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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일자로 홍콩한국국제학교에 부임해서 2013년 귀임을 3일 앞두고 이 글을 쓰는 감회가 새롭고 감개무량합니다.
한마디로 홍콩 KIS에서의 3년간은 저에게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한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중등 영어교사로 교직을 시작해서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쳐서 홍콩 KIS에 까지와서 새로운 환경에서 재외 한국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떠납니다.
지난 5일에 졸업식을 끝으로 큰 업무는 마무리를 했고 조금 전 재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이임인사를 하고 나니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 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직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해외근무나 해외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했었던 저는 이번 홍콩 KIS에서의 경험은 항상 즐거웠고 새로웠습니다.
특히 유아반부터 고등부까지 모든 학령을 아우르는 학교에서의 근무는 처음이었고, 한국교육과정과 영어교육과정을 균형있게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생님들의 열심과 사랑 헌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 결과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과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고 자부하기도 합니다.
그 증거로 학생수가 안정되게 증가하고 있고 저와 학교에 재학하다가 귀국한 학생들이나 다른 국제학교로 전학을 간 학생들이 새로 옮겨간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공부를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저희 교직원 모두는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2013학년도에는 더욱 변화하는 홍콩 KIS를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름 아닌, 초등 영어교육을 수준별로 시작합니다.
저학년과 고학년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3개반으로 능력별 반 편성을 하여 제 능력에 맞는 그룹에서 영어를 배움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또한 사회, 수학, 과학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영어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여 다양하게 영어를 접하며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국제과정에서 절반은 위탁해서 교육을 받았던 중학생 학생들은 금년 9월 2학기부터 완전 독립을 하여 한국어과정에서 책임지고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6월 경이면 신관 3개층 증축 공사가 완공되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홍콩 KIS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떠나는 이 시점에서 즐거웠던 일, 다소 아쉽고 안타까웠던 일이 많았지만 즐거운 일만 기억하고 떠나렵니다.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와 학교를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를 올립니다.
조용천 주홍콩총영사님과 직원 여러분, 김구환 한인회 회장님과 교민 여러분, 홍콩 KIS 학교 이사 여러분, 홍콩한인교회협의회 목사님 여러분,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시고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안녕히 계세요.
홍콩 한국국제학교 前교장 오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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