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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신문 社說) 올해의 7.1 이야기

기사입력 2004.07.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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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4년 이래로 최고 더웠던 7월 1일의 고온을 무릅쓰고, 작년의 반23조 입법항의와 같은 그런 긴박함은 부족한 채 53만 명의 시민이 길거리에 모여서 시위를 했다. 시위에 모인 수도 작년과 전혀 다르고 민주를 쟁취하자는 시민들의 메시지도 확실했다. 이것은 홍콩인의 성숙한 자주의식의 표현이며 홍콩인들의 자존심이다. 홍콩인들에게 일반선거가 없다면, 매년 7.1일은 모두 이러한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이다. 중국연합사무소 책임자는 7.1시위에 대한 회응으로 \"몇몇 시위조직자들이 시위 중에 사용한 표어나 구호 등은 부적절하고 홍콩시민들이 바라는 안정, 발전, 화해의 염원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의 자유사회, 다원화된 사회가 \"안정,발전,화해\"를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한 표의 투표권을 통한 민주제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일원화된 권력의 사유제도가 바로 사회에 화해와 안정을 부족하게 하는 요소이다. 한쪽은 고위급 관리들과 중국연합사무소, 외교부소속관리들이 운집해서 깃발을 올리고, 비슷한 클럽들끼리 모여서 <기본법>과 행정장관의 실제상황에 벗어난 중얼거림을 연구, 검토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시위를 하며 반환후의 정치상황에 대한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편에서는 퉁치화와 고위급관리들이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허황된 것이며 실제상황을 위반하는 허튼 소리라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시민들이 중국연합사무소와 고위급 관리들이 \"부적절하다\"라고 생각하는 구호를 외친다. 이번 홍콩의 반환기념일은 모순의 희극으로 가득차있고, 앞으로도 매년 상연될 것 같다. 북경의 권력자들은 허위로 홍콩의 반환을 축하한 후 어떻게든 홍콩시민들의 항의를 다스리게 될 것 같다. 퉁치화는 7.1 깃발행사 전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띄운 채 먼저 나서서 관중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깃발행사를 보러간 것은, 대부분 중국에서 온 여행자들이었다. 퉁치화는 그저 이런 홍콩생활과는 별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만 \"환영을 받는다\". 그가 관리하고 있는 홍콩시민들 앞에서는 <행정장관배> 수상도 하려하지 않고, 그가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경기도 보러가려하지 않으며, 50여만 명의 시위하는 민중도 지나쳐 가버리는 대단한 사람이다. 퉁치화가 드디어 작년 7.1시위와는 달리, 3일만에 아침인사 형식으로 7.1 시민들의 요구에 회응했다. 올해는 7.1일 저녁, 언론계에 성명을 내었다. \"나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여구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된 그의 성명은 그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있지 않으며 시민들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반드시 연초 시정보고내 각 항목의 일들을 언급해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시위시민들 중 연초 시정보고를 언급했던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시민들이 제시했던 민주요구사항에 대해서 퉁치화는 \"듣고 있다\"라고 표시했지만 그의 반응은 \"인민대회가 한 기본법해석과 결정에 의거해서 순서적으로 민주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일반선거목표에 도달하겠다\" 였다. 다만, 시민들의 요구사항은 바로 인민대회의 기본법 해석과 결정에 극도로 불만인 것이고, 또한 \"최종목표가 일반선거\"라는 것이 <기본법>에 이미 규정되어져 있는 것이라면 굳이 말할 필요까지 있는가?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홍콩의 7.1 시위에 대해서 \"반환 후\", \"홍콩시민들은 여전히 이전까지 없었던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홍콩시민들이 이미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다면, <기본법>에서 정한, 최종적으로 보통선거를 실시하자는 목표는 쓸데없는 것이 아닌가? 어쩐지 그녀가 이 말을 할 때 말이 우물우물한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더라마는. 7.1일에 공포된 공훈훈장 명단에는 23조기본법 입법과정 중에 시민의 뜻에 대항한 입궉힘(葉國謙, Ip Kwok Him)의원이 금훈장을 받았으며 아무도 대훈장은 받지 못했다. 시민을 적으로 돌린 것을 말하자면 그의\"공훈\"은 태양에 비할 바 아니다. - 빈과일보(애플데일리) 7월3일자 사설. 李怡專欄 번역: 김수정(수널 홍콩 리포터) sjkim@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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