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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홍콩 교민 생활 경제] 제4회: 홍콩의 금융 — 지표 및 환율, MPF 운영 현황1. 개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발행한 《홍콩통계월간(Hong Kong Monthly Digest of Statistics) 2026년 6월호》 제9절(정부 계정, 금융 및 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홍콩 금융 시장의 최신 통계 지표와 환율, 통화량, MPF(강제적 공적연금) 운용 현황을 다룹니다. 본 칼럼은 홍콩 현지 법인·사업자 및 한국에서 홍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재무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 [통계 분석] 홍콩 금융 핵심 지표, 환율 및 MPF 운용 현황 ① 통화량(Money Supply) 및 예금·대출 동향 홍콩 통계처 제9절에 따르면, 홍콩 금융시장의 통화 공급량과 예금 기반은 유동성 수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통화 공급량 (Money Supply M3): 광의 통화인 M3 총액은 약 20조 6,485억 4,200만 홍콩달러 수준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1.6%의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1 및 예금 구조: 현금 유동성을 나타내는 M1과 함께 고객ㅁ 예금은 화폐별로 홍콩달러 및 미 달러 등 외화 예금이 균형 있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출 및 진출 기업 신용: 홍콩 내 사용 목적 대출은 무역 금융, 무역업, 부동산, 개인 소비 대출 등 주요 경제 섹터별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높은 금리 수준 여파로 신규 대출 증가율은 완만한 속도 조절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② 환율 지표 및 달러 페그제 (Exchange Rates & EERI) USD/HKD 연계환율제: 1983년 10월 17일부터 시행된 미 달러 페그제에 따라 1달러당 7.80 HKD(허용 범위 7.75~7.85 HKD) 내에서 수급이 안정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실효환율지수 (EERI): 2020년 1월=100을 기준점으로 하는 홍콩달러 실효환율지수(EERI)의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은 -4.6% 수준을 나타내어,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홍콩달러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소폭 개선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③ MPF(강제적 공적연금, Mandatory Provident Fund) 운용 현황 총 자산 규모: 홍콩 MPF 제도 전체 총 자산(Net Asset Value)은 약 1조 5,500억 홍콩달러를 돌파하며 가입 노동자 및 사업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적립 중입니다. 자산 구성 비율: 전체 MPF 자산의 약 81%가 주식형 펀드(Equity Fund) 및 혼합자산 펀드(Mixed Assets Fund)에 집중 투자되어 있습니다. 수익률 지표: MPF 제도 도입 이래 주식형 펀드는 연평균 순수익률 약 5.1%, 혼합자산 펀드는 약 4.8%를 기록하여 동 기간 연평균 인플레이션율(1.8%)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인 디폴트투자전략(DIS) 내 '핵심축적펀드(Core Accumulation Fund)' 역시 2017년 출시 이후 연평균 7.3%의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디지털 전환 (eMPF Platform): eMPF 중앙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모든 사업주와 가입자가 단일 디지털 플랫폼에서 적립금 제출 및 계좌 관리를 이행하도록 전환이 가속화되었습니다. 3. 비즈니스 시사점 [홍콩 현지 사업자 (Local Businesses)] MPF 의무 적립 및 인건비 관리 구조화 현지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자는 월 급여의 최소 5%(사업주 부담 5% + 근로자 부담 5%, 상한선 적용)를 MPF에 의무 적립해야 합니다. eMPF 플랫폼의 완전 도입에 따라 사업주는 기존 서류/은행 납부 방식에서 통합 디지털 시스템 기반의 실시간 MPF 공제·납부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여 지연 납부 과태료 리스크를 차단해야 합니다. 금리 및 자금 조달 비용 제어 홍콩달러 금리는 미국 연준(Fed) 금리 정책과 연동되므로, 자금 조달 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체크하고 단기 운전자금 차입 시 1~3개월 HIBOR(홍콩 은행간 금리) 동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한국 대(對)홍콩 수출기업 (Korean Exporters)] 환리스크 관리의 편의성 활용 홍콩달러(HKD)는 미 달러(USD)와 7.75~7.85 밴드 내에서 엄격히 연동되므로, 대홍콩 결제 통화를 HKD 또는 USD로 지정할 경우 환율 변동성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수수료 및 결제 유동성 확보 광의 통화량(M3)의 안정적인 성장(+11.6%) 및 예금 유동성은 홍콩 수입상들의 대금 지급 능력이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입증합니다. 한국 수출기업은 신용장(L/C)이나 전신환(T/T) 결제 조건 협상 시 홍콩 현지 자금 결제 주기를 30~60일 이내로 정례화하는 전략이 유리합니다. -
[기획특집] 숫자로 읽는 홍콩 경제 트렌드 제7회 홍콩 문화·창의 산업의 구조와 분야별 동향1. 홍콩 문화·창의 산업의 구조, 기여도 및 분야별 동향 (1) 경제적 부가가치 및 GDP 기여도 추이 2022년 팬데믹 여파로 1,220억 6,300만 홍콩달러로 일시 감소했던 부가가치는 2023년 국경 재개개 및 경제 활동 정상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대폭 반등한 1,345억 3,6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도 1,343억 8,000만 홍콩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홍콩 전체 GDP의 4.3%~4.6%를 차지하는 안정적인 핵심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고용 규모 및 노동시장 비중 문화·창의 산업의 종사자 수는 약 22만 5,000명~22만 6,000명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 전체 취업자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타 서비스업 분야(예: 의료 서비스업 3.1%, 교육 서비스업 2.6%) 대비 높은 고용 흡수력을 보입니다. (3) 