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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넘어와 약을 구매하면서 항암 치료제의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이는 분유의 경우처럼 홍콩에서 약품의 수급을 불안정적이게 될 수도 있게 만든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몽콕에서 약을 산 한 중국인은 광저우에서부터 유방암 치료제인 헤르세핀을 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파는 약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도 있는데다 이곳이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광저우에서는 병당 2만 4천 위안이어서 여기서 사면 한 병당 8천 위안 이상은 아낄 수 있다”고 아내를 위해 약을 산 이 남성은 말했다.
많은 홍콩의 약국들이 중국 고객들에게 약품을 팔 떄 의사의 처방전을 요구하지 않는다.
정작 홍콩 환자들의 대부분은 병원에서 직접 약을 받기 때문에 약국에서 팔리는 항암제의 90% 이상은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들이다. 규정상 처방전 없이 항암제를 사거나 팔면 최고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염두에 두는 약국은 많지 않다. 지난해에는 총 24건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으나 약국들로서는 수익이 많이 남는 장사라 여전히 불법 판매는 성행하고 있다.
홍콩 약사 협회는 중국인들의 항암제 사재기가 계속되면 분유 파동처럼 항암제 역시 홍콩에서 시민들이 제때 구하기 힘들어질지 모르는데다가 항암제는 일반 진통제같은 약이 아니라 훨씬 유독성이 있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 거래가 계속된다면 어떤 안전사고가 날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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