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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권리’ 시대 열린다… 홍콩, 연명치료 거부법 7월 31일 전격 시행
홍콩에서 의식이 명료한 성인이 생명 연장 치료를 거부하며 법적으로 유효한 사전 의료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임종 케어 법률이 오는 7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연명치료 사전 결정에 관한 조례’는 사전 의료 의향서 및 심폐소생술 거부(DNACPR) 지시서에 대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준수하는 의료진과 구조대원에게 법적 보호를 제공한다.
새로운 법에 따라 생명 연장 치료 결정에 대한 의사 결정 능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은 향후 능력을 상실하고 특정 의학적 조건에 해당할 경우 거부하고자 하는 치료를 서면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는 말기 질환,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 가역 불가능한 혼수상태, 또는 기타 말기의 회복 불가능하고 생명을 제한하는 상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홍콩 병원관리국 임상윤리위원회 주석인 도리스 체만와는 수요일 사전 의료 의향서가 최소 2명의 증인 앞에서 서명되어야 하며, 증인 중 1명은 반드시 등록된 의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의향서는 서면 또는 구두 선언, 신규 의향서 작성, 또는 법적 요건에 따른 기존 문서의 파기 및 취소 등을 통해 의사 결정 능력이 유지되는 동안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
체 주석은 의료진이 환자 가족의 반대가 있더라도 유효하고 적용 가능한 의향서를 준수해야 할 법적·직업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의향서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친척들과 자신의 의사를 상의하고 의료 상담에 함께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병원관리국은 환자가 의향서 및 DNACPR 지시서를 보관할 수 있도록 특징적인 노란색 주머니를 준비했으며, 이를 통해 구급대원과 응급 처치 인원이 해당 문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 문서 형태의 의향서는 환자의 동의를 받아 전자건강기록(eHealth, 醫健通)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도 보관할 수 있다.
새로운 법적 틀안에서 응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소방처 조례 및 검시관 조례 등 관련 법률도 이미 개정되었다.
한편 병원관리국은 기존의 DNACPR 서식 4,800여 개를 새로운 법적 양식으로 전환했으며, 4만 4천 명 이상의 직원 교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비응급 구급차 운용 요원은 2년마다 보수 교육을 받게 된다.
체 주석은 유효하고 적용 가능한 의향서를 알고도 무시하는 의료진이나 응급 구조 인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번 조례는 환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홍콩의 임종 케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콩인 10% 심천 치과 경험...홍콩 치과의사들이 경악한 '심천 치과'의 실체
홍콩 주민 10명 중 약 1명이 중국 심천(Shenzhen, 深圳)에서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홍콩 현지 치과의사들은 중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환자들의 후속 처치 건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콩치과의사협회와 홍콩대학교 치의학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립 치과의사 216명과 주민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심천 치과 클리닉의 광고를 자주 접했다고 답했으며 약 10%는 실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홍콩 치과의사 1인당 본토 치료 후 후속 케어가 필요한 환자를 월평균 4명씩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후속 조치 사례 중 임플란트가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경 치료 53%, 치아 충치 치료(인레이/레진 등)가 49%로 뒤를 이었다.
협회는 치과 치료가 단순한 일반 소비재 구매가 아니라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 정확한 시술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임을 강조하며 관련 위험을 절대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외부의 많은 치과의사가 높은 전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네트워크 형태의 대형 치과 체인들이 벌이는 마케팅 관행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문제점으로는 환자의 완전한 기록 없이 고위험 시술을 진행하는 행위, 빠른 회복을 약속하며 치료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행위, 환자에게 과도한 판매 압박을 가해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공격적인 영업 방식 등이 지목되었다.
협회는 광범위한 광고 마케팅에 주민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와 공공 교육을 촉구했다. 또한 양측 의료진이 전문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하여 환자와 치과 의료의 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홍콩과 본토 당국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 '76% 흑자 전망' 캐세이퍼시픽, 화물·여객 훈풍 타고 실적 '날개'
캐세이퍼시픽항공이 강한 여객 및 화물 수요, 자회사 HK익스프레스(HK Express)의 실적 개선, 관계기업의 이익 기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그룹은 지난 6월 30일로 끝난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60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1,400억 원)에서 65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2,3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37억 홍콩달러(한화 약 7,03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치다.