주요 분야별 세부 동향 (시각예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홍콩 문화·창의 산업은 크게 11개 세부 영역으로 구분되며, 영역별로 뚜렷한 특징과 성장세를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인터랙티브 매체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창의 산업 내 부가가치 및 고용 규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게임, 애니메이션, 모바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각예술, 미술·골동품 트레이딩 및 디자인 (Art, Antiques & Crafts / Design): 미술·골동품 유통 및 경매, 패션·산업 디자인 서비스 분야는 2022년 기준 부가가치 144억 홍콩달러, 고용 인원 약 45,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홍콩 관광·숙박업의 직접 기여도(2022년 부가가치 125억 홍콩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홍콩이 동서양 아트 거래 및 세계적 디자인 거점임을 명백히 입증합니다. 정부 정책 및 전담 기관 개편: 홍콩 문화체육여유국(CSTB)은 기존 'CreateHK'를 '문화창의산업발전처(CCIDA,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로 재편(2024년 6월)하여 관련 산업의 전방위적 자금 지원 및 해외 진출 정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2. [비즈니스 인사이트] 현지 사업자 및 한국 수출기업 전략 (1) 홍콩 현지 사업자를 위한 전략 디지털 콘텐츠 및 IP 결합 서비스 강화: 홍콩 전체 취업자의 6.1%(22.5만 명)가 문화·창의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리테일·외식·금융 사업자는 현지 크리에이터 및 디자인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및 브랜드 차별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아트 거래 및 B2B 디자인 생태계 활용: 디자인 및 시각예술 거래 시장 규모(144억 홍콩달러)가 전통 숙박업을 넘어서는 큰 축으로 성장함에 따라, 갤러리·전시 팝업·공간 디자인 관련 B2B 파트너십을 매장 및 브랜딩 전략에 적극 도입해야 합니다. (2) 한국 대(對)홍콩 수출기업을 위한 전략 K-콘텐츠 및 캐릭터 IP 라이선싱 수출 확대: 홍콩 시장 내 소프트웨어 및 인터랙티브 매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확고합니다. 한국의 웹툰, 게임, 캐릭터 IP를 홍콩 현지 리테일 및 굿즈 유통망과 결합하는 라이선싱 계약이 유망합니다. 디자인 융합형 소비재(K-Beauty, K-Fashion) 프리미엄화: 홍콩 소비자 및 바이어의 디자인 눈높이가 정교하므로, 단순 단가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패키징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탑재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4. 향후 1~3개월(2026년 8월~10월) 시장 변화 예측 및 제언 하반기 대형 국제 전시 및 아트 페어 시즌 도래에 따른 IP 거래 활성화: 8월부터 10월까지는 홍콩 내 대형 B2B 박람회, 디자인 엑스포, 시각예술 전시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새로 개편된 CCIDA의 정책 지원과 맞물려 현지 및 글로벌 바이어 간 IP 라이선싱 및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미팅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단기 실행 제언: 수출 기업: 홍콩 무역발전국(HKTDC) 등의 박람회 참가 시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라이선시(Licensee) 확보 및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십시오. 현지 사업자: 1,340억 홍콩달러 규모로 형성된 홍콩 문화·창의 생태계 내 현지 인재를 활용해 브랜드 리브랜딩 및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가속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
[홍콩 비자 안내] 세계적 우수 인재 유치 위한 ‘탑탤런트 비자(TTPS)’ 주요 요건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전 세계 우수 인재와 고소득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행 중인 ‘탑탤런트 통과 계획(Top Talent Pass Scheme, 이하 TTPS)’이 인재들의 홍콩 진출 발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 TTPS는 신청 시점에 홍콩 내 사전 취업 확정(Job Offer)을 요구하지 않으며, 승인 시 범죄 이력 등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자격군에 따라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의 체류 기간을 부여받는다. 신청 자격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A유형(체류 36개월): 신청 직전 1년간 연간 과세 소득이 HK$250만(약 4억 4천만 원) 이상인 자. (개인 투자 수익 제외, 사업 소득 및 급여 등 포함) B유형(체류 24개월): 지정된 세계 우수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최근 5년 이내 최소 3년 이상의 풀타임 또는 자영업 경력을 갖춘 자. C유형(체류 24개월): 최근 5년 이내 지정 우수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경력이 3년 미만인 자. (연간 정원 제한 및 선착순 배정, 홍콩 내 현지 학부 졸업생 제외) 자격 요건 중 ‘지정 우수 대학’은 노동복지국이 정한 합산 목록에 따르며, 세계 4대 대학 순위 상위 100개교, 호텔 경영 및 아트·디자인 분야 상위 전문 기관, 중국 본토 상위 20개 대학 등이 포함된다. 단, 분교나 연장 교육 기관 등에서 취득한 학위는 인정되지 않으며 제3자 인증 기관을 통한 학력 검증이 필수다. 한국 대학 중에서는 6개 대학이 지정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서울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최근 5년 이내 졸업 또는 경력 조건 충족)한 경우 TTPS B유형 또는 C유형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TTPS 비자 취업자는 배우자(동성·이성 법적 파트너 포함) 및 18세 미만 미혼 자녀를 동반 가족(Dependants)으로 초청할 수 있다. 동반 가족 역시 홍콩 내 취업 및 학업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모든 서류와 수수료 접수가 완료된 후 발급까지는 보통 약 4주일이 소요된다. 다만 최종 승인 권한은 홍콩 입경사무처(Immigration Department)의 재량에 달려 있으므로 제출 서류의 정확한 준비가 요구된다. (아프가니스탄, 쿠바, 북한 국적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 -
