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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부(富)를 과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이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았다.
중국 당국이 처분 배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경기침체 속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구첸첸의 더우인(중국의 틱톡) 등 '사치 과시'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들의 계정 다수가 최근 영구적으로 정지됐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종료된 뒤 나왔다고 RFA는 짚었다.
계정이 정지된 인플루언서들은 하루아침에 몇백만위안(수억원)을 벌었다고 주장하거나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고 말하는 영상들을 주로 찍어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지 처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RFA는 전했다.
실업자가 넘쳐나는 시대에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오고 대중의 반감을 사는 콘텐츠는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RFA는 중국 경제가 나쁘지 않을 때는 이런 행위가 묵인되고 트래픽을 통한 광고 수익도 허용되다가,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이러한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치와 부유함을 과시하는 행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은 인플루언서들만이 대상이 아니었다.
앞서 중국증권업협회(SAC)가 최근 직원들이 '과도한 사치'를 하면 해당 증권사에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을 담은 업계 지침 개정안을 공개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증권사 문화건설실천 평가지표'라는 이름의 이 지침은 바람직한 업계 문화 조성을 위해 증권사들을 평가하는 지표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번 개정안에는 "(직원의) 사치, 부유함 과시 등 평판 리스크 사건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나 부당한 급여 인센티브를 주는" 증권사에 더 엄격한 감점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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