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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져 항공사들의 연료비 분담금이 사라진 데 반해 주유소들은 까다로운 ‘로얄티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자에게 일부 할인을 해줄 뿐 요금을 시원하게 내리지는 않은 채 눈치 보기 작전에 돌입했다.
무연 휘발유의 가격은 리터당 15센트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인 13달러 4센트가 됐으며 정유회사 간 가격 차이는 리터당 10센트 정도라고 소비자 위원회 모니터가 밝혔다.
정유 회사들은 더 큰 할인 폭을 누리려면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다. Esso는 가입 회원에게 리터당 2달러 할인을 해주고 일정 점수마다 무료로 쌀과 식용유를 나눠준다. 라이벌인 Shell은 50달러 상당의 쿠폰을 나눠주지만, 가격 할인 폭은 크지 않다.
운전자들이 느끼는 가격 하락 폭 역시 미미하다. “국제 유가가 떨어졌다고 하는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낮아졌는지 잘 못 느끼겠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말이다.
정유 회사들은 국제 유가 하락이 시장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12월 1일부터 1월 20일 사이 국제 브렌트 유가 36% 떨어진 것에 비해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은 단 4.7% 떨어진 것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홍콩은 얼마 전 <경쟁법>을 도입했는데 이에 근거해 거의 독점적인 카르텔을 구성한 것으로 지목되는 정유 회사들의 휘발유 가격 담합 여부를 자세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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