태풍과 우리의 이야기 - 홍콩우리교회 서현 목사“목사님, 주말에 태풍이 온대요” 금요일에 이 이야기를 들은 뒤부터, 기상청 앱을 수시로 새로고침 합니다. 태풍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오고 있는지 계속 신경 쓰입니다. 토요일인 25일은 우리교회 청년부 첫 아웃팅이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토요일 오후부터 강해진다고 합니다. 모임을 진행해야 할지, 몇시까지 해야 할지. 정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일요일 예배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다양한 대응도 생각해야 합니다. 일요일 예배를 드리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영상을 만듭니다. 급히 집에서 와이셔츠와 양복을 챙겨 입고, 교회로 와서 설교 영상을 찍습니다. 아내와 아이들만 앉아 있지만, 마음의 눈에는 교인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색하고, 약간은 어설프지만 마음을 다 해 영상예배용 설교를 녹화합니다. 그리곤 편집. 예배 순서에 맞춰 여러 자료들을 준비하고 배치하고, 음량 피치와 레벨을 맞춥니다. 필요 없는 부분을 자르고, 이어갑니다. 그렇게 예배 영상을 만들고 교회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공개 예약 시간을 정합니다. 청년부와 중고등부, 아동부는 각 담당 교역자들이 줌으로 진행하고, 필요한 부분을 유튜브로 만듭니다. 모두 현장 예배보다 더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이지 못하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니 더욱 힘쓰고 애써야 마음과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예배 준비가 끝났습니다. 청년부 모임도 폭풍이 강해지기 전, 잘 마쳤습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강해지기 시작한 비바람이 일요일 새벽에 가장 강해진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 불투명합니다. 성도들에게 어떻게 안내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저 혼자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오랜 경험과 지혜를 갖추신 장로님과 논의합니다. 저보다 뛰어난 식견으로 필요한 조언을 주시는 분이 계심에 감사합니다. 결국 토요일 늦은 시간, ‘일요일 아침까지 9호 경보가 예상되니 11시 예배는 없습니다. 2시 예배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라고 성도들에게 안내합니다. 거센 바람과 강한 비가 새벽이 되며 강해져 창문을 때립니다. 잠 못 이루다 겨우 눈을 붙였지만, 곧 깨어 계속 기상대 공지와 창 밖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성도님들 피해 없게 해 주십시오’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예배보다, 성도들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교회에 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행히 교회 건물은 피해가 없습니다. 베란다의 화분도 모두 무사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줌 모임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합니다. 기상청 공고를 보고 장로님이 연락을 주십니다. “목사님, 12:40경 3호로 바뀐다고 합니다. 2시 예배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두에게 2시 예배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1시 다 되어 공지하였기에 몇 분이나 오실 수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함께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찬양 하실 분이 오시지 못하여 제가 혼자 찬양 인도를 하고, 설교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한두분씩 자리에 앉기 시작하더니, 예배가 시작될 때는 19명이 모였습니다. 평소 2시 예배 인원보다 많은 인원입니다. 태풍 경보가 끝나기만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공지를 받고 오셨습니다. 멀리 틴수와이에서 오신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함께 모였으니 더욱 반가운 만남입니다. 예배 가운데 기쁨이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조회수가 우리교회 성도 수보다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예배 드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태풍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드리고, 또한 현장에 모였습니다. 바쁘고 긴장했던 마음은 그만큼 기쁨이 되고, 피해가 있지 않은지 조마조마했던 마음은 곳곳에서 들려오는 피해 없다는 소식에 안도감으로 바뀝니다. 태풍 속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최선을 다 했고,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만나지 못했기에 서로에 대해 더욱 간절하고, 태풍을 뚫고 만났기에 만남은 더욱 큰 기쁨이 됩니다. 그렇게, 말 그대로 폭풍같은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목사님, 영상을 통해 들었던 말씀에서도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말씀이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니 좋습니다”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우리교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입니다. 태풍과 우리교회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태풍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으셨나요? 이번 태풍에 피해가 없으셨는지요? 앞으로도 태풍이 오겠지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함께 하는 분들이 있기에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걱정하고 염려하며, 만나서 위로하고 힘을 주는 모임은 태풍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으니까요. 이번 한 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벌써 7월도 마지막이네요. 