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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27일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5%에서 5.75%로 즉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홍콩이 미국을 따라 지난 17개월간 11회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기준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고금리는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홍콩 유입 감소로 부동산 거래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둔화로 중국 기업과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부동산 시장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부동산 매매가가 떨어지고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리 인상은 이제 막 침체에서 벗어난 홍콩 경제에 나쁜 소식"이라며 "주택담보대출에 부담을 가중하며 부동산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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