이나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2일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전용기의 문이 열리자 시 주석과 펑리위안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한 이후 펑리위안이 남편과 함께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로 공식 신고식을 치르는 날인 셈이다.

여유 있는 표정의 펑리위안은 시 주석과 함께 트랩 밑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나서 남편과 팔짱을 끼고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역대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이 남편과 함께 순방길에 나선 적이 종종 있지만 이처럼 팔짱까지 끼면서 다정한 장면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련됨과 우아함을 최대한 강조한 펑리위안의 패션 코드도 눈길을 끌었다.

무릎 바로 밑까지 내려오는 치마 정장을 입은 펑리위안은 중년 여성이 여간해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허리선이 드러나는 짙은 남색의 롱 더블 코드를 걸쳤다. 여기에다 한 손에는 큰 검은색 가죽 핸드백을 들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밝은 색의 옷이나 소품을 피해 검은색 코트를 입은 남편과 색조를 맞췄다.또한 시 주석이 자주 매는 하늘색 넥타이와 맞춰 하늘색 스카프로 목을 둘러 '커플룩'도 완성했다.이런 모습은 모두 중국 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홍콩 빈과일보는 22일 펑리위안에 대한 외부의 큰 관심에 중국 외교부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면서 외교부가 기존 펑리위안의 이미지를 뒤집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펑리위안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어와 사교 예절 공부를 시작했으며 이번 방문을 위해서는 절제된 투피스 양장과 중국식 의상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맞춰 여러 벌의 의상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CCTV는 이날 시 주석의 모스크바 도착 소식을 보도하면서 유독 펑리위안의 모습을 자주 비춰 중국 국민의 새 퍼스트레이디에 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펑리위안은 남편인 시 주석보다 훨씬 유명한 '국민 가수' 출신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은 현역 소장으로 중국음악가협회 이사, 전국부녀연합회 집행위원, 중화전국청년연합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중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사였다.

덩샤오핑(鄧小平)의 부인 줘린(卓琳), 장쩌민(江澤民)의 부인 왕예핑(王冶坪), 후진타오(胡錦濤)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 등 역대 최고 지도자들의 부인은 국민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비록 펑리위안은 가수 시절처럼 자유롭게 활동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과거 퍼스트레이디들과는 달리 자선 활동 등의 공익사업 분야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면서 미셸 오바마 같은 서구의 퍼스트레이디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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