모두 평안하시고 힘차게 8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홍콩섬 최고의 해변 도보길은 바로 여기!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빅토리아 하버와 함께 하는 도보길 – 이스트코스트 보드워크 노스포인트로 이사온 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인구가 많아 번잡하긴 하지만 생활 편리성이 좋아 나름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학원과 걸어서 5분 거리라 출퇴근에는 최고다. 그런데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어 행운을 만났다. 주변에 환상적인 해안 공원이 생긴 것이다. 내가 노스포인트 주민이 된 것은 2024년 2월이었다. 그런데 2025년 1월 26일, 노스포인트와 포트리스힐 해안 도보가 완공되었다. 이로 인해 포트리스힐 방향으로 공원길을 따라 뛰다 보면 밤에는 아름다운 홍콩섬의 빅토리아 하버가 한눈에 들어온다. 운이 좋아 시간이 맞으면 드론쇼도 목격한다. 해외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 비행기를 타고 오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산책을 하며 일상이 된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스트 코스트 보드 워크(East Coast Board Walk)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홍콩 섬 북부 해안가가 수평으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해안 도보 공원이 탄생되었다. 웨스트 섹션: 포트리스힐 – 노스포인트 내가 시간이 되면 가끔씩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맥주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면 칼로리 소모를 위해 노스포인트까지 해안 공원을 따라 걷곤 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는 여정이다. 그런데 이사 후 초창기에는 포트리스힐 쪽에 다 와서 도심 안쪽으로 걸어와야 했다. 기존에는 이 구간이 도로와 고가 도로에 가로막혀 바다로의 접근이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5년 1월, 고가 도로 아래 유휴 공간이 혁신적인 보행로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이제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바다를 끼고 도보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새로 뚫린 해안 산책로는 훌륭하기까지 했다. 홍콩 정부에서 디자인, 편의성 등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썼음이 느껴졌다. 이곳은 두 갈래 길이 나 있다. 바다와 인접한 좁은 통로는 도보용이고, 그 옆의 넓은 길에서는 달리기와 자전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 이중 일부 구간은 확장 공사 중이다. 하지만 산책이나 운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작년 1월 개통된 이 도보길은 웨스트 섹션이라 불린다. 포트리스힐과 노스포인트을 연결하며 1.1km에 달한다. 이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본다. 나의 일요일 저녁 산책 코스다. 이스트 섹션: 노스포인트 – 쿼리베이 매주 일요일이면 나를 기다리는 일정 중 하나가 바닷가 공원 산책이다. 노스포인트 바닷가 도보길에서 출발하여 사이완호 가헝만 아파트 뒤까지 찍고 돌아오는 코스다. 정확히 왕복 2시간이 소요된다. 이 길은 전 구간이 바닷길을 끼고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중간에 아쉬운 지점이 있었다. 노스포인트에서 쿼리베이까지 중간 약 1.1km만 끊겨 있었던 것이다. 그 길은 어쩔 수 없이 차도를 끼고 있는 시내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나는 이 구간을 ‘사막길’이라 불렀다. 그런데 2025년 12월 31일, 노스포인트와 쿼리베이를 연결하는 이스트 섹션이 개통된 것이다. 나의 산책 코스는 사막길에서 바닷길로 변경되었다. 우리 학원에서 저녁 중국어 수업을 듣는 직장인 한 명도 수업 후 이 길을 이용해 귀가하고 있다. 나는 예전에 케네디 타운에서 당시 거주지였던 타이쿠싱 집까지 두어 번 걸어간 적이 있다. 이때 중간에 끊겼던 유일한 지점이 웨스트 섹션과 이스트 섹션이었다. 이제 이 두 지점이 뚫리며 홍콩섬 북부 케네디타운 – 사우케이완까지 바닷길을 두른 전체 길이 13km의 도보 코스가 완성된 것이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하며 흙놀이 했던 기억이 난다. 나와 다른 친구가 양쪽에서 손등에 모래를 덮은 채 땅을 파 서로 접근해 온다. 드디어 막혀 있던 중간 지점이 뚫리며 우리 둘의 손이 닿으면 모랫속 터널이 완성되는 놀이다. 웨스트 섹션과 이스트 섹션을 잇는 이스트코스트 보드워크 건설 사업은 두꺼비 놀이를 연상시키는 프로젝트였다. 이 사업에 투자된 정부 승인 추정 예산은 16억 8천 2백만 달러(한화 약 3천억)에 달한다. 이스트코스트 보드워크, 이런 장점들이 있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휠체어, 러닝,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친화적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중 웨스트 섹션과 이스트 섹션이 맞닿는 구간은 고가 도로 아래에 위치한다. 고가 도로가 비를 막아줘 우천에도 운동을 할 수 있다. 낮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니 뜨거운 뙤약볕을 피해 걸을 수 있다. 노스포인트 선착장 인근에는 홍콩의 민간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로코바이크(LocoBike) 대여점이 마련되어 있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결제 수단을 등록한 후 QR코드를 스캔하여 이용한다. 이용 요금은 기본 30분당 약 HKD 3~5 수준의 소액 요금이 부과된다. 노스포인트 지점에는 체험형 유리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발 아래로 빅토리아 하버의 바닷물이 직접 보이는 강화 유리가 깔린 데크 공간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올 여름 처음 홍콩을 방문한 8호 태풍이 멀찍이 떠나가고 있다. 비가 그치면 오늘 저녁 나의 발걸음은 홍콩섬 최고의 바닷가 도보길로 향할 것이다. -
