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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바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교통망이 완전히 마비된 가운데,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려던 홍콩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놓친 데 이어 막대한 우버 택시 요금 폭탄까지 맞을 위기에 처했다.
선로와 고속도로가 심각하게 침수되면서 모든 열차와 공항버스, 택시 운행이 중단되자, 일부 홍콩 여행객들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필사적으로 우버(Uber)를 호출했다. 밤 9시 30분 비행기를 타려던 한 관광객은 침수된 도로 위에 4시간 동안 갇혔으며, 할증 요금을 내고 도쿄로 돌아갈지 이미 만실이 된 인근 호텔을 찾아 나설지 갈팡질팡하다가 폭우 속 도로 한가운데 고립됐다.
결국 집념의 운전자가 골목길을 돌아 오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가까스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으나, 승객들은 이미 비행기를 놓친 뒤였다.
이 힘겨운 여정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최종 요금이 새 비행기 표 가격과 맞먹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해졌다. 평소에도 도쿄에서 공항까지의 택시 요금은 비싼 편이지만, 피크 타임 할증이 적용된 상태에서 4시간 동안 도로가 정체된 만큼 요금이 천문학적인 액수로 치솟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여행객은 아직 공식 영수증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총액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나마 일행들과 비용을 나누어 내면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의 3배에 가까운 347mm의 폭우가 쏟아져 최고 수준인 5단계 비상 경보가 발령된 치바현 전역 재해의 일부였다. 이번 폭우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했으며,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공항에서는 발이 묶인 승객 약 7,000명이 공항 직원들에게 침낭과 식수, 먹거리를 전달받아 터미널 바닥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오전부터 일부 지역 철도 노선이 천천히 운행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나, 공항 직행 특급열차 운행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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