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콩 입법회 의원들이 정부의 새로 도입된 "기술 전문직 목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제도는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기술자, 전기 엔지니어 등 8종의 숙련 노동자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비판자들은 이 제도가 급여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고, 합리적인 쿼터 배분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직업별로 3,000명의 노동자 수를 제한하며, 총 10,000명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노동 부문 의원인 차우 시우충 입법의원은 쿼터 시스템이 "너무 모호하다"며, 할당이 실제 부족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강기 기술자, 건축 정보 모델링 조정자, 전기 기술자 등 일부 분야에서 2027년까지 2,000명의 노동자 부족이 예상된다고 강조하며, 각 직종별로 3,000명의 자리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노동복지부는 쿼터가 2023년 인력 예측과 산업 피드백을 바탕으로 설정되었으며, 모든 8개 분야에서 "심각한 부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족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의원들은 또한 급여 기준이 월 18,500홍콩달러로 설정된 점을 비판했다. 이는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자의 중위 소득과 동일하다.
노동복지부 호 카이밍 차관은 수입 노동자가 산업의 중위 급여를 충족해야 하며,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고 방어했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지역 인재 양성 및 근무 조건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 차관은 전액 지원되는 간호 과정 등의 노력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시인했다.
한편, 직업 훈련 위원회는 승강기 훈련 센터의 출범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당국은 고용주 및 노조와 함께 기술 향상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홍콩 노동조합 연맹의 의원인 킹슬리 웡은 "폐쇄적인 방식으로 일하지 말라"며, 정부가 검증된 부족 상황에 기반해 수입 비율을 설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계자들은 엄격한 자격 검사를 통해 제도의 남용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문서화 인쇄 폰트 크기 中 상하이서 세계AI대회 개막…美 견제 속 'AI주도권' 다지기
- 2한국 체류 외국인 273만명 '역대 최대'…3명 중 1명은 중국인
- 3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7-28 (월)
- 4트럼프, 아직 무역합의 안한 "나머지 국가들 관세는 15∼20%"
- 5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7-29 (화)
- 6FT "트럼프, 대만 총통 뉴욕 경유 불허"…美中 정상회담 의식?
- 7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7-30 (수)
- 860대 부유한 상속자, 마약 밀매로 23개월 징역형
- 9[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계속 채워지는 원리
- 10출근 후에 흑색 폭우 경고 발령.. 노동자들 분노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