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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국의 만원권 지폐는 2007년에 등장한 5차 지폐입니다. 그 전까지는 1983년부터 발행되었던 4차 지폐가 사용되었습니다. 흔히 ‘옛날 만원’ 이라고 불리는 이 지폐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옛날 만원의 뒷면에 있는 건물이 국보 224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복궁의 경회루(慶會樓)입니다. 앞 연못에 경회루가 비친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경회루는 조선 시대에 경복궁에서 연회를 베풀 때에 사용하던 건물로, 문이나 벽이 없이 사방이 트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연못 및 주위 경치도 잘 볼 수 있겠지요. 구조만 놓고 보면 엄청나게 커다란 원두막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구조의 건물을 한자로는 다락 루(樓)자를 써서 누(樓)라고 부릅니다. 경회루(慶會樓)라는 이름의 맨 뒤에 있는 글자가 바로 이 다락 루(樓) 자입니다. 또다른 유명한 누로는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장소인 전라북도 남원의 광한루(廣寒樓)가 있습니다.
바람 시원한 곳에서 경치를 즐기려면 건물을 높게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누(樓)라는 글자에는 층이 많은 건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일층, 이층 할 때에 한국어에서는 층(層)이라는 한자를 쓰지만 중국어에서는 루(樓)를 씁니다.
일층은 일루(一樓), 이층은 이루(二樓) 하는 식입니다. 홍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내방송에서 “얏 라우, 이 라우” 하는 말이 들릴 때가 있는데 여기서의 ‘라우’가 루(樓)의 광동어 발음입니다.
루(樓)는 획수가 15획이나 되는 복잡한 한자입니다. 좌우로 쪼개 보면 木婁가 되는데 왼쪽의 나무 목(木)이 뜻을 나타내는 부분이고 오른쪽의 끌 루(婁)가 소리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나무로 집을 지었기 때문에 나무 목(木)이 뜻 부분으로 쓰였습니다. 끌 루(婁) 부분이 특히 획수가 많아 불편하다 보니 중국의 간체자나 일본의 신자체에서는 그 부분을 간단히 娄로 바꾸어서 전체 글자를 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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