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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여성합창단(단장 장은명)이 연말을 맞아 제2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합창과 한국의 정서가 넘치는 다양한 곡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8일 월요일 홍콩이공대 치앙첸 스튜디오 시어터(Chiang Chen Studio Theatre, HK PolyU)에서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의 주최로 한인여성합창단 두 번째 공연이 개최됐다.
현대 음악과 전통적인 예배 음악의 요소를 결합한 FESTIVA MASS (Kyire 주님, Gloria 영광, Sanctus 거룩)의 3곡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이어 한국적 정서가 짙은 황현철 바리톤의 시편 23편(나운영 작곡)이 이어졌고, 김소월 시로 만들어진 '못잊어'가 중후하고 깊은 목소리로 분위기가 더욱 깊어졌다.
김효근 작사작곡의 My Soul Becomes the Wind(내 영혼 바람되어)는 지난달 타이포 화재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듯 그리운 마음을 담아 애절하게 불리었다.
제주도 민요곡인 '너영나영'은 장고 박경은의 연주와 소프라노 윤현정의 맑은 목소리가 가미되어 사랑스런 이야기를 밝게 들려주었다.
이어 소프라노 윤현정은 '그리운 금강산', Quando m'en vo(내가 거리를 걸으면)을 풍부한 성량과 깊은 감성으로 들려주며 관객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2025 HKGNA International Music Competion에서 1st Prize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로에 찬(Chloe Chan)이 무대에 올라 드보르 작곡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차이코프트키의 '소중한 곳의 추억(3.멜로디)'를 완벽하게 연주하며 '젊은 거장'다운 면목을 보였다.
이어 김현철 작곡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의 축복을'이 흘러나오며 겨울의 시작을 귀로 직접 느끼게 했다. 또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연주되며 바쁜 홍콩 삶에서 뭉쳤던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장은명 단장은 약 2주 전 큰 화재로 인해 홍콩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는데 이날 공연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탁연균 한인회장은 한인회에서도 모금 운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면서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권유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여성합창단은 현재 단장 장은명, 부단장 임미정, 지휘 정혜욱, 반주 유수연 씨를 비롯해 20여명의 단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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