이번 실적에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지분 일부 희석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14억 홍콩달러(한화 약 2,660억 원)가 포함됐다. 캐세이퍼시픽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더라도 여객과 화물 운항 전반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항공 업계가 유가 상승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6월, 올해 항공사들의 연료비 지출이 2025년 2,520억 미국달러(한화 약 378조 원)에서 약 3,500억 미국달러(한화 약 525조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유 가격 역시 배럴당 평균 152 미국달러(한화 약 22만 8,000원)로 2025년 대비 약 7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풍이 우려됐으나, 캐세이퍼시픽은 이를 극복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던 홍콩 증시 상장 주가는 향후 수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오후 들어 3% 이상 급등했다. 최근 HSBC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캐세이퍼시픽의 상반기 순이익을 51억 홍콩달러(한화 약 9,69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화물 부문인 캐세이 카고(Cathay Cargo)의 6월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수송량 역시 9% 늘었다. 라비니아 라우 고객·상업부문 최고책임자는 반도체와 의약품 수송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저가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이커머스 물동량에 미칠 영향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객 부문에서는 6월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여객 수는 17% 증가했다. 전통 비수기인 6월에도 중동 분쟁 여파로 홍콩을 경유하는 우회 수요가 발생하며 우수한 탑승률을 유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HK익스프레스는 높은 연료비를 상쇄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면서 6월 여객 수가 4% 감소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라비니아 책임자는 다만 7월 예약 상황은 지난해 수준을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 여권, '세계 14위' 파워 입증… 한국 일본 공동 2위
홍콩 여권이 사전 비자 없이 174개 지역을 방문할 수 있어 중화권 경제체 중 가장 강력한 여권 파워를 유지하며 세계 14위에 올랐다.
시민권 자문 수임 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사전 비자 없이 192개 지역을 입국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한국은 188개 지역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아시아 여권이 상위 3개 자리를 모두 독식했다.
이번 지수는 국제공중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활용해 199개 여권과 227개 여행 목적지를 비교·평가한 결과다.

홍콩은 134개 지역 진입이 가능한 대만(34위)과 83개 지역 진입이 가능한 중국 본토(60위)를 크게 앞섰다.
보고서는 지수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글로벌 이동성의 변화도 함께 조명했다. 20년 전 덴마크, 핀란드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미국은 현재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0위로 떨어졌다. 미국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및 지역은 2006년보다 50개 늘어난 180개에 달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이동성 확장이 더 빠르게 이루어졌다.
현재 미국보다 높은 여행의 자유를 제공하는 국가 및 지역은 총 36곳에 달한다.
✅ 7월 상반기 홍콩 퇴직연금(MPF) 손실 전환… 1인당 평균 3,302홍콩달러 증발
7월 상반기 홍콩 강제퇴직연금(MPF)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며 가입자 1인당 평균 3,302홍콩달러(한화 약 63만 3,984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평가 기관 GUM에 따르면, 7월 첫 2주간 MPF 제도는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7월 17일 기준 연초 대비(YTD) 전체 시장 수익률은 여전히 4.7%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입자 1인당 누적 이익은 평균 15,223홍콩달러(한화 약 292만 2,816원) 수준이다.
3대 자산군 중 주식형 펀드는 7월 들어 0.9%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5.8%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혼합 자산 펀드는 이달 1.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은 5.7%를 기록했다. 고정 수익형 펀드는 7월 수익률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0.6% 상승을 유지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GUM의 크리스토퍼 라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디레버리징과 미국-이란 갈등 심화가 AI 관련 거래 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7월 현재까지 6.8%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라우 CIO는 이어 항셍지수가 지난 6월 연저점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낮아졌으며, 이것이 자금 유입을 이끌어 홍콩 주식 추종 펀드가 이번 달 7.4% 이상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강제퇴직연금 관리국(MPFA)은 MPF가 40년 이상에 걸친 장기 투자 제도임을 강조하며, 가입자들에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고했다.
✅ 센트럴 증권사 직원, 5000만 홍콩달러로 거액 레버리지 투자… 1억 5천만 달러 손실
홍콩 센트럴 월드와이드 하우스(World-Wide House)에 위치한 한 증권사에서 회사의 자금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96억 원)를 남용한 혐의로 26세 트레이더(trader)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및 소식통에 따르면 윤(Yuen) 씨 성을 가진 이 남성은 지난 1월 9일부터 7월 20일 사이 무단으로 회사의 자금을 유용해 이를 담보로 수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레버리지 투자로 매수했다.
