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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성인 인구의 영어 구사 능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이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영어 사용 능력에 있어서 홍콩의 영어 실제 평가 점수는 떨어졌고 아시아권에서도 4위로 내려앉았다.
영어 교육 기관인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전 세계 60여 개국의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례 조사 결과 홍콩은 22위로, 지난해보다는 3단계 순위가 올랐으나 점수 자체는 2011년 이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은 각각 24위, 25위, 26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 영어 구사력이 가장 높은 곳은 말레이시아로 11위였다. 중국은 태국보다는 앞선 세계 34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국가들이 영어 구사력이 가장 뛰어나 스웨덴을 비롯한 중북부 유럽 국가들이 1~7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중국보다도 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유럽에서 가장 영어가 안 통하는 곳으로 꼽혔다.
반환 이후 홍콩의 학교가 영어 대신 중국어로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홍콩 성인의 영어 능력이 떨어지게 한 데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본토 중국의 경우 날이 갈수록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구인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홍콩 사람들이라면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침례대학의 교육학과 푼역캉 부교수는 “모국어 교육이 영어 학습 효율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발휘했다”며 “홍콩에 공식적으로 두 개의 문어(읽고 쓰는 언어)로 영어와 한자가 있고 구어로 영어와 보통화, 광동화 등 3개 언어가 있는 것이 홍콩 성인들에게 있어 영어의 중요성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쿠르트 전문 회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의 전문 컨설턴트도 “홍콩 구직자의 영어 및 보통화 실력을 둘 다 매우 ‘비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콩처럼 2개 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 홍콩 성인들이 직업을 잡으려면 영어와 보통화를 둘 다 잘 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이 컨설턴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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