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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내 가사도우미가 사실은 부동산 부자?"… 홍콩을 놀라게 한 '이중생활'의 정체

기사입력 2026.06.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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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한 고용주가 가사도우미의 침대 밑에서 명품 가방들을 발견하며 시작된 사연이 홍콩 사회 내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의 숨겨진 재력에 대한 폭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통해 알려졌다. 한 고용주가 가사도우미의 청소를 돕던 중 침대 밑에서 커다란 줄무늬 나일론 가방들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았으나, 그 안에는 상태가 좋은 명품 가방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고용주의 질문에 해당 도우미는 홍콩에서 중고 명품 가방을 수집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Manila)에서 자신의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담담히 밝혔다. 그는 휴일에 센트럴(Central)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재고 확보에 힘썼으며, 이 부업으로 고향에 두 개의 땅까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 가사도우미가 사실은 부동산 부자… 홍콩을 놀라게 한 '이중생활'의 정체.jpg


    이 사연이 퍼지자 홍콩의 다른 고용주들도 자신의 도우미들이 가진 놀라운 재력에 대한 경험담을 앞다퉈 쏟아냈다. 많은 고용주가 자신들의 도우미가 고국에서 부동산 부호임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개인 수영장이 딸린 고급 빌라나 저택을 소유하거나, 심지어 개인 섬을 보유하고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교회를 건립한 사례까지 있었다. 

     

    왜 힘든 일을 계속하냐는 고용주의 물음에 그 도우미는 대출금을 갚고 더 많은 땅을 사기 위해 홍콩의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답을 내놓았다.


    이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다양한 국제적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러 개의 버블티 가게를 원격 관리하거나, 전자제품 및 의류를 재판매하는 국경 간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다른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자 수익을 거두는 대부업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번 돈은 고향의 호텔 건립이나 학교 건설 등 대규모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되었다. 일부 고용주들은 자신의 도우미가 자녀를 호주(Australia)의 대학에 보낼 만큼 성공적으로 학비를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도네시아(Indonesia)의 대규모 농장과 양어장을 소유한 한 도우미는 마을 주민 전체를 위한 바닷가 휴가를 보내주고 정기적으로 쌀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의 자선가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에서는 홍콩의 높은 물가와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고향의 낮은 물가 차이가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홍콩의 강력한 급여 수준과 주요 금융 허브라는 환경을 활용해 유리한 환율과 저렴한 부동산 가격을 바탕으로 고국에서 부유한 사업가이자 존경받는 자선가로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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