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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MZ세대를 사로잡은 한국식 포토부스, 체험형 리테일로 진화하다(1)

기사입력 2026.05.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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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떠오르는 한국식 포토부스 열풍

     

     

    최근 홍콩에서는 한국식 포토부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모임이나 데이트 일정에 포토 부스 방문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했다. 사실 포토부스 자체는 홍콩에 낯선 개념이 아니다. 현지 매체 SPY에 따르면 일본식 스티커 포토부스는 1990년대 후반 홍콩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당시 80~90년대생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홍콩 젊은 세대는 심플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보정이 특징인 한국식 포토부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한 다수의 한국식 포토부스는 K-팝 음악을 재생해 K-팝 팬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홍콩 포토부스 기업 Snapio가 2019년 한국식 포토부스를 도입한 이후,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홍콩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 ‘경험형 콘텐츠’로 진화하는 추세도 뚜렷하다. 일부 매장은 촬영 콘셉트를 계절이나 트렌드에 맞춰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유명 캐릭터나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 프레임을 선보이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SNS 공유를 전제로 한 세로형·짧은 컷 구성 등 콘텐츠 친화적인 촬영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홍콩의 K-포토부스 시장

     

    1. 팝 컬처 및 대형 쇼핑몰

     

    현지 매체 Sing Tao Daily의 2025년 1월 보도에 따르면, 한국식 포토부스는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팝 컬처 중심 쇼핑몰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Kwai Chung Plaza, Argyle Centre, CTMA Centre, T.O.P 등이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을 방문해 사진 촬영을 즐긴다. 특히Argyle Centre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 중 하나로, 20여 개의 셀프 포토관 및 포토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무인 소규모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Snapio와 한국 포토부스 브랜드 Photoism은 2025년 T.O.P에 대형 포토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다양한 배경 색상과 콘셉트를 갖춘 여러 포토부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원이 상주해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또한 촬영 전 메이크업이 가능한 공간과 촬영 후 사진을 꾸밀 수 있는 공간 및 소품을 제공해 이용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층 중심 상권뿐 아니라, 한국식 포토부스는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Snapio는 2024년 Central Market과 침사추이(Tsim Sha Tsui)의 대표 쇼핑몰 K11 MUSEA에 포토부스를 설치했으며, 홍콩 전통 도박 게임인 Fish-Prawn-Crab(魚蝦蟹)에서 착안한 ‘물고기·새우·게’ 패턴의 현지화 포토 프레임을 선보여 관광객과 현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2. 팝업스토어 및 이벤트

     

    한국식 포토부스는 홍콩 내 다양한 팝업스토어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브랜드 Wiggle Wiggle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카이탁(Kai Tak) AIRSIDE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테마 포토 프레임을 적용한 포토부스를 함께 선보였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다른 한국 브랜드 Butter Family는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타이와이(Tai Wai) 쇼핑몰 The Wai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부스를 통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체험형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포토부스가 브랜드 마케팅 도구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정판 프레임이나 특정 기간에만 제공되는 콘셉트를 통해 ‘찍기 위해 방문하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일부브랜드는 인플루언서 협업이나 SNS 챌린지와 연계해 온라인 확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일부 대형 쇼핑몰은 한국식 포토부스를 활용한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현지 매체 am730에 따르면 2024년 6월 가우룽통(Kowloon Tong)의 Festival Walk 쇼핑몰은 홍콩 한국식 포토부스 브랜드 Ditto.Snap과 협업해 Y2K 스타일의 한국식 셀프사진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쇼핑몰 층마다 하이 앵글, 교실, 빈티지 등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촬영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공간별로 서로 다른 테마를 적용함으로써 쇼핑몰 전반을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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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티룸과 프라이빗 이벤트

     

    홍콩에서는 개인 공간과 다양한 사적 모임에서도 한국식 포토부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Seoi2 Break, Blackroom 등 파티룸 브랜드는 공간 내 한국식 포토부스를 설치하고, 고객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파티룸은 맞춤형 포토 프레임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요청하면 이를 반영한 프레임을 제작해주며, 이를 통해 생일 파티, 기념일 등 각종 모임에서 개인화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appy Studio, Flash 등 일부 포토부스 브랜드는 기업 연례 만찬, 결혼식, 시상식 등 다양한 프라이빗 이벤트를 대상으로 포토부스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행사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테마의 포토부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포토프레임 디자인뿐 아니라 촬영 소품과 현장 장식까지 함께 구성할 수 있어 맞춤형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한국식 포토부스가 쇼핑몰을 넘어 파티룸, 행사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이용 고객층 또한 기존 젊은 세대 중심에서 가족 단위 및 기업 고객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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