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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천 야외 활동!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기사입력 2025.11.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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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날씨가 가장 끝내주는 시기로 나는 11월을 꼽는다. 지인들이 홍콩에 놀러 가기 좋은 때가 언제냐고 물어오면 주저없이 11월에 오라 말한다. “1년 내내 여름이라 날짜가 어떻게 지나는지 몰라요”. 싱가포르에 살다 온 우리 학원 수강생의 얘기다. 이에 비하면 불명확하게나마 사계절이 있는 홍콩은 얼마나 다행인가. 이제 장장 7개월에 걸친 길고 무더운 여름이 끝났다. 에어컨 켜고 계속 집에만 있어서는 홍콩 가을에 대한 실례이자 범죄이다. 그럼 무엇을 하면 좋을까? 아래와 같은 야외 활동을 제안해 본다. 


    1. 바다를 벗삼아 자전거에 몸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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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이 어디서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다. 최고의  코스라면 타이포와 샤틴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길을 꼽는다. 자전거 노선도 꽤 길고 옆에 바다를 끼고 달린다. 1.8km에 달하는 해상 대교인 크로스 베이 링크를 가로 질러 공원과 연결되는 정관오 해안 공원도 훌륭하다. 서구룡 공원도 빠질 수 없다. 빅토리아 하버를 마주보고 달릴 수 있는 서구룡 공원은 도심 최고의 자전거 코스다. 또한 섬투어를 하며 즐기는 방법도 있다. 쳥차우 섬이나 란타우섬의 무이워는 멋진 자전거 전용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코스들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곳곳에 있어 어렵지 않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3~4인이 탑승하는 가족용 자전거는 앞에서 폐달을 밟는 아빠의 뒷모습이 얼마나 든든하고 사랑스러운지 식구들에게 시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 텐트 들고 떠나는 야영

     

    홍콩의 바다와 산에는 자연에 둘러싸여 1박을 즐길 수 있는 캠핑지들도 있다. 우리 학원 중국어반 수강생 남광우 씨는 얼마 전 아이들과 야영을 다녀 왔다. 위치는 홍콩섬 사이완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40~45분이면 다다르는 동롱자우(Tung Lung Chau)섬이었다. 동롱자우는 홍콩 최고의 야영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타이쿠싱과 사이완호에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왕복 배편은 주말에만 운행된다. 판링 팟신렝(Pat Sin Leng) 컨프리 파크에 위치한 혹타우(Hok Tau), 사이콩의 롱케완(Lung Ke Wan) 해변, 란타우 컨트리파크 내의 남산(Nam Shan), 샤틴의 마리우수이(Ma Liu Shui) 부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탑문(Tap Mun)섬도 훌륭한 야영지를 숨겨놓고 있다.


    3. 시설이 이 정도였어?! - 글램핑 / 캠핑카에서 보내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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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텐트가 없다면 글램핑이나 캠핑카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글램핑의 경우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곳에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장 유명한 곳 중의 하나는 쳥차우의 사이윈(Saiyuen) 캠핑 어드벤쳐 파크이다. 내부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할 수 있는 스타 게이징 돔을 비롯하여 아프리카 사파리 텐트, 선센 비스타 등 테마별로 다양한 글램핑을 운영 중이다. 로프 클라이밍을 비롯하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들도 구비해 놓았다. 자연의 품 안에서 바비큐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윈롱 라우파우산(Lau Fau Shan)에 위치한 하팍나이(Ha Pak Nai) 글램핑을 추천한다. 에에컨 및 여러 편의 시설들을 갖추어 놓아 야영 호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캠핑카 야영지로 손꼽히는 곳으로는 란타우 쳥사(Cheung Sha) 해변의 글램핑 사이트가 있다. 역시 란타우 웰컴 비치에 위치한 카라반 홈스(Caravan Homes)은 차량 내부에 주방시설을 보유하며 미니 냉장고, 무료 와이파이, 바비큐 시설이 제공된다.  


    4. 저수지와 바다 위에서 즐기는 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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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호숫가에서 뱃놀이를 해 본 적이 있는가? 제법 선선해진 가을 바람, 잔잔하고 푸른 호수, 그리고 그 아래에서 노니는 물고기들과 함께하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양명산장이 위치한 홍콩섬 타이탐 로드 뒷편의 웡나이충 저수지 (Wong Nai Chung Reservoir Park) 공원은 가족과 이러한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1986년에 개장하여 홍콩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다녀가 시민들의 추억 장소로 공유되는 곳이기도 하다. 배 위에서 모이를 줄 수 있는데, 달려드는 물고기를 보는 재미에 아이들이 즐거워 할 것이다. 작은 카페테리아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198에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있다. 신계 지역에서는 타이포의 레이크 에그렛 네이쳐 파크(Lake Egret Nature Park)가 대표적이다. 한편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해상 폐달 보트도 있다. 완차이와 코스웨이베이 중간에 위치한 빅토리아 하버 공원에는 노란색 오리배들이 가족과 연인들을 위해 대기 중이다. 


    5.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 하이킹 & 비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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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홍콩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만만한 가을 활동이다. 이제 뙤약볕이 아닌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산행에 올라보자. 홍콩의 하이킹 코스는 이루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족 코스로 딱 한 곳만 추천하라면  빅토리아 피크에 가 보라고 할 것이다. 유모차도 다니게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아이가 어린 가정에 딱이다. 비비큐장 역시 홍콩의 산, 바다, 공원 어디에서나 시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취향과 편의성, 교통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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