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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미국과 중국 간에 어렵게 이루어진 합의를 번복하고 가족과 함께 중국을 떠나겠다고 요청함으로써 3일 미국과 중국의 외교계는 크게 혼란에 빠졌다.
그는 이미 미국 대사관의 보호를 벗어나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중국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그는 가족과 자녀들만으로 외롭고도 당혹해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외국 보도기관들에 자신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외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그는 하루 이상 미국 관리들을 보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세계의 이목을 끄는 천의 행위는 미국에 압력을 가중시키는 한편으로 중국을 당혹시키고 있다.
천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바람에 미국 외교관들은 천의 가족이 중국을 떠나기을 원하는가를 확인하는 데 3일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들은 천의 의사를 확인하자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이 이미 미국 대사관을 떠난 이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하루 전에 타결됐다고 본 결정을 다시 협의할 용의가 있는 지도 확실치 않다.
워싱턴에서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이 3일 천을 보지 못했고 전화로 두 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병원 밖에 있던 그의 부인과 한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토너는 "우리는 내일이나 아니면 수일 내에 그를 만나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와 접할 수 있을 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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