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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불꽃이 홍콩을 두 개로 나눌 수도”

기사입력 2013.08.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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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 중국파 VS 민주주의파 갈등

     

    중국 속담 중에 ‘작은 불꽃이 넓은 들판을 다 태울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최근 학교 선생님과 경찰 간의 사소한 다툼이 홍콩을 두 개로 가르는 정치적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는 3,000명의 군중이 양쪽의 분노를 표출했다. 반나절 가량 진행된 대치 상태는 한때 격렬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긴장 상태가 너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어지지 않으면 폭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측은 언론의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5분 34초짜리 동영상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면서부터였다.


    문제의 동영상은 몽콕의 보행자 구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정리하는 경찰관들에게 현직 교사인 알파이스 램이 이성을 잃고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녀는 판링에 위치한 푸이링 학교 선생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를 말리려는 경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램 선생은 남편과 더불어 폴리스 라인을 침범하여 여자 경관에게 삿대질을 하고 욕설을 했다. 또한 다른 경찰관들에게도 욕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램 선생은 자신의 학교, 학생, 부모들에게는 사과를 하였으나 경찰에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램 선생의 아버지는 급진적인 사회민주연선(社會民主連線)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월14일에 발생하였으나 8일 뒤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온 후에야 알려지게 되었고 램 선생의 신상도 알려졌다. 7월26일에는 그녀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사과를 하고 경찰 노조와 공무원 단체들은 그녀를 비난했다.


    그런데 좀 더 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문제는 더욱 확산됐다. 동영상에는 경찰들이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려는 홍콩 청소년 연맹(Youth Care Association)과 파룬궁을 통제하고 있었다.

     

     

    청소년 연맹은 친중국 단체인데 반해 파룬궁은 중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홍콩에서는 용인되고 있다. 램 선생은 동영상에서 경찰들이 통제를 공평하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친중국파와 민주주의 파간에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몇몇 민주주의 인사들을 포함한 램 선생의 지지자들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찬하는 반면, 비판하는 쪽은 청소년들에게 나쁜 본보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문제의 근본은 집회 통제를 하면서 경찰이 권한을 남용했는가라고 지적하고 개인의 행동에 관점을 맞추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시티 대학교 공공정책과의 청초용 박사는 홍콩의 언론의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과 찬성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 감시단체 회장이 경찰과 일반 대중들간에 관계가 분열될 수 있다면 이는 정부에 대한 불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변호사이자 홍콩 고등법원 비상근 판사로 근무하는 자트시우통 변호사는 경찰관이 참석한 외부 행사들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트 변호사는 일반 대중들과 경찰간의 관계는 매우 위험한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욕설을 한 교사나 집회가 발생한 이유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며 현재 경찰이 겪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 표출이라고 전했다.


    자트 변호사는 문제의 집회가 정치적이었건 아니었건 간에 경찰의 복무 규정에 정치 중립성에 대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좀 더 구체적인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홍콩 민주당 소속 제임스 토 의원은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으며 경찰이 일반 대중들과 정부 중간에 끼여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대변인을 통해 좀더 정기적인 규정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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