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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가 5년 만의 최고 성과를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일일 고시 환율을 통해 위안화를 지지하고, 중국 증시 랠리가 자금 유입을 이끈 한편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올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0719위안으로, 작년 말(7.3379위안)과 비교해 3.6% 오른 상태다.
역외 위안화는 2020년(6.6%)과 2021년(2.2%) 강세 흐름을 보인 뒤 2022~2024년 3년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위안화 강세는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 나왔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예고하자 위안화 가치는 한때 7.42위안까지 급락했다. 짧은 기간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7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8월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도 한몫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약 7% 하락한 상태다.
올해 위안화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인 2018년 1차 미중 무역 전쟁이 일어났던 시기와 비교하면 대조를 이룬다.
그해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막고자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연간 5.5% 하락했다. 연중 고점(3월)과 연중 저점(9월)을 기준으로 보면 위안화 가치는 무려 13% 넘게 급락했다.
당시에는 중국 경제가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던 만큼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그동안 수출을 다각화했고, 희토류 등 핵심 글로벌 공급망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대응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MUFG 뱅크 홍콩지사의 아시아 마켓 리서치 책임자 린 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말 위안화가 달러당 6.95위안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향후 12개월 역내 위안화 전망치를 달러당 6.85위안으로 높였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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