글로벌 IB "한국 하반기 경제, 반도체 호황 힘입어 잠재성장률 상회할 것"- 주홍콩총영사관, '한국 경제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IB 전문가 한자리 - 2026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 3.0%로 잠재성장률 훌륭히 상회 - 고환율·K자형 양극화 우려 속 "재정 수단 통한 낙수효과 유도 필요" 제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 하반기 및 내년 한국 경제가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호황을 바탕으로 잠재성장률(약 2.0%)을 크게 상회하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환율 지속 가능성과 부문 간 양극화(K자형 성장)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기 온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 6월 30일 「한국 경제 컨퍼런스: 글로벌 IB가 보는 하반기 한국 거시경제 및 자본시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활동하는 주요 글로벌 IB의 이코노미스트와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하반기 한국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의 향방을 심도 있게 진단했다. ■ 거시경제: 'K-반도체' 질주에 성장률 호조… 3분기 고환율은 지속 전망 주요 글로벌 IB가 제시한 2026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3.7%의 분포를 보였으며, 이들의 평균 전망치는 3.0%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제이피모건(JP Morgan)이 3.7%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시티(Citi) 3.5%, 에이치에스비씨(HSBC) 2.8%,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2.7%,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2.6%, 노무라(Nomura) 2.4%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상당폭 웃돌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단연 반도체 산업을 꼽았다. 내년까지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고가 수출과 두 자릿수 총수출 증가율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환율 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라는 긍정적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국내 주식 매도세와 기관 및 개인의 해외 투자 수요가 이를 상회하면서 수급상의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도 원·미국달러 고환율 상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됐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다소 매파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시티(Citi) 측 분석가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각각 25bp씩 인상해, 기존 2.5%에서 3.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물가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AI 투자 확대로 인한 상방 압력은 존재하나, 아직 통제 불능 수준의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K자형 성장 방지 위해 재정 수단 동원해야" 컨퍼런스에 참석한 글로벌 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와 ICT 섹터가 견인하는 독주형 성장세가 여타 산업으로 퍼져나가는 '낙수 효과(trickle-down effect)'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형 성장'이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다.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제 성장의 온기가 주변 섹터 및 내수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 수단을 포함한 정책적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역할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 한국의 지배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무역·투자 파트너"라며 "양 진영 사이에서 실리적인 경제외교를 전개해 우호적인 통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자본시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적 과제 한국 자본시장의 뜨거운 화두인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MSCI 편입 자체를 무리한 '목표'로 삼기보다는 외환시장 자유화, 공시 투명성 제고, 결제 인프라 개선 등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자산이 부동산 중심에서 주식·채권 등 생산적 금융활동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가 내려졌다. 머니무브는 단기적인 정책 한두 개로 달성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며,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할 복합적인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증시 평가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 속도에 비해 주가에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흐름을 지적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이른 단계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
[숫자로 보는 홍콩 교민 생활 경제] 제3회: 홍콩 고용 시장 현황 (노동 및 실업률 기반 분석)1. [통계분석] 홍콩노동시장핵심지표및지수분석 ①전체노동력및노동참여율추이 · 노동인구(Labour Force) 수치변화: o 2023년: 3,822.3천명 (남성 1,901.0천명 / 여성 1,921.3천명) o 2024년: 3,807.4천명 (남성 1,873.7천명 / 여성 1,933.7천명) o 2025년: 3,811.3천명 (남성 1,860.0천명 / 여성 1,951.2천명) · 노동참여율(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 %) 구조: o 2023년전체 57.3% (남성 63.6% / 여성 52.2%) o 2024년전체 57.0% (남성 62.7% / 여성 52.3%) o 2025년전체 57.0% (남성 62.3% / 여성 52.7%) o 핵심특징:전체노동인구크기는 380만명수준에서정체되어있으나, 남성노동참여율은지속적으로하락(63.6% → 62.3%)하는반면여성노동참여율은상승(52.2% → 52.7%)하는구조적변화를보이고있습니다. ②인구구조및성별분포 (2025년기준) · 총인구: 2025년말기준 7,510,800명 (남성 3,404,400명 / 여성 4,106,400명) · 성비불균형:여성인구비중이 54.7%로남성(45.3%)보다확연히높으며, 주요생산연령대인 35~44세구간에서도여성비율이크게높습니다 (35~39세여성 4.3% vs 남성 3.2% / 40~44세여성 4.9% vs 남성 3.2%). ③임금지수(Wage Index) 및실질구매력변동 · 명목및실질임금지수변화률: o 2025년임금지수는명목지수(Nominal Wage Index)가상승세를보인반면, 소비물가지수(CPI(A))를반영한실질임금지수(Real Wage Index)는상대적으로낮은변동폭을나타내고있습니다. · 공공건축분야일일평균임금 (GF527 기준): o 주요숙련및비숙련건설노?? -
