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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표하는 기업이 세계 최대 도박 허브인 마카오에 카지노 관련 상표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상표권을 관리하는 미국 기업 DTTM오퍼레이션스가 지난 6월 마카오 당국에 ‘트럼프(Trump)’라는 브랜드 이름 하에 4건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 중 하나는 도박·카지노 서비스 및 시설과 관련된 것이다. 이에 미 언론 뉴스위크는 트럼프가 공직에 있는 사이 도박 사업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는 것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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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카지노는 글로벌 카지노 거물들은 모두 탐내는 곳이다. 지난주 마카오 당국이 공개한 ’트럼프 카지노‘ 상표권 신청 소식은 마카오의 카지노 업계가 불과 몇 년 후 큰 변화를 앞두고 있기에 더욱 논란거리가 된다. 매체에 따르면 마카오 카지노 업체 6곳의 운영권이 2020년 3월부터 연달아 종료되기 시작하며 이에 새로운 운영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운영권 갱신시기에 제 7의 카지노 업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박산업 컨설팅기업 아이게이믹스의 파트너 벤 리는 트럼프가 마카오 도박산업에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긴 하지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이 트럼프 브랜드 확장을 위해 전 세계를 조사한다며 카지노 영업권 갱신 시기를 앞두고 상표권을 신청한 점에 미루어볼 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CMP가 인용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 동북부의 도박 중심지 애틀랜틱시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카지노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 적 있다. 트럼프는 한창 호황일때 카지노를 4개까지 소유했지만 이후 연이은 도산으로 카지노 소유권을 잃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2001년 마카오 당국이 3곳의 카지노 영업허가를 내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마카오 부동산 재벌 응랍셍(吳立勝·70) 등과 협력해 응찰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브랜드의 상표권 등록을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마카오대학의 글렌 매카트니 교수는 “상표 등록은 보편적인 사업 관행”이라며 “(트럼프 상표 등록은) 마카오에서 누구도 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어적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 당국은 2012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타워’,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타워’ 등 세 가지 트럼프 상표등록 신청을 허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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