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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가 달라졌다

기사입력 2021.10.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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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장학금 대폭 축소

    미국 본토 대학들과 비슷한 수준 장학금 지급

    CSS 프로파일 제출해야 재정보조 받아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은 그동안 학비 전액은 물론 기숙사비, 보험료, 책값, 교통비, 개인 용돈까지 모두 주는 NYU 아부다비가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NYU(뉴욕대학) 아부다비 캠퍼스로 몰려갔다. 해마다 미래교육연구소도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켰다. 2020-2021학년도에 미래교육연구소에서 5명이 합격을 했고, 이 가운데 3명은 모든 비용 전액, 약 9000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다른 1명은 90% 그리고 또 다른 1명은 절반의 지원을 받았다. 아버지 연봉이 2억 원이 넘어도 지원을 받았다.

    그러던 NYU 아부다비가 2021학년도부터 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이에 앞서 NYU 아부다비 입학 설명회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과거처럼 전액을 지원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각 지역 설명회에서 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그렇게 됐다. 물론 예전만 못하지만 미화 7만 달러 수준에서 재정보조를 받은 학생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5만 달러 수준에서 재정보조를 주었다. 즉 가정에서 미화 2만 달러 이상은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면 미국 본토의 다른 사립대학들과 비슷한 수준의 재정보조/장학금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금년에 미래교육연구소에 상담을 요청한 학부모들 가운데 여전히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전액'에 희망을 거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따라서 전액에 희망을 걸고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 정도 수준의 재정보조를 받을 것이라면 미국 본토의 명문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조언을 한다. 

    NYU (뉴욕대학)는 뉴욕에 본교를, 그리고 UAE 아부다비, 상해에 분교를 두고 있다. 이 분교 중 더 잘 알려진 것은 역시 UAE 아부다비에 있는 NYU다. 그동안 이 대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과 심지어 비행기 값, 생활비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지난해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정보조를 해주는 대학이었다. 특이한 점은 NYU 아부다비 대학은 전 세계를 발로 뛰어서 우수한 학생 풀에서 입학할 학생을 찾는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학생의 학업 성적을 기반으로 특별활동, 추천서, 리더십, 봉사 등 여러 가지 이 학업적 기록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Holistic Assessment 평가를 하듯이 NYU 아부다비도 같은 방식의 평가를 한다.

    학생들은 이런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재정보조 신청서인 CSS Profile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NYU 아부다비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고, 또 재정적 보조를 후하게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년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이 대학에 지원을 했다. 합격 학생들이 프로파일을 보면 GPA는 물론 SAT, ACT 점수도 매우 높다. 물론 NYU 아부다비는 컷오프 점수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높은 아카데믹 점수, 뛰어난 특별활동, 글로벌 인재로서의 관심, 리더십, 인성을 보여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NYU 아부다비가 밝히는 입학 사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 GPA ◀ SAT, ACT 점수◀특별활동 ◀추천서 ◀학생에 관련된 모든 정보 등이다. 특히 난도가 높은 커리큘럼을 잘 이수한 학생, 즉 IB나 AP 과정의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유리하다. 이 대학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추천서와 카운슬러의 평가서다. 대학은 의문이 있을 경우 교사에게 직접 문의를 한다.

    이 대학은 미국 본토 대학들처럼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 양식을 사용한다. 동시에 NYU 아부다비의 부가 에세이(supplement essay)도 필요하다. 비영어권 학생의 경우 토플 IBT 100점을 요구한다. 이는 최소한 요구 사항일뿐 100점 이상으로 더 점수를 얻어도 합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든 학생들에게 다 인터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선택적으로 인터뷰 요청을 한다. 대학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을 경우에는 응하는 것이 좋다. 인터뷰를 요청받은 학생들은 아부다비 대학이나 아부다비 호텔에서 인터뷰를 한다. NYU 아부다비는 지원자 가운데 학생을 선발해 아부다비를 방문하도록 초청한다. 여행경비와 6성급 호텔에서 머무는 비용을 학교에서 모두 부담을 한다. 따라서 이 여행을 하려면 기한이 만료되지 않은 여권이 꼭 필요하다.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NYU 아부다비에 지원시기는 다음과 같다. 12월 중순까지 결과를 알려주는 얼리 디시전 1, 2월 말까지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얼리 디시전 2, 그리고 4월 초에 결과가 발표되는 레귤러 등 3가지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얼리 디시전 1로 지원할 경우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이 대학이 엄청난 지원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일부 학생들은 필자에게 "이 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한가요?"라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이 대학은 편입생을 받아주지 않는다. 오직 신입으로만 입학이 가능하다. 또 어떤 학생들은 NYU 아부다비에 다니다가 뉴욕 본교나 상해 NYU로 옮길 수 없느냐는 문의를 한다. 그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NYU 아부다비에서 받던 재정보조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 따라서 NYU 아부다비에 입학을 했으면 그냥 그곳에서 졸업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미래교육연구소 tepikr@gmail.com이나 @미래교육연구소 카카오 플러스로 연락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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