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콩 오션파크, 새로운 등급제 연간 회원권 도입… 사실상 가격 인상 논란

기사입력 2026.02.06 17:1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오션파크 인상.jpg


    홍콩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오션파크(Ocean Park)가 연간 회원권 제도를 세 가지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입장 제한일(Blockout dates)을 신설하는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잦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꼼수 가격 인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오는 2월 9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회원권 시스템은 프리미엄(Premium), 골드(Gold), 실버(Silver) 등급으로 나뉘며, 가격은 980홍콩달러에서 2,280홍콩달러 사이다. 기존에는 성인 기준 1,380홍콩달러의 단일 회원권으로 '연중 무제한 입장'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등급별 혜택에 차등을 두게 되었다.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회원권은 2,280홍콩달러로, 공원 운영일 전체에 걸쳐 입장이 가능하며 인기 놀이기구 우선 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회원권 가격과 동일한 1,380홍콩달러인 골드 등급은 부활절, 노동절 '황금연휴', 크리스마스 등 주요 공휴일에는 입장이 제한되어, 기존보다 방문 가능 일수가 연간 약 11일 줄어들게 된다.


    가장 저렴한 실버 등급(980홍콩달러)은 주로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며 모든 공휴일 입장이 금지된다. 다만, 2월 10일 이전에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하는 기존 회원은 골드 회원으로 분류되지만, 예외적으로 새로운 입장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기존처럼 무제한 방문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개편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홍콩 디즈니랜드(Disneyland)의 회원권 방식을 따라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셜 미디어의 한 이용자는 "디즈니랜드의 3단계 회원권처럼 오션파크도 입장 제한일을 두기 시작했다"며, "무제한 입장의 매력이 사라졌고 사실상 가격만 올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2월 9일 이전에 갱신할 경우 1년에 세 번만 방문해도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둘러 갱신할 것을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팬데믹 이전의 골드·실버 회원권이 핼러윈 평일 행사 입장까지 포함해 가성비가 매우 높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오션파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연휴 기간 방문을 원하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