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간식시장을 잡아라

홍콩 간식시장을 잡아라

[[1]] 홍콩의 소비는 작년 초 평균 250억 홍콩달러를 유지하다 4사분기부터 약 15% 감소해 평균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가 시장과 가계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9년 홍콩의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며, 일부 경제기관들은 홍콩의 2009년 소매시장 증가율을 -4.0%로 예상하고 있다. ■ 길거리 식품 인기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미국 프랜차이징 기업 크리스피 크림(도너츠)은 작년 말 홍콩 내 매장을 철수했으며, 홍콩에 끊임없이 입점하던 신규 식품 브랜드들 역시 불경기를 우려해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반면,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간식은 불경기에 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은 기본적으로 간식 문화가 보편화돼 있으며, 노점상 형태의 상점이 발달돼 있다. 또한 협소한 주거 공간으로 인한 외식이 보편화돼 있어 면류/어묵 등 식사대용 상품은 늘 인기다. ■ 홍콩 길거리 간식들 홍콩의 길거리 간식은 50종류 정도이며, 전통적 간식들은 주로 면, 닭고기(다리, 날개, 내장 꼬치), 육류내장(순대), 해산물 등이 주를 이룬다. 내장류는 카레국물에 끓여 고추소스를 뿌리고, 오징어다리/어묵 등 해산물 소재는 튀김꼬치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간이 자극적으로 짜거나 맵지 않은 특징이 있다. 와플의 경우도 한국과는 달리 크림이 아주 달지 않다. 겨울에는 군밤/군고구마 등이 많다. 밤은 조그맣고 껍질이 잘 까지는 종류이며, 설탕을 조금 넣고 볶아 달콤한 향이 난다. 고구마는 물이 많고 달다. 전통적인 홍콩의 길거리 간식들은 조리가 단순하고 식사대용 성격이 강하다. 반면 일본에서 건너오는 아이디어 간식은 예쁜 모양과 새로운 맛으로 젊은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간식들은 다음과 같다. ▲ 각자이베엥(格仔餠):우리나라 와플과 비슷하며 마가린과 달콤한 땅콩크림을 바른 후 반을 접어서 먹음 ▲차우따우푸(臭豆腐):악취나는 두부라는 이름처럼 냄새가 심하여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구분됨. 달콤한 소스나 매운 소스와 곁들여 먹음 ▲ 야우위쏭: 오징어 다리를 튀겨 소금 후추를 뿌린 간식으로 짭짤하고 바삭바삭함 ▲씬궈잡(鮮果汁):즉석에서 갈아 만든 과일주스. 주로 수박, 멜론, 오렌지 등으로 만듦. 홍콩인들은 수퍼마켓주스보다 생과일주스를 선호함 ▲까레위단: 카레육수에 끓인 후 소스를 얹어 먹는 어묵 ▲췬씨우까이라우/까이욕췬(串燒鷄柳/鷄肉串):껍질을 벗겨낸 닭고기 구이 꼬치 ▲청판(腸粉): 떡볶이와 비슷하나 더 부드러움. 주로 아침에 싱거운 된장, 참깨소스, 참깨 등을 뿌려 먹음 ▲차우민(炒麵): 간장에 볶은 짭짤한 면으로 주로 아침식사용으로 먹음 ▲가우초이 베앵: 부추, 마른 새우를 넣은 밀가루 부침개. 파전과 비슷함 ▲빳자오위(八爪魚):낙지다리 꼬치구이. 카레양념을 하며 쫄깃쫄깃함 ▲껀쩽씨우마이(干蒸燒賣):주로 간단한 식사용으로 먹으며, 속없는 밀가루 경단과 비슷함 ▲까이단자이(鷄蛋仔):1950년대부터 출현했으며 풀빵과 비슷함. 속에 팥을 넣기도 하고, 반죽에 초콜릿/시금치를 넣기도 함 ▲다꼬야끼: 문어가 들어간 타코야끼는 일본에서 건너온 아이템이며, 한국에서처럼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음. ■ 최근 인기 상품 - ‘크리스피 샌드위치’ 다꼬야끼의 인기가 감소하면서 최근 등장한 일본 간식 아이템은 붕어빵 모양의 크리스피 샌드위치로 맛은 6가지로 다양하다.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타일 등 소스와 내용물에 따라 6가지 맛으로 구분된다. 다른 길거리 간식보다 다소 비싼 편이나 샌드위치 속처럼 영양가 있고 신선한 재료를 바삭바삭한 빵 속에 넣어 홍콩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개당 15홍콩달러이며 6개를 구입하면 10홍콩달러 할인된 80홍콩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음료가격을 따로 추가하지 않고 3홍콩달러(슈퍼마켓과 비슷한 가격)에 콜라/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간식 홍콩진출 전략 1. 트렌드성 간식 공략 : 신규 식품에 호기심이 많은 홍콩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한국의 다양한 아이디어 간식 및 프랜차이즈 진출을 시도해 볼만하다. 이러한 트랜드성 아이템은 상품 교체 주기가 매우 짧은 것을 유념해야 한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수년간 유행을 지속한 다꼬야끼가 홍콩에서는 3년 밖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따라서 홍콩 간식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변하는 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맞는 트랜드성 간식을 출시해야 한다. 2. 일본 간식 벤치마킹 : 홍콩 간식의 강세 속에 해외 간식 중 일본 간식은 홍콩 간식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다꼬야끼는 다양한 맛과 높은 영양가로 젊은층을 위주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어 나온 붕어빵 크리스피 샌드위치도 반응이 좋다. 일본 제품은 타 간식에 비해 고가지만, 깔끔한 맛과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홍콩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음. 이에 한국 기업도 맛을 최대한 현지화하고 디자인도 트랜디하게 제작한다면 홍콩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유명한 간식인 버터구이 오징어는 버터와 오징어를 접목한 독특한 맛과 향으로 홍콩인들에게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 3. 홍콩 퍼블릭 식품 전시회 참가, 시장진입 가능성 점검 : 홍콩은 전시회 비수기 기간인 여름과 겨울에 연 2차례 퍼블릭 식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퍼블릭 전시회에는 홍콩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시장을 방문해 전시회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룬. 특히 8월에 열리는 FOOD EXPO(2009.8.13~17)는 홍콩 인구의 4.5%인 32만 여명이 방문하고 있어 간식제품을 프로모션 하기에 매우 적합한 전시회다. ■ 홍콩 간식시장 진출 시 주의점 홍콩은 보증금에 월세를 얹는 임대제도가 없고 월별로 높은 임차료를 부담해야 한다. 점포 임차료 또한 매우 높아 프랜차이즈 입주 시 가능한 판매수익을 잘 계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상매점을 하는 점포들은 한 평에서 한 평 반 남짓의 공간을 사용하므로 설비 크기가 작아야 유리하며, 장비가 크면 프랜차이징을 유도할 수 없다. 한국과 달리 개인 창고가 거의 없어 물량이 적더라도 비교적 고가인 전문적 창고를 이용해야 한다. 냉장/냉동식품의 경우에는 냉장차까지 고용해야 하여 운영비가 매우 높다.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를 찾아 안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공급자간 경쟁이 심화될 경우 제품자체의 특성이 흐려지고 자칫 유통구조가 붕괴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예:구운 오징어) 문의: 코트라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은균 과장 (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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