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왕푹코트
대참사 후속 조치... 노조 "3천~5천 홍콩달러가 적당"
지난해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포(Tai Po) 왕푹코트(Wang Fuk Court) 화재 참사 이후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 현장 내 흡연 금지 조치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들이 부과될 벌금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홍콩건설업종업원총연합회(Hong Kong Construction Industry Employees
General Union)의 차우쓰킷(Chau Sze-kit) 회장은 2일 RTHK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설 및 건물 유지보수 현장에서 흡연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5만
홍콩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개정안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비판했다.
차우 회장은 "법규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억제력은 필요하지만, 15만 홍콩달러는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3,000홍콩달러에서 5,000홍콩달러 사이의 정액 벌금만으로도
충분한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홍콩 정부는 왕푹코트(Wang Fuk Court) 화재가 건설 현장의 안전 부주의와
연관이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장 내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차우 회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현장 내 안전 관리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장이 워낙 넓고 담배나 라이터가 금지 품목이 아니어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한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콩건설하도급협회(Hong
Kong Construction Sub-Contractors Association)의 로렌스 응(Lawrence
Ng) 상임 명예회장은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계용 그물망의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응
명예회장은 "설 명절 전까지 약 5만 개의 방염
그물망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는
건설업의회(Construction Industry Council)를 통해 접수된 건설사들의 주문량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수량"이라고 밝혔다.
최근 홍콩 주택국(Buildings Department)의 조사 결과, 일부 현장에서 규격 미달의 그물망을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에 대해 응 명예회장은 "해당 건설업체들이 공사 기한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며 승인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부는 왕푹코트 참사 이후 건설 현장의 화재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흡연 금지 법안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티웨이항공, 3월 29일부터 홍콩 노선 스케줄 전면 개편… 이용 편의 대폭 강화
- 2홍콩 커플, 선전 호텔서 불법 촬영된 영상 온라인 판매 '충격'
- 3홍콩 최저임금, 5월부터 시간당 42.1→43.1홍콩달러로 인상
- 4홍콩에 출장오는 본토 요리사들, 법적 및 안전 우려 제기
- 5세계 최대 '에어바운스 성' 설 연휴 서구룡 원더랜드서 개최
- 6홍콩 정부, 제4 해저터널 건설 가능성 열어둬
- 7수요저널 땅콩뉴스 2026-2-9 (월)
- 8홍콩한국국제학교 한국부 졸업반 전원 2026학년도 대입 합격
- 9홍콩 KIS, 강수정 초청 학부모 연수 특강 개최
- 10홍콩 꽃집, 겹친 명절에 발렌타인데이 주문 '반토막'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