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홍콩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퇴직 후 생활비를 감당하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려면 최대 710만 홍콩달러(약 13억 4,900만 원)의 저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은퇴연금협회(Hong Kong Retirement Schemes Association, HKRSA)와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 WTW)이 발표한 이 보고서는 은퇴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최소 2만 홍콩달러(약 380만 원)를 써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평균 수명이 86세인 65세 퇴직 남성의 경우, 노후 생활비를 대기 위해 460만 홍콩달러(약 8억 7,400만 원)가 필요하다. 만약 이 남성이 97세까지 살게 된다면 필요한 돈은 660만 홍콩달러(약 12억 5,400만 원)까지 크게 늘어난다.
평균 수명이 90세로 더 긴 여성은 65세에 퇴직할 때 540만 홍콩달러(약 10억 2,600만 원)를 모아두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여성이 준비해야 할 저축액은 710만 홍콩달러(약 13억 4,900만 원)로 늘어난다.

직원 9만 명 이상을 거느린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를 보면, 많은 기업이 직원 급여의 8%에서 15% 사이를 강제성적적립금(Mandatory Provident Fund, MPF)이나 직업은퇴계획(Occupational Retirement Schemes, ORSO)에 적립해주고 있다. 이는 법으로 정한 최저 기준인 5%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일부 고용주들은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 법적 적립 한도를 없애거나 회사가 추가로 돈을 보태주는 방식을 쓰기도 했다.
연구원들은 직원의 재정 상태가 안정될수록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은퇴 후 삶을 더 잘 보장하기 위해 HKRSA는 세액 공제 혜택이 있는 자발적 적립금(Tax-Deductible Voluntary Contributions, TVC)과 적격 이연 연금 보험(Qualifying Deferred Annuity Policies, QDAP) 제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독립적인 세액 공제 한도를 만들고, 부양가족을 위한 별도의 TVC 공제 혜택을 주며, 적립 한도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투자 선택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물가 상승에 맞서기 위해 노년층을 위한 실버 채권과 지역 인프라 채권 발행을 늘려 은퇴 수입원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받는 연금을 장기 요양 및 예방 건강 서비스와 묶는 방법도 있다.
HKRSA의 30주년 기념 연구 책임자이자 WTW의 홍콩 및 마카오 은퇴 사업 부문장인 윌리엄 차우(William Chow)는 오래 사는 것, 물가 상승, 스스로 저축하기가 힘든 점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은퇴 자금을 충분히 모으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차우 부문장은 "고용주들은 이미 법으로 정한 기준보다 더 많은 돈을 적립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우 부문장은 은퇴 계획 설계를 더 좋게 고치고, 맞춤형 재정 교육을 제공하며, 더 쉽게 저축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준다면 은퇴 준비를 더 든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홍콩뉴스 2026-6-1 (월) 홍콩수요저널
- 2홍콩뉴스 2026-6-2 (화) 홍콩수요저널
- 3미쓰족발의 화려한 변신! 여름 맞이 역대급 신메뉴 라인업 전격 공개
- 4홍콩뉴스 2026-6-3 (수) 홍콩수요저널
- 5홍콩뉴스 2026-6-4 (목) 홍콩수요저널
- 6KMC 박봉철 회장 다보링크 유상증자 참여…‘항공기 MRO 사업’ 본격 시동
- 7[홍콩날씨] "태풍 장미 북상" HK익스프레스, 오키나와 노선 6개 항공편 전격 취소
- 8[홍콩뉴스] 홍콩 차량으로 중국 여행, 5년 더 연장
- 9[홍콩뉴스] 카이탁 스포츠 파크, 전 구역 강력한 금연 조치 실시
- 10[홍콩뉴스] 홍콩, 스위스 제치고 세계 1위.. 글로벌 자산 허브 역사적 세대교체
- 11[홍콩뉴스] "금요일 35도 찍고 태풍 상륙?" 홍콩 기상청, 이번 주 태풍 경보 발령 가능성 예고
- 12[홍콩뉴스] 12개월 연속 상승세...홍콩 소매업, 안정적인 회복 궤도 올랐다
- 13[홍콩뉴스] 홍콩 최초 우주인, 이르면 2027년 상반기 귀환…학생들과 실시간 우주 대화 추진
- 14[홍콩뉴스]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연쇄 빈집털이에 주민들 충격
- 15[홍콩뉴스] 홍콩-카자흐스탄 직항 개설, 중앙아시아 기업들 홍콩으로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