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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남스타 셰팅펑 '도박왕' 스탠리 호의 아들?

기사입력 2012.04.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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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미남스타 셰팅펑(31)이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90)의 숨겨 놓은 아들이라는 폭로가 나와 중화권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1일 연합조보 온라인판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잡지 신망(新望) 최신호는 셰팅펑이 그의 어머니인 배우 디보라(狄波拉 60)와 스탠리 호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낳은 사생아라고 전했다.

    신망은 셰팅펑의 아버지 셰셴(謝賢 75)이 불임으로 생식능력이 없었으며 디보라가 스탠리 호의 여섯 번째 여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셰셴은 1979년 8월 인기 MC이자 연기자인 디보라와 재혼했으나 그 이전에 이미 자식을 임신시킬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첫 번째 부인 전전(甄珍)과 4년 동안 부부생활을 했지만 끝내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고 갈라섰다.

    하지만 셰셴이 디보라와 혼례를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신을 발표하자 홍콩 연예계에선 반신반의하면서 실제론 태아의 친아버지가 누군지를 놓고 갖은 억측이 나돌았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1973년 제1회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서 우승하고서 데뷔해 바로 스타덤에 오른 디보라는 셰셴과 교제하는 동안은 물론 결혼 후에도 스탠리 호와 염문설이 끊이지 않았다.

    낭비벽이 심한 셰셴은 무절제한 생활에다가 투자 실패로 인해 빚더미에 앉으면서 디보라와 스탠리 호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묵인했다고 잡지는 밝혔다.

    셰셴은 스탠리 호의 도움으로 빚 문제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팅펑도 아버지의 거액 부채를 갚으려고 소속사와 10년간 장기 계약을 체결한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보도에 대해 스탠리 호와 셰셴, 디보라 어느 쪽에서도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잡지는 왕징(王晶) 감독이 1992년 연출한 영화 '도성 대형(睹城大亨)'이 디보라와 스탠리 호 간 추문을 소재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스탠리 호와 닮은 류더화(劉德華)가 맡았고 디보라를 연상시키는 '디윈(狄雲)'이라는 이름의 헤로인으론 미녀배우 리자신(李嘉欣)이 출연해 화제를 뿌렸다.

    홍콩 최대 연예기획사 영황(英皇)의 양서우청(楊受成)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1970년대 톱 탤런트와 외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언론에선 디보라를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디보라는 생활 능력이 없고 바람기 많은 셰셴과 결국 1995년 헤어졌으며 2002년 조종사 출신의 장야오청(江耀成)과 싱가포르에서 다시 혼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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