[기획특집] 숫자로 읽는 홍콩 경제 트렌드 제6회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비주거용) 매매·임대 시장 동향1. 데이터 분석 및 개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발행한 《홍콩 통계월보 2026년 6월호(Hong Kong Monthly Digest of Statistics June 2026)》 제8절 '房屋及物業 (Housing and Property)' 지표에 따르면, 홍콩의 비주거용(Non-domestic)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Office), 상업용 소매점(Retail), 공장/물류(Flatted Factories) 전반에 걸쳐 하락세와 보합세가 공존하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① 오피스(Private Offices) 매매 지수 및 임대 지수 매매 가격 지수(Price Index): 오피스 매매 지수는 지속적인 고금리 여파와 자본 이탈, 신규 공급 누적으로 인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rade A 오피스 매매 지수는 지속적인 조정을 받으며 최고점 대비 약 25%~30% 이상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대 지수(Rental Index): 핵심 상업지구(Central, Wan Chai 등)의 공실률이 15%~16% 수준을 상회함에 따라, 건물주들의 신규 임차인 유치를 위한 렌트프리(Rent-free) 제공 확대 및 임대료 인하 조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피스 임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 하락 추세를 보입니다. ② 상업용 소매점(Retail/Shop Premises) 지수 매매 및 임대 지수: 소매점 시장은 중국 본토 방문객의 소비 패턴 변화(명품·쇼핑 중심에서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 및 홍콩 주민의 대만구 지역(GBA) 이동 소비 확대로 인해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 쇼핑 지구(Causeway Bay, Tsim Sha Tsui 등)의 임대 지수는 전년 대비 약 2%~4% 수준의 미약한 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핵심 통계 분석 (전체 분석의 50%) 홍콩 통계처 8절 표 8.11(비주거용 건물 유형별 평균 매매가 및 가격지수)과 표 8.13(신규/갱신 임대차 계약 평균 임대료 및 임대지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수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계 수치 심층 해석 1) 오피스 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오피스 임대지수 하락 폭(-3.8%~-5.1%)보다 매매지수 하락 폭(-6.2%~-8.5%)이 더욱 큽니다. 이는 자산 가치 재평가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을 뜻합니다. 특히 신규 오피스 빌딩 완공이 이어지면서 공급 물량이 급증, 임대인이 임대 조건(Fit-out support, 렌트프리 기간)을 크게 양보하고 있어 실질 임대료 부담은 수치상 지수보다 더 하락한 상태입니다. 2) 리테일(점포) 상권의 재편: 소매점 임대지수는 -1.8%~-2.9%로 하락폭이 비교적 완만하게 보이지만, 이는 몽콕(Mong Kok), 침사추이(Tsim Sha Tsui) 등 주요 상권 내 메인 스트리트와 골목 상권 간의 극심한 차이를 은폐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의 임대료는 과거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해 신규 진입 장벽은 낮아졌으나, 소비액 자체가 감소하여 점포 매출 대비 임대료 비중 부담은 여전히 높습니다. 3. 향후 1~3개월 전망 및 홍콩 한인 자영업자를 위한 제안 ① 향후 1~3개월(2026년 3분기) 시장 변화 예측 임대차 시장의 '임차인 우위(Tenant-friendly)' 구도 지속: 향후 1~3개월간 오피스 및 상업용 매장의 임대료 지수는 반등하지 못하고 약보합세(-0.5% ~ -1.5%)를 유지할 것입니다. 여름 비수기 및 신학기 준비 시즌과 맞물려 상권 내 임대인들의 공실 불안감이 고조될 예정입니다. 임대 조건의 다변화: 단순한 임대료 인하 외에도 '매출 연동형 임대료(Turnover Rent)' 비율을 높이거나, 초기 인테리어 지원금(Fit-out Allowance)을 제공하는 임대 조건 계약이 늘어날 것입니다. ② 한인 자영업자를 위한 실전 제안 (Actionable Proposals) 계약 갱신 및 신규 임대 계약 시 임대료 재협상 전략 (향후 1~3개월 내 재계약 대상자): 현재 시장 공실률 데이터(오피스 15% 이상, 주요 상권 10% 이상)를 근거로, 기존 임대료 대비 최소 5~10% 이상의 인하를 요구하십시오. 임대료 동결을 제안받을 경우, 렌트프리(무료 임대 기간)를 기존 1개월에서 2~3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으로 협상하여 실질 운영 비용을 낮추어야 합니다. 메인 스트리트 '피벗(Pivot)' 진입 기회 포착: 핵심 상권(Causeway Bay, Tsim Sha Tsui, Central 등)의 공실 매물 중 기존 F&B 또는 뷰티 인테리어 및 주방 설비(Exhaust/Gas)가 그대로 남아 있는 '구속 매물(Takeover/Fit-out retained premises)'을 타깃팅하십시오. 초기 권리금 없이 시설을 인수하여 초기 창업/이전 자본금을 기존 대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3) 고정 임대료 구조의 위험 회피 (Turnover Rent 적극 활용): 현지 내수 소비가 위축된 상태이므로 신규 계약 시 고정 임대료(Base Rent) 비중을 낮추고, '기본 임대료 + 매출의 X%' 구조를 요청하십시오. 매출 변동성에 따른 손익분기점(BEP)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소형화 및 다목적 공간으로의 전환: 대형 매장 위주의 운영은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이 극심합니다. 식음료 및 서비스업 한인 자영업자는 소형 매장(Take-out/Delivery 겸용) 또는 오피스 빌딩 내 B2B 대상 딜리버리 허브 매장으로 매장 규모를 컴팩트화하여 고정비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
