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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충에 새로 분양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청약 경쟁을 불러왔던 한 건설사의 아파트 단지가 실은 아파트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주변 시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소비자들을 속이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공항 근처에 있어 항공기의 저고도 이동 경로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대교의 홍콩 측 검문소가 지어지고 있다.
퉁충 북쪽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 단지의 판촉물에는 아파트 단지의 지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여기에는 퉁충 뉴타운과 200미터 길이로 뻗은 해변만 나타나 있을 뿐, 채 2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공항은 물론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의 입국 심사소 건설을 위한 매립지마저 쏙 빠져 있다.
건설사인 난펑 측은 판촉물이 법률 규정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건설사의 뻔뻔한 행태를 고발한 환경단체 그린 센스는 “책임있는 행동도 아니고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그린 센스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지역의 저녁 무렵 소음은 이 곳을 지나는 항공기의 항로 때문에 85데시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보호국이 지난 1997년 제정한 규정에 따르면 도심 주거지역의 소음 수준은 70데시벨 이하가 유지되어야 한다.
홍콩 당국은 건설사들이 분양에 불리한 내용을 숨기는 판촉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에 근접한 지역에 위치한 시설을 명기하도록 지난 5월 규정을 만들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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