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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시행 3년이 넘어서면서 반정부 목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時代革命)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홍콩 공항에서 체포돼 선동죄로 기소됐다.
30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지난 27일 26세 남성이 홍콩 국제공항에서 선동적인 옷을 입었다는 혐의로 체포돼 29일 기소됐다.
홍콩 정부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가 '선동적인 의도로 행동하고 선동적인 깃발과 출판물을 소유한 혐의' 등으로 해당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HKFP는 소식통을 인용해 추카이푼이라는 남성이 공항 탑승구 근처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그는 '광복홍콩 시대혁명', '홍콩 독립이 유일한 출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문구가 적힌 깃발 3개 등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복홍콩 시대혁명'은 2019년 홍콩을 휩쓴 반정부 시위 당시의 대표 구호다.
2020년 6월 국가보안법 시행 후 홍콩 정부는 '광복홍콩 시대혁명'이 친독립적, 분리주의적, 전복적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별개인 선동죄는 영국 식민지 시절 만들어졌으나 수십년간 사문화됐다가 국가보안법 시행 후 다시 살아났다. 최대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전날 홍콩에서는 야권 인사 47명이 기소된 최대 규모 국가보안법 재판의 마지막 심리가 시작됐다.
마지막 심리는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선고는 잠정적으로 3∼4개월 후에 나올 것이라고 법원은 밝혔다.
홍콩 검찰은 앞서 2021년 2월 28일 전직 야당 의원과 활동가 등 민주파 인사 47명을 국가보안법상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기소했다.
그중 34명이 기소 당시부터 1천일 넘게 보석이 불허된 채 구금된 동안 31명은 유죄를 인정했고 그중 4명은 검찰 측 증인이 됐다. 16명만이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홍콩 야권은 2020년 9월로 예정됐던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그해 7월 야권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야권을 결집, 입법회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2019년 홍콩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의 여세를 몰아 진행된 해당 예비 선거는 약 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홍콩 검찰은 해당 선거가 불법이며 입법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홍콩 정부를 마비시키고 행정 수반을 낙마시키려는 목적으로 잘 조직된 정부 전복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예비 선거 이후 홍콩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입법회 선거를 전격 연기했고, 그 사이 중국은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적으로 손봤다.
결국 홍콩 입법회 선거는 예정보다 15개월 후인 2021년 12월에 열렸고, 바뀐 선거법으로 홍콩 민주 진영이 아무도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투표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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