[수요기획] 온라인 리뷰의 '이것', 식당의 생존 가른다… 홍콩이공대 연구팀 분석- 홍콩폴리텍대 리헝윈 교수·정샹 연구원 공동 연구팀 발표 - 단순 별점 평균보다 리뷰의 '편차'가 식당 생존 예측에 핵심 - '엘리트' 리뷰어 영향력 절대적… 불확실성 시대의 외식업계 생존 나침반 제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외식업계의 생존을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 모델이 개발되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이공대(폴리텍대학교 PolyU) 호텔관광경영대학(SHTM)의 리헝윈(Hengyun Li) 교수와 정샹(Xiang Kevin Zheng) 연구원은 공동 저자들과 함께 머신러닝을 활용한 식당 생존 예측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제적 전환기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관광 및 환대(Hospitality) 산업에 유용한 전략적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기의 외식업계, 온라인 리뷰가 생존의 열쇠 관광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외식업은 가장 큰 경제 활동 중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관광 및 환대 산업은 본질적으로 외부 위기에 취약하며, 경제적 충격의 직격탄을 맞는 곳"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소 식당들은 제한된 자원과 취약한 재정 구조로 인해 경영 환경이 악화될 경우 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들 식당이 경제적 폭풍을 견뎌내도록 돕는 것은 사회·경제적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소셜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리뷰는 식당의 명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메리어트(Marriott)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은 이미 고객 리뷰를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전담 직원이나 팀을 배치하고 있다. 온라인 리뷰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매출과 브랜드 노출도 측면에서 훨씬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평점'보다 리뷰의 '편차'에 주목해야 그동안 식당 선택의 가장 익숙한 지표는 '평균 별점(Rating)'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한 단계 더 나아간 분석을 시도했다. 바로 평점과 감정(Sentiment)의 이견 정도를 나타내는 '리뷰 편차(Review Variance)'이다.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의 식당 약 3,000곳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리뷰 플랫폼 '옐프(Yelp)'에 등록된 50만 건 이상의 온라인 리뷰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여기에는 평균 평점, 리뷰 길이, 리뷰 수, 긍정·부정 어휘 등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체인점 여부, 가격대, 경쟁사 수, 영업 기간 등의 운영 데이터도 함께 활용됐다. 연구 결과, 외식업체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체인점 여부, 가격, 그리고 영업 기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변수 중에서는 식음료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평균적인 감정이 식당의 운명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지표였다. 그러나 '가격'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는 '평균값'보다 '편차'가 훨씬 더 중요한 예측 지표로 작용했다. 특정 식당의 리뷰 편차가 크다는 것(즉,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거나 서비스 품질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은 향후 1~2년 내에 해당 식당이 폐업할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엘리트(Elite)' 리뷰어의 절대적인 영향력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요소는 리뷰어의 '전문성'이었다. 옐프 플랫폼에서 활동량이 많고 커뮤니티로부터 유용성을 인증받은 '엘리트' 유저들의 리뷰는 일반 고객의 리뷰보다 식당의 1년 뒤 생존 여부를 훨씬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는 신호 이론(Signaling Theory)으로 설명된다. 배지와 추천 수가 많은 '전문가' 수준의 리뷰어가 작성한 글은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실제 방문객 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식당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리헝윈 교수는 "식당 경영자들은 리뷰의 평균 점수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평가가 얼마나 다양하게 갈리는지, 즉 '편차'에 집중해야 한다"며 "편차가 크다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경고 신호이므로, 불일치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시적인 관점에서 가격 대비 고객의 만족도를 면밀히 평가하고, 매장 방문 시 전문가 등급의 리뷰어들이 긍정적인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와 플랫폼 운영자에게도 유용한 나침반 이번에 개발된 머신러닝 기반의 생존 예측 모델은 외식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리스크가 큰 외식 산업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타깃 식당에 대한 고객 태도의 일관성(리뷰 편차)을 확인해 투자 위험을 줄이고 높은 투자 수익률(ROI)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변동성이 큰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적시의 정확한 생존 예측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불확실한 시대에 데이터에 기반한 생존 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관광 경영(Tourism Management)' 최신호에 *'Restaurant Survival Prediction Using Machine Learning: Do the Variance and Sources of Customers’ Online Reviews Matter?'