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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중 22개 경기를 공중파인 TVB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부터 2010년 월드컵까지 3차례 연속으로 홍콩의 중계권은 유선 유료 방송인 i-Cable TV가 가져갔었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를 보려면 공식적으로는 돈을 내고i-Cable TV에 가입해야만 했다.
i-Cable TV는 2010년 경기의 경우 홍콩의 공중파 방송들에게 월드컵 4경기는 방송하게 해 준다며 선심을 쓰는 척 했었다.
TVB에서 22개 경기를 무료로 본다고 하지만, 반환 이전인 1998년의 경우 홍콩의 2개 공중파 방송인 TVB와 ATV가 64개 월드컵 전 경기를 방영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TVB는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은 채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지불한 돈이 4억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TVB가 따낸 중계권으로 제이드와 펄, J2, iNews, HD제이드 등 TVB 소유의 무료 채널 5개에서 개막 경기와 각 조별 16개 경기, 8강전 2경기, 4강전 2경기 그리고 결승전이 방송될 예정이다. 경기는 인터넷과 핸드폰으로도 볼 수 있다.
월드컵 기간인 6월 12일부터 7월 13일 사이에 월드컵 전 경기를 다 보고 싶다면 TVB의 유료 채널인 TVB 네트워크 비전에 한달에 128달러를 내고 가입해야 한다.
TVB 측은 중계권이 결코 싸지 않아 무료로 방송할 수 있는 경기의 수와 유료 채널 방송 경기의 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적자는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TVB는 그 동안 공중파 시장에 진출하려는 다른 방송사들을 막기 위해 전력 투구해왔고 당국의 움직임을 막아달라고 재판에 회부하기도 했으나 패소했다.
이제까지 홍콩i-Cable TV가 항상 돈을 받고 월드컵을 중계했던 것에 비해 그나마 22개 경기라도 무료로 방송하기로 한 것은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타 방송사 진출을 막아보려는 시도라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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