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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e아시안 컵'에서 홍콩의 영문 공식 명칭을 '홍콩, 중국'(Hong Kong, China)으로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수했다.
2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중국홍콩축구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AFC e아시안
컵'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대회 중계 화면에서 홍콩 팀의 공식 국가명에
'중국'을 포함하는 데 실패해 출전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홍콩의 명칭은 '홍콩, 중국'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홍콩'으로만 표기했다는 설명이다.
중국홍콩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해당 문제를 발견하고 대회 조직위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홍콩체육협회·올림픽위원회의 지침과 권고에 근거해 AFC에 우리의 대회 출전 철회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홍콩축구협회가 AFC에 출전 철회를 통보한 시점은 경기 약 3시간 전이었다.
'AFC e아시안 컵'은 AFC가 개최하는 최초의 e축구대회로 1일부터 5일까지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다.
홍콩 팀은 C조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총 20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사태는 앞서 2022년 일련의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노래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의 국가(國歌)로 잘못 연주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은 것이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국가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다.
일련의 사고는 구글, 유튜브 등 여러 검색 엔진에서 '홍콩의 국가'를 검색하면 '글로리 투 홍콩'이
상단에 뜨는 가운데 벌어졌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이를 '비공식 국가'로 부르고 관련 영상과 게시글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풀이됐다.
이에 홍콩 당국은 지난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
현장에서 국가가 잘못 연주되거나
잘못된 깃발이 게양될 경우 선수 등은 즉시 'T'자 수신호를 만들어 오류가 있음을 표시해야 하고 오류가
즉시 정정되지 않을 경우 바로 경기장을 떠나라고 지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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