*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참고: 홍콩이공대학교 호텔관광경영대학(SHTM) 소개] 홍콩이공대(폴리텍대) 호텔관광경영대학(SHTM)은 지난 40여 년 동안 환대 및 관광 교육 분야를 선도해 온 세계 정상급 기관이다. 2025년 상하이랭킹(ShanghaiRanking) 세계 대학 학문 분야 평가의 '호텔관광경영' 카테고리에서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2026년 QS 세계 대학 순위 학과별 평가에서도 종합대학 중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나를 도와줄 친구는 누구인가 - 홍콩우리교회 서현 목사지난 7월 6일. 한국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투자와 분석하시는 분들은 더 많은 일을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중에도 밤늦게까지 여러 나라의 환율을 점검하고, 늦은 시간까지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홍콩의 높은 물가 속에서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 열심히 일합니다. 쉬지 못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뛰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여러 친구들이 쓰러졌습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선교사로 나간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쓰러지지 않더라도, 우리의 마음과 감정이 쓰러집니다. 타인에게 쏟을 에너지가 없습니다.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번아웃과 우울증,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현대인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쓰러졌을 때,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도와줄 친구가 있습니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점점 깊은 어둠과 절망 속으로 가라앉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에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돕는 네 명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5장 18~26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또한 예수님이 병 고쳐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사람의 네 친구는 이 사람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중풍은 다양한 유형의 마비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입니다. 주로 뇌의 혈관 문제로 마비가 오는데요,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고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네 명은 이 사람을 데리고 예수님이 계신 집까지 왔지만, 사람들이 많아 들어가지 못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은 안 되겠다. 다음에 오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최선을 다한 거야. 친구로서 이 정도만 한 것도 대단하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방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붕에 올라가 지붕을 뜯어내고 지붕 위에서 아래로 이 사람을 내려보냅니다. 유대인들의 집은 지붕이 평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친구가 어떻게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면 낫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2차원적인 평면의 생각을 뛰어넘어, 지붕 위로 올라가는 3차원적 생각을 합니다. 목적이 분명하면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리는 방법에 얽매여 목적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적이 우선입니다. 방법은 자연스레 다양하게 변합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볼 부분은, 네 명이 마음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돌아가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남의 집에 올라가 지붕을 뚫는 일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친구를 내려보낼 때도, 중심을 잃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이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고쳐주셨다고 합니다. 누워 있는 환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의 친구들의 믿음 때문에 고쳐주십니다. 침상을 메고 온 일. 지붕을 뚫은 수고.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행한 일. 금전적 손해를 볼 것을 알더라도 한 일. 예수님을 만나면 친구가 나을 것이라는 마음 하나로 이 모든 일을 했습니다. 결국,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은 그를 고쳐주십니다. 이 이야기는 한 가지를 분명히 말해줍니다. 우리가 서로를 돕고 세울 때, 우리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몸이 마비되고, 어떤 이는 마음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일으켜 세우려 할 때, 예상치 못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침상 운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아픔을 함께 하며, 그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지붕을 뚫을 용기를 내는 사람. 그 사람을 통해 생각지 못한 새 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 주위에 인간관계로, 경제적 문제로, 미래의 불안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의 손길이 그들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함께 침상을 들어주는 친구들로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된 일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지 못한 일들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홍콩우리교회는 여러분의 침상을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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