이번 사기 행각은 최근 회사의 내부 감사 과정에서 적발되었다. 회사 측은 해당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 중이어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손실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임시 손실액은 약 1억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88억 원)로 추산되나, 최종 금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월요일 저녁 데보 로드 센트럴에 위치한 해당 회사 여직원의 신고를 받고 윤 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금 조사 중이다.
✅ 일본서 홍콩인 연쇄 사고로 사망자 발생...해외 운전, 보험부터 확인해야
해외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생소한 도로 환경에 대비하고 보험 보장 범위를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5일 사이에 홍콩 주민이 관련된 교통사고가 두 건 발생했으며, 이 중 한 사고에서는 53세 여성 승객이 사망하면서 해외 운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셀리나 로 홍콩보험업협회 총재는 수요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치사 사고를 낸 차량이 역주행하게 된 경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험금 청구가 수용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로 총재는 해외에서 차량을 렌트하는 여행객들에게 홍콩에서 구입한 여행자 보험이 렌터카 업체의 현지 자동차 보험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을 보장하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보험 가입자는 보험을 구매하기 전에 약관과 면책 조항을 이해해야 하며, 비상시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청구를 도울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험 상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로 총재는 운전자들에게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며 추후 청구를 위해 관련 서류와 영수증을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링고 리 홍콩중국자동차협회 명예 회장은 해외 장거리 운전은 낯선 도로 환경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 산만과 피로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운전자들에게 운전 경로를 미리 계획하고 휴게소를 파악하며 기상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도로 표지판과 차선 방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현지 교통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조언했다.
✅ HKUST 본토 출신 대학생, 온라인 '인셀' 게시글 후 살해 협박 혐의 부인
홍콩과학기술대(HKUST)에 재학 중인 20세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이 온라인에 10명을 살해하겠다며 학내에서 수십 명의 동급생을 무기로 공격할 계획을 올린 뒤,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22일 쿤통 치안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은 2025년 4월 1일 홍콩에서 10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서신을 악의적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에서는 피고인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작성한 진술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인셀(incel, 비자발적 독신자)'이라고 부르며 개강일에 캠퍼스에서 여성 30명과 남성 30명을 무작위로 무기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특히 "10명의 여성은 죽어 마땅하므로 반드시 죽이려 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피고인은 경찰에게 "온라인에서 '인셀'이라는 단어를 접했고, 그것이 내 삶과 일치한다고 느껴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3년 홍콩에 들어와 HKUST에서 컴퓨터 공학 및 인공지능(AI)을 전공 중인 피고인은 20세가 되도록 단신으로 남게 된 원인이 여성들에게 있다고 믿었다면서도,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칼을 구입하거나 소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던 디스코드 채널에 올린 게시물은 실제 의도가 아니라 순간적인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담배 한 대 피우다 벌금 폭탄"… 홍콩 건설현장 금연 단속에 현장 근로자들 '갑론을박'
홍콩의 모든 건설현장 내 금연 조치가 엄격히 시행되면서 이를 둘러싼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새로운 법률 규정에 따르면, 건설현장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사전 경고 없이 즉시 3,000홍콩달러(약 576,000원)의 고정 벌금 부과 통지서가 발급된다.
샘 후이 노동처 처장은 단속반이 이미 200곳 이상의 건설현장을 점검했으며, 금연 규정을 위반한 근로자 9명에게 고정 벌금 통지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화요일 카이탁(Kai Tak)의 한 건설현장 방문 당시, 시공사들은 근로자들에게 현장 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및 라이터를 들여오지 말 것을 경고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대신 근로자 무리가 휴식 시간을 이용해 인근 보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건설근로자 왕(Wong) 씨는 3,000홍콩달러(약 576,000원)의 벌금이 며칠 치 땀 흘려 번 임금에 맞먹는다며 단속 방식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연가의 경우 흡연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반복적으로 나갔다 들어와야 하므로 시간이 소요되고 현장 관리자의 불만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근로자들은 건설현장 내 흡연과 관련된 화재 위험을 이유로 이번 조치를 지지했다. 근로자 찬(Chan) 씨는 현장 밖에서 흡연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전반적인 작업장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용주로부터 금연 권유를 받았을 때는 실패했으나, 이번 금연령 덕분에 하루 담배 소비량을 줄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근로자 리(Lee) 씨는 30분의 휴식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충분히 감당할 만하며,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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