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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못 믿는 중국 부모들

기사입력 2013.1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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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을 위해 홍콩에 자녀를 보낸 부유한 중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뒷조사에 한 달에도 수천달러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뒷조사를 하는 자녀들은  유치원 아동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이 곳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나이대가 다양하다.


    홍콩에 있는 사설 조사 업체 4개소는 매달 중국인 부모를 위해 매달  며칠씩, 또는 몇 주씩 자녀 뒷조사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완킹온이라는 이름의 사설 정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인 사장은 “지난 수년 동안 우리를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들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베스티게이션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업체는 여성 조사원들만 고용하고 있는데 지난 여름동안 자녀들의 뒷조사를 요구한 100건이 넘는 부모들의 요청 중 40% 이상이 중국인 부모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이 업체들은 자녀가 부모 몰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약을 하거나 거리를 방황하고 다닐까봐 걱정하는 홍콩 부모들의 의뢰를 받아 일해왔다.

     

    조사업체들은 중국인 부모의 의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이들이 대부분 중국의 부유한 가정의 하나뿐인 자녀라 부모가 아이에게 모든 것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난 2003년을 기준으로, 홍콩에 있는 2,819명의 중국인 학생 중 2/3가 대학원 과정 학생이었다. 지난해에는 홍콩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가 1만 95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중 6명에 1명꼴은 이들이 홍콩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나이가 18세 미만이다.


    부모들의 의뢰를 받은 조사업체는 일반적으로 3명이 1조가 되어 학생들을 몰래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보고서를 작성해 부모에게 매일 보낸다.

     

    중국인 부모들은 또, 매일 홍콩으로 통학하는 어린 아동들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보모를 감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 아이의 책가방에 위치 알림 장치를 몰래 부착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녀들의 뒷조사를 하는 비용은 기본이 수천 달러에서 시작해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 세부 조사를 하는 경우 상한선이 따로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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