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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14년 모아야 집 산다"... 홍콩, 16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 가장 비싼 도시 1위

기사입력 2026.06.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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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이 1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주택 시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가구 소득을 다른 곳에 전혀 쓰지 않고 14.1년을 모아야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 주택 부담 능력 조사(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Survey)'를 인용해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홍콩의 주택 가격이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중간 배수)은 2021년의 23.2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분기 동안 8개국, 96개 주요 시장의 중간 주택 가격과 중간 가구 소득을 조사한 결과이다.

     

    홍콩, 16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 가장 비싼 도시 1위.jpg


    호주 시드니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14년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가 11.3년으로 그 뒤를 이어 3위, 호주 애들레이드가 11.2년으로 4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은 중간 배수 7.5년으로 16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과 미국 시애틀은 6.9년으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해당 비율이 3년 이하이면 주택 구매가 감당 가능한 수준, 5년 이상은 심각하게 부담스러운 수준, 9년 이상은 불가능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분류된다.


    데모그라피아 측은 홍콩이 전 세계에서 평균 주택 크기가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 명단에서 1위를 차지해 왔다고 밝혔다.


    홍콩 통계평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홍콩의 민간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점 대비 26%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역대 최고점 대비 하락 폭은 20.5%로 축소됐다.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홍콩은 내년에도 다시 세계 1위가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홍콩 인구의 3분의 1이 공공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의 계산 방식이 홍콩의 실제 주택 구입 부담 능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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